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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신앙/어느 젊은 기독인의 초상

[김두식] 진로 선택 이야기 하나 : 이 길이냐 저 길이냐 어느 젊은 기독인의 초상 진로 선택 이야기 하나 : 이 길이냐 저 길이냐 지난달에는 한동대 정시 면접이 있었습니다. '기독교 대학'으로 널리 알려진 우리 학교에서는 면접하러 온 지원자들로부터 "하나님의 대학",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영광" 등 일반인에게 그 의미가 명확하지 않는 용어들을 듣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학대학이 아닌 일반 종합대학으로서는 매우 특이한 분위기라 할 수 있지요. 그 날 우리 팀에는 생명윤리에 관심이 많은 교수님 한 분, 연극연출과 번역으로 유명한 교수님 한 분, 그리고 제가 면접위원을 맡았습니다. 면접위원 세 명이 오전과 오후에 각각 2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판에 박힌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다 보면, 오후에는 '모든 것이 귀찮다' 싶을 정도로 심한 피로가 몰려듭니다. .. 더보기
[김두식] 사법시험 이야기 어느 젊은 기독인의 초상 사법시험 이야기 얼마 전 열풍을 비판하는 글이 에 올라왔습니다. 서울대를 수석으로 졸업했다는 김동환 전도사님의 책이 이처럼 큰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자체가 결국 한국 기독교의 상향성 또는 업적주의를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도 기독교 서점을 갈 때마다 베스트셀러 분야를 장식하고 있는 그 책을 보았지만, 제가 다시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형편이 아니기 때문에(?) 사서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에 소개된 바에 따르면, 의 중요한 메시지 중의 하나는 “완벽한 프로그램 하에 10분 단위까지 계산해 가며 학창생활을 하라”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김동환 전도사님과는 달리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어디에서도 완벽한 프로그램 아래 10분 단위로 계산하며 살지 못했던 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