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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 사역

시애틀 지역 2010 코스타 참석자 모임


2010 KOSTA/USA-Chicago  컨퍼런스 후, 시애틀 지역 참가자 후기 모임이 717일 토요일 아침에 있었습니다. 코스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코스타 컨퍼런스 기간 중에, 또 그 이후에 하나님께서 코스타를 통해 하신 일들과 하실 일들을 함께 나누고, 특히 컨퍼런스 기간 중 각자 맡은 다른 사역 가운데 일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모여 그 은혜를 나누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 고민해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방문중이신 김도현 교수님 (Colorado Christian University, Denver)과 시카고 컨퍼런스에서 JJ 멘토 및 세미나 강사로 섬겨주신 김동록 멘토님, 그리고 올 해 첫 참가자인 유다혜, 공혜진, 윤성혜 자매님, 2010 컨퍼런스에는 참석하지 못하셨지만 지난 코스타 컨퍼런스에 참석하셨던 한상윤 형제님, 이동훈/정현지 커플, 그리고 김다연, 이금영 자매가 함께 했습니다.

올 해 처음으로 시카고 컨퍼런스에 참석한 유다혜, 공혜진, 윤성혜 자매님들의 소감을 정리해봤습니다.

유다혜: 코스타를 통해 ‘복음, 민족, 땅끝’이라는 주제에 대해 깊이 묵상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한 조에서 만난 지체들이 이제까지는 ‘선교’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고민해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었는데, 정진호 교수님과의 그룹 만남을 통해 ‘선교’에 대해 고민해보기 시작했고, 두 명이 선교 헌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윤성혜: 이번 코스타 주제가 원래 관심이 있었던 주제여서 생소하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왜 하나님께서 저를 KOSTA에 보내주셨는지 이유를 알게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북한 선교’를 향한 부르심과 그 부르심에 대한 confirm을 받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오는 미션 코스타에도 참가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공혜진: 처음 코스타 주제를 접하고, 기대를 많이 하고 왔는데, 전체적으로 집회의 focus가 ‘통일’이나 ‘북한’에만 맞춰지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북한을 위한 금식 및 기도시간 이전에 현 북한의 상황이나 우리가 왜 북한을 위해 기도를 해야 하는지를 되짚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사로 참석하셨던 김도현 교수님, 김동록 멘토님은 다음과 같은 생각 및 의견을 덧붙여 주셨습니다.

김도현: 복음, 민족, 땅끝이라는 주제를 처음 접했을 때, 로마서 말씀을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코스타 집회에서 다룬 주제가 로마서와는 달랐지만, 민족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한민족 디아스포라를 전세계에 흩으신 하나님의 섭리를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국에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가 다른 민족을 섬기는 방향으로 더 나아가고, 우리 세대에 세워진 많은 교회들이 늦어도 다음 세대에는 다민족 교회로서 쓰임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주제가 그러한 방향으로 구현되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김동록: 통일이 민주주의 정치적 체제의 단일화를 의미한다면 성경적 의미로서의 동기가 약화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정치적 주권과 하나님의 주권과의 절대적인 연관성을 찾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대신 통일을 “분단된 우리 민족이 하나님의 통치하심 아래에 들어감 (즉 하나님나라의 백성이 됨)”으로 생각하면 어떨까요? 분단된 이스라엘, 포로시기를 거치면서 사라져버린 10족속, 포로귀환 뒤 2족속만 남았지만 여전히 12족속으로 표현되는 이스라엘의 정체성 등을 생각해 보면 마치 분단되고 흩어진 우리 민족도 포로기에 있다는 생각이 언뜻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민족이 "모든 민족과 족속과 방언이" 하나님나라의 백성이 되는 구속역사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면 이 포로기에서 회복되는 것도 그 필연적인 과정중 하나라고 볼수 있지 않을까요? 통일이 회복을 의미한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하나님나라에서 이루어지는 회복은 통일을 포함하는 것이 아닐까요.


생각해 보면 별 만남이 아닐 수도 있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같은 지역에서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이 모여 교제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겠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런 만남을 통해서, 내가 가는 이 길이 외롭지 않은 길이라는 것을, 함께 중보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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