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7월 썸네일형 리스트형 [박총] 적음직한 날들, 나눔직한 이야기들 이코스타 2003년 9월 고백컨대, 저는 삶을 기록해두지 않으면 못 견디는 사람입니다. 쓰는 것이 생활에 큰 분깃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주님과 함께 또 사랑하는 이들과 더불어 엮어지는 매 순간순간이 하나 같이 가슴 벅찰 정도로 행복하고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꼬박꼬박 적어두지 않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고스란히 잊어버릴 정도로 흥겹고 신나는 일들이 차고 넘치는 것이 바로 저의 삶입니다. 말하자면 적음직한 삶이지요. 그런 재미난 일들의 연속이기에 제 삶에는 권태란 없습니다. 아내도 저의 이러한 점을 늘 신기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살아온 시간들을 부지런히 이야기로 변환하는 또 다른 까닭은 “시간은 이야기로 엮일 때 비로소 인간적 시간이 된다”고 말한 리쾨르(Paul Ricoeur)에게 십분 동의하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