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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신앙/방선기의 일상 생활 속에서 신학적인 사색

[방선기] Jesus Discount 오래전 미국에서 한인교회를 섬기고 있을 때 자동차에 작은 이상이 생겨서 교회에서 알게 된 한 집사님이 경영하는 카센터에를 갔다. 교회 밖에서는 처음 뵙는데도 아주 친절하게 대해 주셨다. 자동차의 문제도 잘 지적해 주셨다. 역시 크리스챤이라 다르구나 싶었다. 자동차 수리가 다 끝난 후에 돈을 치르려고 하는데 저를 보고 목사님이니까 디스카운트를 해드린다고 했다. 이런데서 목사가 된 덕을 보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청구서를 받아 보았다. 거기에는 여러 조목과 함께 총액이 나와 있고 마지막에 디스카운트하는 금액이 적혀 있었다. 그런데 그 옆에 이렇게 써 있었다. "Jesus Discount". 아주 재미있는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풀어보면 예수님 때문에 할인해 주는 액수라는 것이다. 싸구.. 더보기
[방선기]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라 우리의 전통적인 말 중에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라”는 말이 있다. 우리 옛사람들의 직업관과 재물 관을 보여주는 말이다. 지금도 종종 사용하는 말로서 얼핏 들으면 멋진 말인 것 같지만 성경적으로 따져 보면 양면성을 지닌다. “개 같이” 버는 것을 부정한 일을 의미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이야기이다. 부정하게 번 돈은 아무리 좋은 일에 사용해도 깨끗해지지 않는다. “창기의 번 돈과 개 같은 자의 소득은 아무 서원하는 일로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가져오지 말라. 이 둘은 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것임이니라.(신23:18)” 크 리스천으로서 떳떳하지 않은 일을 해서 번 돈은 하나님께 드린다고 해도 그 돈이 거룩해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더구나 떳떳하지 않은 일을 포장하기 위한 헌금이라면 그것은 더더욱.. 더보기
[방선기] 관심과 간섭 어린아이들이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보면 사람들이 자기에게 관심을 가져주기를 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기질에 따라 관심의 방향은 차이가 있지만 모두가 다 사람들의 관심을 원한다. 어린아이뿐 아니라 사람들은 누구나 다 자기에게 관심을 가져주기를 원한다. 그래서 자기에게 관심을 써주는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 이렇듯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복잡한 생활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이웃사랑의 구체적인 표현이다. 반면에 요즈음 사람들은 남의 간섭을 귀찮아한다. 특히 개인주의가 만연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사사로운 일에 끼어드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요즈음 아이들도 어른들의 간섭을 귀찮아한다. 아이들도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할 때 자기의 삶을 지키려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쓸데없는 간섭을.. 더보기
[방선기] 칭찬과 모욕 직장인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은 “역시 자네밖에는 없네. “지난 번 그 일은 정말 잘했어” 등으로 표현되는 칭찬이다. 그래서 직장에서 윗사람들이 멋진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부하 직원을 잘 칭찬할 줄 알아야 한다고들 말한다. “칭 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바로 그런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힘든 모양이다. 사실 아랫사람들에게서 눈에 거슬리는 것들이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칭찬을 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칭찬을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크리스천들에게 칭찬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귀한 사역이 될 수 있다. 그 러나 칭찬을 억지로 만들어 낼 수는 없다. 자기가 자기를 칭찬해서도 안 된다.(잠27:22) 크리스천 직.. 더보기
[방선기] 내가 좋아하는 말씀 -로마서8:28 돌이켜 보면 좀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 당시는 악몽 같은 일이 기억난다. 대학시절에 연애를 하다가 몇 번 여자들에게 채인 것이다. 그때 정말 견디기 어려웠다. 누구를 붙들고 하소연을 하고 싶지만 그럴 수도 없어서 혼자 끙끙댔다. 아마 그때 술을 마실 줄 알았다면 엄청 술에 취했을 것이다. 순간적이지만 자살까지도 생각했으니 말이다.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고 옆에서 조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어떤 말도 내 귀에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고통스럽게 지내던 어느 날 내가 알고 있던 성경구절이 하나가 불현듯 생각이 났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지금 일어난 일들이 불행한 것 .. 더보기
[방선기] 어떤 일을 해야 할까? 우 리 집의 큰 아이가 요즈음 취업준비로 정신없이 바쁘다. 여러 기업을 찾아서 입사지원서를 내고 시험을 보고 면접을 하느라고 힘들어한다. 그렇게 해서 취직이 되면 다행인데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서 고민하는 젊은이들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어떤 교회에서는 대학입시를 위해서 기도했던 것처럼 입사를 위한 기도회를 열기도 한다. 걱정거리를 기도로 해결한다는 면에서 필요한 사역이라고 생각이 되지만 젊은이들에게 먼저 직업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가르쳐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요 즈음 젊은이들이 직업을 택할 때 기준을 보면 아주 간단하다. 돈, 안정, 인정의 세 가지로 요약된다. 기본적으로 돈 많이 버는 직업, 돈 많이 주는 기업을 찾는다. 그러니까 어느 한쪽으로 몰린다. 그리고 오랫동안 일할 수 있.. 더보기
[방선기] 지켜야할 세 가지 선 (신6:24-25, 마7:12, 잠28:19-20) 어느 날 운전을 하며 가다가 경찰이 붙여놓은 경고판을 보게 되었다. 그 경고판에 중앙선, 정지선, 차선을 제대로 지키라는 경고가 있었다. 교통질서가 무너지고 교통사고를 일으키는데 세 가지 선을 지키지 않는 것이 중요한 원인인 모양이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 것이다. 그러다 문득 우리의 인생의 길에도 이 세 가지 선이 있으며 이것들을 제대도 지키는 것이 인생을 사는데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 세 가지 선에 대해서 가르쳐 준다. 1.중앙선을 넘어서지 말라. 인도 캘커타에 가면 중앙선이 없는 도로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자동차들이 마구 달리는데 때로는 맞은 편 차가 내가 탄 자동차로 마주보고 달려올 때는 정말 아찔했다. 중앙선이 없으니까.. 더보기
[방선기] 비젼과 직업 나는 공대를 나와서 한 육년 동안 엔지니어 생활을 하다가 신학교를 가게 되었고, 신학교를 졸업하고는 남들이 다하는 목회의 길로 가지 않고 문서사역을 헌신했었다. 그리고 지금도 직장인들과 함께 지내면서 문서사역을 하고 있다. 그간의 삶이 긴 기간은 아니었지만 직업의 변화가 좀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대학시절에 하나님이 주신 비전은 변함이 없다. 아니, 그 비전이 바로 이런 직업의 변화의 지침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누구나 인생의 비전을 가지고 살게 마련이고 그 비전에 맞추어 직업을 선택한다. 돈버는 것이 비전인 사람은 어떤 직업이든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면 그 직업을 택할 것이다. 그러므로 비전과 직업의 선택은 인생의 중요한 요소이며 서로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1.비전은 인생의 나침반이다. 과거에.. 더보기
[방선기] 모델하우스 철거현장을 보고서 마포 로터리를 지나다가 모델하우스를 철거하는 광경을 보았다. 그곳은 벌써 몇 번째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지어서 분양광고를 했다가 그 일이 다 끝나면 철거하고 또 새로운 아파트 회사가 다른 모델하우스를 지어서 똑같은 광고를 하는 것이다. 잘 지어놓은 모델하우스가 철거되는 광경을 보면서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또 한편으로는 허무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돈을 들여서 멋지게 꾸몄던 것들이 쓰레기가 되어버리는 것을 보니 아깝다는 생각이 들고 사람들이 모여서 아파트 내부를 보고 멋있다고 생각도 했겠고, 이런 집에서 살아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거닐었을 그 공간이 하루아침에 폐허가 되어버린 것을 보니 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모델하우스가 아깝다고 그것을 붙들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모델하우스를 짓고 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