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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신앙/Joy의 편지

[오화영] 어머니를 닮은 딸내미 Joy의 편지 어머니를 닮은 딸내미 미국에 살다보니... 한국의 명절이나 공휴일은 잠시 방심하면 지나쳐버리기 십상입니다. 그나마 교회에서 떡이나 맛난 음식들이 풍성하게 등장하면 설인지 추석인지 알 수 있지만 이렇다할 특징이 없는 삼일절이나 식목일과 같은 매우 심심한(?) 공휴일의 경우, 지나갔다는 사실 조차 뒤늦게 아는 것이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엔 식목일이 공휴일이었는데 요즘도 그런가요?!?! 믿을 수 없는 제 흐릿한 기억에 의하면 식목일엔 흐리거나 비가 내리곤 했던 것 같습니다. 나무 잘 자라라고 그런 것이라고 나름대로 이유를 붙였던 기억도 어렴풋이 떠오릅니다. 식목일 하면... 저는 한국에 계신 어머니가 떠오릅니다. 봄철이면 어머니는 화원에서 한바탕 봄꽃들을 사다가 베란다 .. 더보기
[오화영] Joy, 또 일 저지르다! Joy의 편지 Joy, 또 일 저지르다! 제가 부러워하는 두 가지 체질이 있습니다. 하나는 바로 "무대체질" 평소엔 뭐 별 볼일 없는 거 같은데 무대에만 올라가면 갑자기 말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연주도 잘해서 그야말로 폼나는 체질. 그러나 저는 애석하게도 "하던 짓도 멍석 깔아주면 못한다"는 속담에 딱 어울리는 전형적 인물이죠. 이야기도 중얼중얼 거리기는 하는데 여러사람 앞에 나가서 하라면 덜덜 떨고, 대학 때는 성악을 전공 하면서도 남들 앞에서 노래하는 것이 영~~ 어색해서 늘 "성악과 반주 전공" 이라고 우기면서 남들 노래할 때 반주하기를 즐겼다면 이해가 되실지... 또 다른 부러움의 대상은 바로 “공부체질”입니다 저는 자칭 “살림체질” 내지는 “백조체질” 이거든요. 정말 살림을 잘할지는 결혼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