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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사역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섬기게 된 학생선교단체는 소위 끈질긴 성경공부로 유명한 곳이다. 성경공부와 독서모임, 토론등을 통한 기독지성인의 배출에 초점을 두고 사역하던 곳이었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성경공부 교재도 많이 출간되어 있었고 그 덕을 톡톡히 보곤 했다. 많은 경우 교재를 가지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 교재가 기초하고 있는 성경공부 방법론을 가지고 성경의 본문에 집중하는 성경공부를 하곤 했다. 당시 신대원을 다니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막 배우기 시작한 성경해석학과 그것이 실제로 쓰여지는 현장에서의 성경공부의 열매들을 보면서 감격해 하곤 했다. 리더들과의 성경공부를 위해 어떤 학기는 주말 지역교회의 파트타임 사역을 마치고 저녁에 양복을 입은 그대로 학교 도서관을 찾아 공부방에서 마치 외판원이 물건 팔듯이 ^^ 그렇.. 더보기
[안상현] 유학생 사역: 첫걸음이 중요하다 유학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졌던 계획은 빨리 학위를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석사과정도 M.Div가 아닌 MA를 먼저 시작했다. 기독교 교육학으로 석사를 하기에 아무래도 사역 경험들이 필요할 것 같아 지역의 이민교회에서 파트타임 사역자로 사역을 시작했는데 정말이지 좌충우돌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따라와준 교사들이나 아이들, 그리고 배려해 준 교회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러던 중 한 지역교회에서 중고등부 전도사로 섬기기 시작하면서 한 영혼을 바라보는 나의 영적 시각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어린 한 영혼, 한 영혼을 말씀으로, 인내로 섬긴다고 하는 것의 소중함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나는 M.Div를 고려하고 현장에서의 사역을 이전과는 다른 눈으로 바라.. 더보기
[안상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한 것 같아서... eKOSTA로 부터 정기적으로 글을 써 달라는 부탁을 받고도 한참이 지났다. 이제는 마감의 기한도 한참 넘어버린, 그래서 eKOSTA도 포기한 지금에야 글을 올리면 좀 긍휼히 여김을 받으려나 하는 심정으로 부탁받은 캠퍼스 사역을 글로 옮겨보려 한다. 워낙 글재주도 없고, 사역도 특별한 것이 없는지라 그냥 내가 사역을 시작한 때부터 있었던 일들을 기억나는대로 적어보려 한다. 그래서 혹여나 캠퍼스 사역의 현장에 있는, 아니면 캠퍼스 사역을 생각하며 기도하고 있는 형제, 자매들에게 조금이나마 서로 공감하고 격려하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가족은 내가 국민학교(그때는 그렇게 불렀다. ^^) 6학년때 부터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6학년에서 중학교로 넘어가던 겨울 방학에 다니기 시작한 교회는 내게 특별한.. 더보기
[추영규] 계속 되어지는 제자 삼는 그 일 친구들을 불러서 파티를 열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집에서 처음 여는 파티라서 긴장도 되지만 철저하게 준비해서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들뜬 마음으로 상상을 합니다. '파티를 열자! 그래 그럴싸하게 하는 거야. 음식도 모든 종류를 빠짐없이 준비하고 온 집안을 멋있게 장식하는 거야. 그리고 모든 사람들을 초대해야지. 오후 7시 반이라고 얘기했으니까 늦어도 8시쯤이면 한두 명씩 나타날 거야. 그러면 활짝 웃는 미소로 손님들을 맞이해야지. 아마도 내가 아는 어떤 사람도 우리 집에서처럼 멋있게 파티를 열지는 못할 거야. 이렇게 완벽하게 계획을 세우고 세심하게 준비를 하는데 안 온다는 것은 말이 안되지. 생각만 해도 정말 신나는 일이야.' 7시 30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도 아무도 보이지 않.. 더보기
[강정현] 시카고의 F2 기도모임 유학생 사역 리포트 시카고의 F2 기도모임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마18:20)' 내가 대학부에 다니고 청년부에 다닐 땐 '모임'이란 것은 너무도 당연히 교회 안에 존재하는 것이었고 모임의 종류도 다양하고 모여야 할 팀도 많았다. 교회 안 뿐만 아니라 교회 밖에서도 이 모임 저 모임을 가질 수 있었고 그 모임들 모두 서로에게 가르침과 도전과 격려를 주고 그리스도 안에서의 교제를 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내가 그런 모임을 너무도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내가 교회라는 배경(Background) 혹은 울타리 안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 모든 모임과 함께 한 사람들을 떠나서 온 이 곳은 상황이 달랐다. 물론 이 곳도 이민교회가 있고 나이에 따른 선교회도 있으.. 더보기
[오은정] 인디애나 블루밍턴 지역 인디애나 대학 한인 기독학생회 유학생 사역 리포트 인디애나 블루밍턴 지역 인디애나 대학 한인 기독학생회 Indiana University Korean Christian Fellowship (IUKCF) 지난 3월 중서부 지역 리더 수련회에 이어, 다시 eKOSTA를 통해 인디애나 대학 한인 기독학생회(IUKCF)를 소개할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이 소개의 글을 통해서. 캠퍼스에서의 삶 가운데 함께 모여 예배하고 찬양하기를 원하는 많은 형제,자매들에게 작지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IU한인 기독학생회는 1998년 3월, 5명의 음대 형제 자매들이 함께 예배하고, 찬양하기 원함으로 음대연습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1주일에 한번씩 모여 예배를 드렸고, 기도하는 가운데 더 많은 지체들이 모일.. 더보기
[정진호] 늘 푸른 나무, 비탈에 서다. 코스탄 현장 이야기 늘 푸른 나무, 비탈에 서다. 용혜원 시인이 학교를 방문하여 이라는 문화행사를 치르게 되었다. 그 행사 준비를 하느라 아내와 더불어 내가 지도하는 써클 아이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시 낭송을 처음 해보는 아이들인지라 아름다운 선율에 감정을 넣어 서정적인 시를 읊조리는 모습이 어설프다. 그러나 그 서투름 속에 이곳 아이들의 소박한 심성들이 묻어있다.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몇 년 전 기억을 떠올린다. (1) "선생님, 큰일 났어요......" 내가 지도하는 서클의 남녀학생 둘이 얼굴이 사색이 되어 사무실로 들이닥쳤다.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다그쳐 물어도 그저 낙심한 표정으로 고개만 푹 숙이고 있다. 그들 중 얼굴이 하얀 한 여학생이 한숨을 푹 내쉬더니 힘없이 내뱉는다. "이제, 우.. 더보기
[안종혁] 너희가 그 땅을 차지할 것이라 한국은 좁고 미국은 두렵다 너희가 그 땅을 차지할 것이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대로 너희가 그 땅을 차지할 것이라.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니 말라"(수 23:5-6). 들어가는 말 "한국은 좁고 미국은 두렵다"는 칼럼을 본회로 끝맺고자 한다. 특별히 미국이나 타국에 이민을 고려하며 고민하고 있는 유학생들을 주 대상으로 썼던 칼럼이었기에, 고국에 돌아가서 직장을 얻길 원하거나 그래야만 되는 유학생들에게는 다소 공격적이요 이해하기 힘든 글이 될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유학생들은 고국을 떠나 타국의 문화속에 살면서, 타국에서 자신과 고국과 세계를 바라볼수 있는 눈이 열린 사람들이다. 자신의 밖에서 자신을 .. 더보기
[이일형] 어떻게 하면 세상속에서 참된 제자의 삶을 살수 있습니까 캠퍼스 사역 Q&A 어떻게 하면 세상속에서 참된 제자의 삶을 살수 있습니까 참된 제자란 아주 쉬운 개념입니다. 바로 예수님을 닮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닮는 것은 그분의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게 되면 산상수훈의 8복에서 잘 묘사되어 있는 것 같이 복을 받기 위한 조건이 형성됩니다. 복의 개념은 "하나님을 추구하는 삶을 살수 있도록 여건이 주어지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런 여건들이 주어질때 다음과 같은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고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에서 나열하고 계십니다. "... the poor in spirit, ...those who mourn, ...the meek, ...those who hunger and thirst for righteousn.. 더보기
[정진호] 산 위에 있는 동네 - 선구자의 땅 (1) 코스탄 현장 이야기 산 위에 있는 동네 - 선구자의 땅 (1) 연변과학기술대학은 연길시 가장 북쪽의 북산가 언덕 위에 우뚝 서 있다. 앞에는 시가지가 한눈에 나지막이 내려다보이고 뒤에는 시원한 들판이 지평선 너머까지 펼쳐져 있어서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을 받는다. 처음 학교 부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연길 시에서는 시내 중심의 좋은 땅을 주려고 하였으나 김진경 총장이 당시 공동 묘지였던 이 언덕바지 땅을 극구 고집하였다고 한다. 사람들이 모두 피하는 묘지 터를 요구하는 김 총장의 생각을 모두 이해하지 못하여 고개를 내 저었지만, 이제 학교가 완성되고 나서 이 학교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과연 이곳이 명당(?) 중의 명당이라며 김총장의 앞을 내다보는 식견에 감탄을 하곤 한다. 더구나 오목한 분지를 형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