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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과 예배

[이유정] 거룩한 영적 낭비 이코스타 2006년 4월 2006 년 코스타에서 자주 들었던 문구 중 하나가 “영적 낭비”이다. 30명이나 되는 많은 강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갖고 있는 영적 포텐셜에 비해 일주일 동안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고작 주강의 한번, 또는 강의 몇번에 상담이 전부라는 것이다. 그것도 사례를 받고 하는 것이 아니라 교통비, 가족 등록비까지 책임지고 자비량으로 섬기는 것이다. 언듯 보면 일리가 있는 말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 연변, 아프리카 같은 곳에서 달려 오신 강사들의 경우는 거의 10일 가량이 강의 몇 번을 위해 낭비(?)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은 이것을 낭비가 아닌 거룩한 투자로 본다. 사도행전 8:26이하를 보면 주의 천사가 빌립에게 이상한 명령을 내리신다. 명령의 내용은 예루살렘에서.. 더보기
[박성호] 어이, 젊은이! 찬송가 좀 부르고 사소! 이코스타 2006년 3월 교역자들이 일주일에 한 번 거나하게 만나 진중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화요일 아침 교역자회의 시간. 나에게는 일주일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시간이다. 함께 동역하는 나보다 나이가 조금 어린 2세 고등부 전도사님이 진지한 표정과 어투로 내게 질문해 온다. ‘요 즘, 주일 영어고등부 예배에 성가대 가운을 입은 성가대의 찬양시간이 뭔가 어색해서 예배에서 어떻게 순서를 배치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나의 조언을 구하는 눈치이다. 내심 충격적인 말이다. 예배에서 성가대의 위치가 위협을 받는 시대가 드디어 찾아온 것인가? 그것이 정말 필요한 것이냐고 물어보는 그의 진지한 질문 앞에서, 말은 안하고 표정을 애써서 잠재우고 있었지만 나의 뇌리에서는 쉴 새 없는 질문의 질문들이 꼬리를 물고 있었다. 예배.. 더보기
[이유정] 태풍 속에서 경험한 예배 이코스타 2006년 2월 2004년 초가을에 불청객 태풍 아이반을 기억하십니까? 당시 저는 워싱턴DC에서 노스 케롤라이나(North Carolina)의 그린스보로를 향해 막 출발하던 46인승 United Airline 여객기 속에서 아이반 때문에 2시간 이상 이륙을 못하고 비행기 안에 갇혀 있었습니다. 무더위가 지난 초가을임에도 엄청난 태풍이 올라온다는 경고를 뉴스에서 들었기에 다소 긴장이 되었습니다. 창 밖에는 어마한 검은 구름비가 비행장을 가로질러 이동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상층의 거대한 검은 구름으로부터 공항에 흩어져 있는 여객기들 위로 쏟아져 내리는 시커먼 빗줄기의 모습은 마치 거대한 마녀의 날카롭고 갈라진 혀가 비행기들을 핥고 지나가는 듯 음산한 모습이었습니다. Dulles Internatio.. 더보기
[이유정] 변화를 두려워말라 이코스타 2005년 12월 해마다 8월 중순이면 저는 뉴욕뉴저지 찬예사(찬양과 예배사역 연합모임, 대표 박규태 목사)가 주최하는 예배 컨퍼런스를 다녀옵니다. 작년 여름에 있었던 일입니다. 석양이 뉘엿뉘엿 지고 있는 주일 오후 5시 경, 아내가 섬기고 있는 God's Image 아이들과 스텝 60여 명을 태운 대형 버스, 그리고 미니 밴과 Jeep 한 대가 함께 출발했습니다. 목적지는 뉴욕에서 서쪽으로 2시간 떨어진 로잔데일이라는 소도시의 산중턱에 있는 수양관이었습니다. 목적지를 코앞에 두고 운전기사의 착오로 1시간을 헤매었습니다. 그러다가 새벽 한 시 즈음 겨우 위치를 찾았습니다. 차 한대가 겨우 지나가는 비좁은 산길을 올라가다가 갑자기 사건이 터졌습니다. 그것은 눈앞의 진흙길에 버스 앞바퀴가 빠져버렸습.. 더보기
[조근상] 요즘은 스피커 날라 줄 사람 찾는 것도 쉽지 않다 이코스타 2005년 11월 오래 전에 이코스타에 '찬양을 이야기하자'는 타이틀로 잠시 글을 연재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사실 찬양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별로 말할 만한 지식도 사실 내겐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내게 밑천이 떨어진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러나 사실은 과연 누가 이런 유의 글에 관심이나 가질까 하는 생각이 더 많이 드는 요즘이다. 요 즘 우리 젊은 세대들이 성경을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보다는 '찬양'이라는 음악 을 듣고 '워십콘서트'라는 눈앞에 펼쳐지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얻는 것을 훠얼씬 더 좋아하는지를 모르는 바 아니다. 그래도 청년 사역한다고 이들과 함께 어울린 날들이 꽤 지난 것 같다. 그런데 요즘 들어 자꾸만 드는 생각은 본인을 포함하는 우리 세대가 본질보다는 피상적인 겉모.. 더보기
[조근상] 개인의 예배를 회복해야 한다 이코스타 2005년 9월 가끔은 예배인도를 하면서 그런 생각을 하곤 한다. 도대체 이 사람들은 무엇을 위해서 예배를 드리러 오는가? 혹은 이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면서 어떠한 생각을 하는가? 정말 하나님은 우리의 찬양과 경배가운데 임하시는 가? 단순한 감정으로 드리는 것이 아닌가하는 질문들을 수없이 내 자신에게 하는 경우가 있다. 단순히 나의 믿음이 부족하거나, 혹은 너무나 영적으로 충만한 나머지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고 있는 오류에서 벗어나 이러한 느낌은 특별히 은혜가 많은 코스타같은 집회나 혹은 교회의 부흥회 후에 찾아오는 생각들 중에 하나이다. 어느 교회의 한 청년이 수련회가운데 너무나 큰 은혜를 받고 돌아왔다. 그런데 은혜를 받고 돌아온 후에 시험의 시간들이 계속해서 형제에게 일어났다. 그 형제는 그.. 더보기
[조근상] 무엇을 묵상하며 노래하는가? 이코스타 2005년 8월 오늘 날 현대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사단에게 빼앗긴 것 중에 한 가지가 묵상하는 것이다. 묵상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고 되새기면서 그 뜻을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원래 이 묵상의 원어인 '메디칼루스'는 약이란 단어의 원어이기도 하다. 우리가 약을 먹으면 몸 안에 약이 들어와 온 몸에 퍼져가는 것처럼 우리의 생활 가운데 생각하는 것이나 사실이 우리의 내면으로 들어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처럼 하나님을 묵상하는 것이 우리에게 기쁨이 되고 우리가 많이 읽는 시편에는 묵상하는 사람의 형통함에 대해서 나와 있다. 사실 시편이란 찬양과 관계가 많을텐데 굳이 시편 기자가 묵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찬양과 묵상에는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 언급한 것처럼 현대.. 더보기
[조근상] 말씀 안에서 드리는 예배가 참된 예배이다 이코스타 2005년 6월 일전에 한 목사님께서 예배 사역에 대한 질문을 하시면서 내게 물어 오신 것이 있었다. 예배 사역을 15년 동안 해 오면서 소감 비슷한 것이었는데, 그 때 나는 주저 없이 말씀 드린 것이 있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것이다. 물론 많은 분들이 생각할 때 이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하실 것이다. 하지만 내가 오랫동안 발견한 사실은 예배 인도자들은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 자기들의 직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말씀은 전하고 성경공부를 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미루고 자기 자신은 예배인도에만 힘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조금 다른다. 나는 예배를 인도하는 사람들, 즉 예배안에서 찬양을 인도하는 자들은 말씀에 대해서 오히려 말씀을 전하는 자들만큼 알아야 .. 더보기
[조근상] 예배는 종교적인 의식이 아니라 삶(Life Style)이다 이코스타 2005년 5월 우리가 이제까지 보았던 것은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가 어때야 하는 가를 나누었다. 즉 예배가 어떻게 내적인 관점에서 흘러나와야 하는가 하는 예배의 정신을 배웠다면, 이제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우리 예배자들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적인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알아보는 것이다. 예배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우리가 어떠한 상태인가를 알 수 있다. 예배는 잘 드리지만 밖에 나가서는 사람들과 싸우고 화목하지 못하고 자기 멋대로 사는 삶을 산다면 그것은 진정한 예배를 드리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할 수가 없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수 없다. 우리가 성전에 가기 전에 형제와 화목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익히 들어서 알고 있.. 더보기
[조근상] 예배는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것이다 이코스타 2005년 4월 우리는 모두가 다 하나님의 축복을 원한다. 성경을 자세히 보게 되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는데, 이러한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 예배를 올바르게 드리는 사람들이었다. 이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소유하고 있었던 것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다. 친밀함(intimacy)이란 단어는 내가 누군가를 잘 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서로 친해질 때 서로의 눈만 봐도 상대방의 마음을 아는 것처럼 하나님과 친밀함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것을 의미하는 것을 말한다. 예배와 찬양 사역팀안에도 같이 오래 사역을 하다 보면 서로의 얼굴을 봐도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인데, 이런 친밀함을 갖는다는 것은 내가 원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