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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책읽는 이야기

[조한상] 2008년 1월에 읽은 책들 2008년 첫번째 달. 내공없는 풋내기의 책읽기는 계속된다. 이번 달에도 생각의 지평의 넓혀주는 귀한 책들을 접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단지, 꼭 읽고 싶었던 책들을 그 두께에 지레 겁먹고 뒤로 미루어 놓은 것이 못내 아쉬울 뿐이다. '하나님의 나라, 교회 그리고 세상', Howard Snyder (박민희), IVP, 2007 한사람 한사람이 변하기만 하면 정말 세상도 변할까? 아직 최루탄 냄새가 가시지 않았던 캠퍼스. 나도 대학 새내기 시절에는 선교단체라는 곳에 몸을 담았었다. 그 때에도 지금처럼 리더들에게 이것 저것 따지기 일쑤였는데, 그 당시 내가 따지며 대든 내용 중의 하나는 크리스천의 사회참여였다. 입학 초기 신입생을 위한 한 강의에서, 모 간사님께서는 '사람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 데모한다고.. 더보기
[조한상] 2007년 6,7,8월에 읽은 책 2007/11 코스타 연차 수양회가 있는 여름이 지나간다. 코스타 준비와 마무리에 바쁜 여름, 유난히 책을 읽기에는 쉽지 않은 시기인 것 같다.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읽은 몇 권을 책을 짧게 나누고자 한다. "바울의 공동체 사상", Robert Banks, IVP, 2007 성경에서 말하는 공동체는 어떤 모습일까? 이 질문은 우리가 자주하는 질문이지만, 그만큼 다양한 해석들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학적으로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바로 이 책에서 로버트 뱅크스가 그 일을 해 준 것 같다. 로버트 뱅크스는 공동체에 대한 여러 저작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나 가정교회에 대한 저술은 탁월하다. 건강한 공동체에 대한 기본 자료로써 탁월하다 하겠다. 하지만.. 더보기
[조한상] 2007년 5월에 읽은 책들 2007/6 다양함. 지난 달에는 정말 다양하게 읽었다. 고전과 신간, 개인영성에서 사회참여까지... 그런 가운데 너무도 유익했던 어설픈 책읽는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잊혀진 제자도", Dallas Willard, IVP, 2007 ‘Great omission’이라는 영어 제목이 좀 더 명확한 의미를 전달하는 달라스 윌라드의 새 책. 더구나 신국원, 유진 피터슨, 알리스터 맥그래스, 오스 기니스 등이 추천한 책을 사서 읽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하나님의 모략’, ‘하나님의 음성’, ‘마음의 혁신’ 등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저자 달라스 윌라드의 제자도에 관한 책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잔뜩 기대케했던 이 책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윤종석씨의 깔끔한 번역이 더욱 돋보인 이.. 더보기
[조한상] 2007년 4월에 읽은 책들 2007/5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변화를 받아’라는 올해의 코스타 주제 때문인지, 지난 달에는 유독 복음주의와 그에 대항하는 사조에 관련된 책을 주로 읽었다. 쉽지 않게 읽었지만 그만큼 도움이 되었던 책들을 간략하게 나누고자 한다. "복음주의와 기독교의 미래", Alister McGrath, IVP, 1997 '미래'에 대해 논한 책을 출판된 지 10년이 지난 후에 읽는 일은 나름대로 묘미가 있다. Alister McGrath가 2005년에 ‘기독교의 미래’라는 비슷한 이름의 책에서 20세기를 넘어 21세기로 들어선 기독교의 미래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복음주의와 기독교의 미래’에서는 20세기를 지나온 복음주의의 특징들을 정리하고, 이제는 기독교의 주류가 되어버린 복음주의의 매력과 .. 더보기
[조한상] 2007년 3월에 읽은 책 2007/4 바쁘게 보냈던 3월. 그래도 5권의 책을 가까스로 읽을 수 있었다. 이번에는 비교적 최근 책을 읽을 수 있었는데, 그 이야기들을 가볍게 나누고자 한다.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 쟈크 엘룰, 대장간, 1992 작년 규장출판사에서 나온 “존재의 이유”라는 전도서에 관한 책을 통해, 쟈크 엘룰이란 인물이 좀 더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지 않았나 싶다. 그 덕분에, 절판되어 구할 수 없었던 쟈크 엘룰의 책들이 속속 재판되어 구입 가능하게 되었는데, 그 중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과 “하나님이냐 돈이냐”같은 책들이다. 그간 꼭 읽어야 할 책 중에서 구할 수가 없어 늘 아쉬웠던 책 –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 조금은 설레는 마음으로 이 책을 접했다. “뒤틀려진 기독교”의 서문에서.. 더보기
[조한상] 2007년 1,2월에 읽은 책 2007/3 "이 책을 먹으라", Eugene Peterson, IVP, 2006 2006년도 말, 인터넷 서점의 베스트셀러의 목록을 보면, 유진피터슨의 책이 눈에 띈다. 유진 피터슨의 영성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이 책을 먹으라"를 올해의 첫번째 읽을 책으로 선택했다. "Eat this book"이라는 원제가 한국 번역 제목에 그대로 잘 드러난 이 책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내가 현재 다니고 있는 교회의 담임목사 (Dr. Scott Dudley)의 2006년 여름 추천도서 목록에서였다. 아마 Scott Dudley목사도 유진 피터슨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았나 싶다, 최근 '관상기도'나 '영성'에 대한 이야기가 부쩍 많아진 걸 보면 말이다. 유진 피터슨의 영성 시리즈 첫번 째 책인 '현실, 하나님의 세계.. 더보기
[조한상] 2006년 12월에 읽은 다섯 권 2007/1 지난 달 (2006년 12월)에는 5권의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어찌하다 보니, 모두가 조금은 오래된 책들을 읽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늘 이렇게 고전만을 선호한다고 생각지는 마라. 적어도 일주일에 한두 번씩은 인터넷 서점의 신간 코너를 찾으며 사니까. "주여, 기도를 가르쳐 주소서", 스탠리 하우어워스, 복있는사람 스 탠리 하우어워스 (Stanley Hauerwas) - 이 책의 뒷면에는 그를 ‘이 선정한 미국 최고의 신학자’라고 소개하고 있지만, 나는 그를 존 하워드 요더 (John H. Yoder)의 정신을 가장 잘 계승한 신학자로 알고 있었다. 인터넷 서점에서 스탠리 하우어워스라는 이름을 아무리 검색해도 한 권도 찾을 수 없어 늘 아쉽던 차에, ‘주여, 기도를 가르쳐 주소서’라는 책.. 더보기
[조한상] 시작하며 2007/1 2003년 9월 어느 날 저녁을 잊을 수가 없다. 뉴욕의 어느 집에서 6명의 형제들과 둘러 앉아 밤을 지새우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정확히 기억할 수는 없지만, ‘기독교 세계관’, ‘성경적 물질관’, ‘교회론’ 등 참으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그런 많은 이야기들 중에서, 내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 한가지는 ‘내가 참으로 아는 것이 없구나’하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이미 성경공부 리더로 섬긴지 10년이 훌쩍 넘어선 시점이었고, 그것도 성경을 귀납법적으로 연구하고 연구 문제를 직접 만들며 지내온 10여년 이었다. 더구나, 나름대로는 책도 ‘꽤’ 읽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시기였기에 그 만남은 실로 충격적이었다. 그 만남 후 1년간, 100권 이상의 책을 읽었다. 정말 닥치는 대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