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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eKOSTA 서평

[신자은] <십자가와 칼 The Myth of A Christian Nation> by Gregory A. Boyd 이라는 제목은, ‘칼의 힘’ 즉 ‘위에 서는 힘’ ‘세상 나라’와 ‘십자가’ ‘아래에서 섬기는 힘’간의 contrast를 강조해준다. 통상, 이 두 가지 힘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양자택일이라기 보다는 어떻게 잘 융합해서 균형있게 사용할까인 것 같다. ‘칼’의 한계와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어떻게 왜 하나님께서 ‘칼’을 허락하시고 ‘십자가’를 위해서 사용하시는가의 원리를 찾아서, 세상 권세에 빼았겼던 ‘칼’을 ‘십자가’로 되찾아 오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합리적인(?) 접근을 철저히 비판한다. 저자의 세계관에서, ‘칼’과 ‘십자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칼’은 ‘십자가’를 위한 도구일 수 없고, 도구여서도 안 된다. ‘칼’은 이 세상과 세상 나라의 .. 더보기
[신자은] <그리스도인의 미덕 > 톰 라이트 - 1 서평 Part 1 톰 라이트 N. T. Wright 서평을 시작하기 전에 한 가지 부끄러운 사실을 자백해야 겠다. 우선,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배경지식으로서 톰 라이트의 신학사상에 대하여 무척 무지한 상황에서, 순전히 나의 개인적인 고민과 이 책이 제시하고 있는 질문과의 우연한 일치에 힘입어 이 책을 만나고 읽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톰 라이트의 심중을 깊이있게 이해하고 있는 독자라면 나의 책읽기가 그가 제시하는 큰 그림의 핵심을 용케 비껴가고 나의 개인적인 관심사에 근거하여 편식하고 있음에 불편해할 수도 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내 질문에 대한 ‘답’을 내 수준에서 쉽게, 바로 적용가능한 단답형으로 찾아내는데 몰입되어있는 것은 순전히 나의 미성숙의 소치다. 그러나, 이런 단순한 집중.. 더보기
[신자은] 회심 짐 월리스, IVP Jim Wallis 이 책은 IVP에서 2008년에 한국어로 번역 출간했고, 영문판은 2005년에 출간되었지만, 원래는 1981년에 쓰여진 책이다. 1981년이면 필자가 초등학교 1학년일 때이니, 30년의 세월을 견뎌낸 ‘고전’의 재발견이다. 이 책이 한 세대 전에 쓰여졌음을 감안할 때, 현 시대의 세상과 교회를 조명하고, 그리스도인들을 “제자들을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최초의 부르심”으로 이끌어내는데 이보다 더 명료하고 시의적절할 수는 없다는 점은 경이롭기만 하다. 동시에, 이미 한 세대 전에 제시되었고 예견되었던 도전과 경고에 대해서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얼마나 무심하였고 무지하셨고 또 무방비상태로 지난 30년을 지나왔고, 그래서 이 책의 엄중한 지적앞에서 변명할 여지가 없는 초라한 .. 더보기
[최원영]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삶 이 달의 소개할 책은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삶" (고든 맥도날드, 윤종석 옮김, IVP) 이다. 축 복이란 단어는 우리의 신앙 단계에 따라 여러 가지 의미로 다가온다. 초신자일때는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을 축복으로 알았다. 우리의 요구를 세심하게 들어주시는 참 좋으신 하나님. 그러나 우리의 한심한 요구 조차도 맘씨좋게 들어주시던 하나님이 언젠가 부터 바뀌셨다. 그리고, 하나님의 "No"를 경험 하게 되었다. 하나님 이게 뭡니까? ....원망과 혼돈의 시간을 지나보낸 뒤, 하나님의 "No"가 그의"Yes" 보다 훨씬 나에게 유익했다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보좌를 흔들어서' 더 많은 축복을 쟁취 할 것인가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러한 원망과 혼돈.. 더보기
[최원영] 빛, 색깔, 공기 얼마전에 들은 이야기다. Q: 혼자되신 할머니 권사님과 설교를 잘 못하시는 목사님의 공통점은? A: '영감'이 없다. 영 감을 얻기란 쉽지않다. 하지만 좋은 신앙서적은 영감의 원천이라 할 수 있겠다. 이번달에 소개하는 책, "빛, 색깔, 공기"(김동건, 대한기독교서회, 2002)는 우리에게 삶과 죽음, 그리고 그 의미에 대해 영감을 주는 책이다. 먼저 저자의 말로써 이 책이 어떻게 책으로 나오게 되었는가 살펴보자. " 나는 원래 이글을 책으로 낼 생각은 아니었다. 아버지께서 암에 걸리셨을때, 만약 우리 가족이 아무런 고통없이 그 모든 어려움을 단숨에 헤쳐나갔다면 이 책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아버지와 우리는 이 사실을 신앙적으로 받아글이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이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다" 이 책은 .. 더보기
[최원영] 인생의 응어리를 풀라 2003/9 9월의 책으로 선정한 책은 크리스티 김 교수님의 "인생의 응어리를 풀라"이다. 영어 제목은 "Pour out your heart to God"으로 "하나님께 너의 마음을 쏟아라"정도로 해석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내적 치유에 관한 책이다. 상처 없는 사람은 없다. 상처가 없다고 주장한다면 오히려 자신의 상처가 드러나기를 두려워 하는 사람은 아닐까. 특별히 가족에게서 받는 상처는 도무지 내어 놓기가 힘들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치유로 나가는 출구를 발견하기까지의 과정을 기술한다. "내면의 변화는 도 닦아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진리와의 만남과 교제에서 시작합니다. 진리는 이론이 아니라 인격체이십니다" 이러한 인격체이신 예수님을 만날때 우리는 참된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데, 저자는 네가.. 더보기
[최원영] 신앙 클리닉 ' 도대체 믿음이란 무엇인가?' 내가 처음 예수님을 영접하고 부터 지금까지 이 질문은 내 곁을 떠나지 않았다. '도대체 믿음이란 무엇인가?' 이 질문을 되새김질 할 때마다 믿음을 이해하기위해 내가 버려야 할 가치관과 붙잡아야 할 가치관이 있음을 절감한다. 도대체 무엇을 붙잡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 쉽지 않은 화두이다. '8월의 책'으로 선정한 박영선 목사님의 '신앙 클리닉' 은 이와 같은 질문을 고민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제목이 암시하는 것처럼 신앙도 클리닉이 필요한 시대다. 세상의 가치관에 젖어 살다 보면 무엇이 세상적 가치관이고, 무엇이 성경적 가치관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특히 비전과 성공에 관해서 그러하다. '하나님을 나의 성공의 사닥다리로 이용하지 마라' 란 말에 동의 하면.. 더보기
[최원영] 지선아 사랑해 eKOSTA 서평 지선아 사랑해 여기 한 자매가 있다. 3년전 만 하더라도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끔찍한 교통사고를 겪고 난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이 되었다. 이 자매의 이름은 이지선. 이번달의 책 "지선아 사랑해"의 주인공이다. 이지선 자매는 교통사고시 흘러나온 휘발류로 인한 화재로 전신의 55%를 화상입었다. 7개월간 온몸을 칭칭 감고 지옥과 같은 회복의 시간을 견디었다. 사고 전의 예쁜 모습은 사고 이후에는 찾아볼수 없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단다. 왼쪽 손가락이 오른쪽보다 덜 절단된것이 감사하단다. 변형된 얼굴로 실망하기 보다 이제는 아프지 않다는 것이 고맙단다. 그 고통이 소망이 됨을 이해할수 있다고 말한다. 이제는 자기와 같은 사람을 돕는 공부를 하러 미국유학을 계획하고 있다. 이책은.. 더보기
[최원영]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KOSTA 서평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필 립 얀시의 책을 소개하기로 작년부터 마음먹었다가 이제서야 소개하게 되었다. 그의 여러 저작들 중에서 두 가지 책-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 당신께 실망했습니다"-를 놓고 어떤 책을 소개할까 고민하다가 "실망"보다 "은혜"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이번 달에 소개하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는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거나, 아니면 이미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의 영문 판 제목 "What so amazing about grace?"가 말해주듯 은혜가 왜 놀라운지 묻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은혜가 빠진 기독교는 생각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의 믿음 생활 중 은혜는 실종되기도 한다. 처음 믿기 시작해서 믿음이 새록새록 자라는 형제 자매들.. 더보기
[최원영] Fresh Faith eKOSTA 서평 Fresh Faith by Jim Cymbala, Zondervan, 1999 내 가 짐 심발라 목사님을 알게된 것은 4년 전쯤이다. 어느 주일날 오후 서점에서 ‘Fresh Faith'라는 책을 발견하고 집에 와서 눈물 콧물 흘려가며 단숨에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후에도 이 책을 두세 번 더 읽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처음에 책을 잡았을 때의 감동을 동일하게 접할 수 있었다. 한번은 보스턴으로 가는 United 항공사 비행기안에서 읽다가 나오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해서 혼난 적이 있다. 신앙서적이라도 읽을 때마다 내 마음을 만져주는 책을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Fresh Faith'는 이런 예외에 속하는 책이다. 그래서 내가 아끼는 책 중에 하나가 되었다. 조이 출판사에서 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