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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초점

[강동인] 코스타 2005연차 수련회를 기대하며

이코스타 2005년 6/7월호

“Korean Student Diaspora – 흩어진 나그네, 선택받은 백성”
벧전 1:1-2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입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찌어다

올해는 코스타 연차수련회가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사람도 스무 살이되면 자타가 공인하는 성인이 된다.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성숙한 코스타 사역은 어떤 것일까? 미국 코스타 준비위원들의 고민이었다. 기도하며 주의 뜻을 구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여러 지체들에게 동일한 마음을 주셨다.

첫째, 미국의 한인 유학생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을 섬기게하려는 의도로 시작했던 코스타가 이제는 한인 학생/청년 디아스포라로 그 시야를 넓혀야 한다는 마음을 주셨다. 이는 유학 패턴의 변화를 수용하는 소극적인 의미를 넘어서 기독 한인(Christian Korean) 이라고 하는 확장된 민족의 개념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 시대에 한인 학생/청년을 전 세계에 퍼뜨리시고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실 것이라고 확신한다. 연차 수련회를 통해 우리는 한인 학생/청년 디아스포라의 정체성과 열방을 향한 원론적 부르심을 살펴보고, 그러한 부르심에 응답하는 하루하루의 삶이 구체적으로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고 함께 고민하게 될 것이다. 코스타 2005는 이 시대에 한인 학생 디아스포라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구하고 그 뜻에 순종하는 첫 발걸음이 될 것이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의 한인 학생/청년들이 더욱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가야한다는 마음을 주셨다. 겉으로 드러나는 집회의 외형적 화려함과 심리적 흥분상태에 기인한 뿌리없는 헌신의 열매를 지양하고 비록 현재는 작아보이더라도 하나님 말씀에 근거한 뿌리있는 헌신의 열매를 맺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열매는 예수님의 제자삼음에서도 볼 수 있듯이, 깊이 있는 말씀과 삶의 나눔이 일어나는 소그룹 활동(조 활동)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본다. 그래서 조모임은 코스타 2005 연차 수련회의 가장 중심활동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형제, 자매들이 연차수련회에 조장으로 자원하는 것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코스타 집회가 끝난 후에도 집회에서 경험된 하나님의 말씀이 참석자들의 삶에서 크고 작은 결실을 맺어가는 것을 보게하심에 감사를 드린다. 코스타 사역을 통해 그리스도의 제자가 길러지고, 그 제자들이 또 다른 제자를 양육하며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것을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 세상의 것을 추구하지 않고 영원한 것을 추구하는 나그네의 삶을 경주해야 한다는 마음을 주셨다. 코스타 2005를 통해 우리는 미국, 한국, 그리고 제 3세계에 흩어져있는 디아스포라 지체들의 삶을 접하게 될 것이다. 이생의 자랑과 하나님 안에서의 성공이 혼동되는 시대에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스스로 나그네된 선배와 후배들의 삶을 접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우리의 삶도 하나님 앞에 거룩한 것으로 드려지게 되는 헌신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기록하였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찌어다 하셨느니라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판단하시는 자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의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 (벧전 1:16,17)”

<결어>
20주년을 맞이하는 코스타 사역에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이 있기를 기도한다. 많은 기독 운동(movement)들이 세월이 흐름으로 인해 운동성을 상실하고 기념물(monument)로 바뀐 역사의 교훈을 엄하게 받아들이면서, 20세를 맞이하는 미국 코스타가 더 큰 운동력을 가지고 하나님의 쓰임을 받기에 합당한 그릇으로 계속 새롭게 되기를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