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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운

[반영운] 지속 가능한 개발의 문제점과 대책 이코스타 2002년 10월호 인류는 산업혁명 이후 경제적인 풍요만을 추구해 온 결과 삶의 질 저하를 비롯한 다양한 환경문제를 일으키면서 생존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로마 클럽은 1972년에 '성장의 한계'라는 보고서에서 전 지구적인 환경위기에 대해 경고하였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의 인구, 공업화, 자원과 에너지의 이용은 기하 급수적인 성장을 계속하는데 이러한 성장률이 계속된다면, 앞으로 100년 안에 지구상의 성장은 한계점에 도달하고 인구와 공업력의 갑작스런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로마클럽 보고서가 나온 지 20년이 지난 1992년에 UN은 점점 악화되어가는 지구환경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로에서 세계 179개국이 참여하여 지구환경문제의 해결방안을 논하는 유엔환.. 더보기
[반영운] 환경에 대한 크리스챤의 자세 (2) 이코스타 2002년 6/7월호 환경에 대한 크리스챤의 자세 (2)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성경적인 입장 지난 호에서는 기독교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환경과 환경문제에 대해 살펴 보았다. 이번 호에서는 현재와 미래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성경적인 자세를 살펴보려고 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폐기물 처리문제, 오염된 물 정화, 오염된 땅의 정화, 대기질의 향상 등의 구체적인 환경 문제에 대한 기술적인 해결책을 제기하는 대신에 필자의 능력의 한계와 지면의 한정됨을 고려하여 성경에 바탕을 둔 기본적이고 원론적인 자세에 초점을 맞춰 논의를 진행하려고 한다. 1. 환경문제의 재조명 세계교회협의회(WCC)는 1989년에 발간된 '정의, 평화, 창조질서의 보존'이라는 보고서에서 세계의 종말적인 위기 상황을 환경문제와 관련하.. 더보기
[반영운] 환경에 대한 크리스챤의 자세 (1) 이코스타 2002년 4월호 환경에 대한 크리스챤의 자세 (1) 환경과 환경문제에 대한 기독교적인 시각 지난 호에서 살펴 본 내용들을 통해 성경의 창세기에 나오는 소위 문화명령이 환경파괴의 원인이 아님을 익히 알게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속죄를 통해 구원을 경험한 크리스챤들은 환경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가져야 하며 구체적으로 환경문제에 대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가? 본 고에서는 오늘날의 환경문제를 개괄적으로 다루는 동시에 환경에 대한 기독교적인 시각을 살펴보고, 다음 호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크리스찬의 자세를 알아보고자 한다. 1. 환경문제 20세기 후반을 지나 21세기에 들어오면서 '환경'은 모든 분야를 통괄하는 거대 담론으로 자리하고 있다. 인문과학, 자연과학, 사회과학,.. 더보기
[반영운] 기독교는 과연 환경파괴의 주범인가? 이코스타 2002년 2월호 기독교는 과연 환경파괴의 주범인가? 창세기 1장 26-28절에 대한 해석 요즘 방학을 이용하여 그간 가르치던 학생들과 라는 책을 가지고 세미나를 하고 있다. 내가 학부시절 건축에 흥미를 갖지 못하고 있을 때 바로 이 책을 통해 생태적 환경계획에 눈을 뜨게 되었기에, 혹시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도해 보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성경의 창세기 1장에서 말하는 "생육하고 번성하라.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구절이 환경파괴의 근본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수 차례 설파하고 있다. 저자인 Ian McHarg는 캘빈의 장로교가 융성했던 스코틀랜드 출신으로서 유대이즘은 물론 서양사상의 대부분이 위 구절에 근거하여 인간이 자연에 대한 우월적인 지위를 견지하고 무차별한.. 더보기
[반영운] 나의 유학 생활, 그리고 작은 제언 이코스타 2001년 9월호 학제가 한국과 다른 미국에서의 9월은 새로운 Academic Year가 시작되는 달이다. 그새 많은 한국 유학생들이 미국의 곳곳에 흩어졌으리라 생각된다. 대부분 태평양을 건널 때는 두려움도 있지만 그 보다는 청운의 부푼 꿈을 안고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무언가 해 내겠다는 의지를 불태웠으리라 생각된다. 십년 전에 나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김포 공항을 이륙하던 날 하늘에서 신기하기도 하고 금방 떨어질 것 같은 조마 조마함 속에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면서 유학 생활을 주께 의탁하면서 나름대로의 각오를 몇 페이지 정도의 글로 정리해 보기도 했다. 두려움 반 기대 반으로. 편집부에서 이 달 초점의 방향이 학업 시작에 맞추어 어떤 관점으로 유학 생활 및 학업을 바라보고 준비해.. 더보기
[반영운] 오른쪽 표지판을 따라서 삶과 기독교세계관 오른쪽 표지판을 따라서 지난 주일(7월 22일) 아침, 현재 서울에서 다니고 있는 '문을 여는 교회'의 수양회가 열리고 있는 용인 청소년 수련원에 뒤늦게 참여하기 위해 양재역 근처에 있는 서초 구청으로 향했다. 교회에서 협동 목사로 수고하시는 전현철 목사님과 오전 7시에 만나 함께 가기로 약속한 곳이기 때문이었다. 바로 전날인 토요일에는 미국에서 같은 교회에 다니던 형제와 자매들이 함께 하는 성경 공부에 참석했었다. 약간 늦게까지 뒤풀이를 한 후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는 PC 방에 들러 '미국'으로 이메일을 보내고 집에 들어가니 벌써 새벽 두 시가 넘고 있었다. 무더위에 흐른 땀을 씻고 서둘러 잠자리에 들었다. 적어도 여섯 시 전에는 일어나야 하는데 하는 염려와 함께.... 주님의 도우심.. 더보기
[반영운] 지성소로, 지성소로 이코스타 2001년 1월호 낯설고 물설은 미국에서 새내기 대학선생으로 두번째 학기를 맞이하는 심정이 자못 착잡하기만 하다. 잘 안되는 영어로 강의하랴, 학생들 질문에 대답하랴, 수업준비하랴, 시험문제 내랴, 페이퍼 쓰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한 학기가 빨리 지나갔다. 하루 하루 시간에 쫓기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기를 수십 차례. 그러나 역시 준비안된 불안함은 뭐라 표현할 수 없으리만큼 부자연스럽기만 하고, 햇병아리 선생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감에 시달리곤 했다. 게다가 기독교인으로서 전문분야에서 스스로 질문하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가면서 소화된 그 무엇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것은 더더욱 심한 고통이었다. 교회에서는 그렇게도 목소리 높여 마치 온 세계를 내 품안에 품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