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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이유정] 다음 세대의 리더십을 준비할 때... 최근 7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14일간 수도권, 부산, 대구 등 빡빡한 일정을 뒤로하고 지독한 목감기를 휘감고 돌아 왔습니다. 너무나도 달라진 고국의 모습에 거대한 도시 속의 서투른 이방인처럼 모든 것에 어리둥절했지요. 인천공항에 1시간 일찍 입국해서 공중전화를 이용하기 위해 거의 30분을 허비했습니다. 컴퓨터 모니터 같은 화면에 전화 이외에도 각종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의 전화기인 모양인데, 나 같은 이방인들이 그 사용방법을 익히기 위해 머리 싸매고 공부를 해야 하는 한국의 공공문화가 무척 낯설었습니다. 어느 곳을 가도 원색의 색감과 엄청난 양의 광고와 표지판으로 쏟아지는 정보들, 공간이란 공간은 온갖 고층 빌딩으로 채워버린 서울의 비 환경 친화적인 발전상, 서울을 중심으로 위성도시.. 더보기
[이유정] 부흥의 전조, 어두움의 도전 은혜의 자리에는 항상 어두움의 도전이 있습니다. 지난 2007년 가을 LA지역 침례교회협의회 주최로 진행된 좋은씨앗, 조재옥 찬양 간증집회 때 있었던 그 도전의 현장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 집회는 남침례교단 소속 LA지역 중소형 교회 중심으로 한 달에 1회씩 함께 모여 서로 교제도 하고, 집회도 갖는 작은 교회 연합행사입니다. 당시 저희 교회에서 진행되던 90일 작정 새벽기도회가 체질화되었는지 이날 새벽부터 눈이 떠졌습니다. 한빛지구촌교회를 위해, 그리고 이날 저녁집회를 위해 기도를 하는데 ‘습관적인 근심과 염려에 대한 짐’을 내려놓으라는 메시지가 자꾸 떠올라 이 부분을 놓고 묵상하며, 중보 했습니다. 이날 스케줄은 제 의도와 상관없이 빡빡했습니다. 아침부터 시작하여 오후 4시에나 끝난 방송국 인터뷰, .. 더보기
[이유정] 뉴욕 부흥의 현장 이코스타 2007년 9월 뉴욕에서 해마다 개최하는 예배와 찬양 컨퍼런스가 올해는 뉴욕 라구아디아 공항 바로 옆에 위치한 퀸즈한인교회에서 8월 13일부터 2박 3일간 열렸습니다. 이번 예배컨퍼런스는 "이중언어 예배와 다문화 예배"를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주제 때문인지 찬양팀보다는 목회자와 리더십들이 주로 모였으며 1세와 1.5세, 2세 모두에게 상당히 의미있고, 다음 세대를 준비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매 일 저녁마다 오픈 집회로 가졌는데, 첫날(월)은 메릴랜드 청년 부흥의 핵인 매치 스트라이크 운동의 워십 리더인 안지영 전도사가 영어로 드리는 찬양과 예배, 둘째 날(화)은 저와(한어찬양)와 안지영 전도사(영어찬양)가 함께 워십리더로 섬기고, 안인권 목사님(MD 새소망교회 담임)의 메시지로 한.. 더보기
[이유정] 지역교회 예배사역자들의 영적 회복을 위해 이코스타 2007년 6월 언투유 NC 예배컨퍼런스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런 행사를 할 때마다 늘 경험하는 일이지만 영적인 전투의 도전이 때론 극심하지만 어이없게, 때론 미미하지만 진을 빠지게 합니다. 언투유 예배컨퍼런스 공동주최지인 그린스보로 제일장로교회는 요즘 이 행사를 위해 제가 보기엔 참 깨끗한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사랑이 풍성하신 교인들은 외부 손님을 더욱 잘 맞으시기 위해 곳곳에 페인트를 칠하고, 단장을 하고 계신답니다. 그런 가운데 두 분의 교우가 자동차 사고가 났는데, 그 가운데 한 분은 가장 열심이 헌신하셨던 분인데 입 주위를 크게 다치셨답니다. 교우 중 한 분은 오랜 지병이 회복되시는가 했더니, 최근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장례식에 인근지역 500명이나 되는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습니다.. 더보기
[이유정] 뉴욕의 아픔 이코스타 2007년 5월 또 다른 회개의 첫 단추... 왠 지 잠이 오질 않아 PC를 켰는데 한 사이트에서 “뉴욕의 아픔”이라는 글을 접했다. 뉴욕의 N교회 A목사의 "제7계명을 어기고 간음했다는 고백" 기사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해당교회의 한 성도가 아픈 마음을 진솔하게 드러낸 글을 읽으며 만감이 교차했다. 대부분의 언론은 어떻게 대형교회 목사가 이런 죄를 저지를 수 있는가에 집중했지만, 오히려 A 목사의 자발적인 고백은 필자에겐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왔었다. 이 미 년 초에 당회에서는 거론이 되었고, 올해 말 사임하기로 했던 A 목사가 3월 18일 주일예배 강단에 갑자기 선 것은 당회와 상관없는 돌발적인 행동이었다. 일단 이 고백은 A 목사님의 자발적인 용기에 의해 시도되었다는 점, 그리고 "지난 2.. 더보기
[이유정] 내려놓을 때 역사하시는 성령님 이코스타 2007년 4월 2월 10일 토요일 5시 반, 남부 플로리다 제일감리교회 예배세미나 및 찬양 집회 차 마이애미 지역에 도착. 비행기 연착으로 8시간이나 걸려서 도착한 남부 플로리다... 비행장 밖으로 나오자마자 훅 하고 느껴지는 열대아 열기에 이곳이 바로 그 유명한 마이애미 근교라는 것이 피부로 와 닿았다. 마중 나오신 집사님이 1년 내내 관광지인 이곳에 있는 8천 명 정도의 교민들이 대부분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음을 말해주었다. 이곳저곳 반팔에 반바지 차림의 현지인, 관광객들에 비해 추위에 찌들어 중무장했던 우리 옷차림이 이방인처럼 느껴졌다. 저 녁식사를 간단하게 하고, 기다리던 10여명의 찬양팀과 바로 세미나 시작. 주제는 "20분짜리 찬양 디자인 실재". 처음 이런 세미나를 접하는 이들의 눈.. 더보기
[이유정] 성령이 오셨네 이코스타 2007년 3월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요 4:23,24) 작년 말, 예배사역에 있어서 성령의 역할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김도현 형제가 "성령이 오셨네"라는 2집 음반을 들고 버지니아를 방문했습니다. 그 의 프로필을 참고하면 80년대 주찬양 선교단원을 시작으로 주찬양 10집 ‘회복’, ‘송명희와 함께 하는 시편 23편’ 등 당시 복음성가에는 드물던 장르와 메시지를 선보이며 작곡, 편곡자로 왕성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2003년 4월 팔복의 김우현 감독을 만나면서 그의 삶이 새로운 전기를 맞습니.. 더보기
[이유정] 묵상의 산으로 떠나자 이코스타 2006년 11월 고요속의 경외감 Nancy Beach가 쓴 An Hour on Sunday라는 책에서 가슴 깊이 다가온 구절이 있습니다. 현대의 대중은 하루 종일 온갖 소음과 정보로부터 폭격을 받습니다. 핸드폰, PDA, e-mail, voice mail, 멀티미디어 게임, home theater 등 테크놀로지의 폭발은 우리 사회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갑니다. 그들의 대다수가 일주일 내내 영혼의 고요를 경험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현대인들이 교회에 왔을 때 그들은 현대의 현란한 문화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찾을 수 없는 고요속의 경외감을 기대한다는 것입니다. Nancy Beach는 미국 중부지역 시카고에 있는 윌로우크릭교회의 program director 즉, 예배사역의 총 책임자입니.. 더보기
[이유정] 영적충전에 집중하라 이코스타 2006년 6월 작년 여름, LA 근교에서 집회를 가졌습니다. 그 곳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능력 있고 헌신적인 젊은이들이 교회 봉사를 하다가 오래 버티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입니다. 최근에도 아주 유능한 청년 한 명이 있었는데 너무 지쳐서 섬기던 교회를 나와서 지금은 조그마한 교회에서 조용히 쉬고 있다고 합니다. 얼 마 전 타 교회 평신도 한 분과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교회 사역 이야기를 하게 되었지요. 그 집사님은 교회에서 성가대 총무와 구역장을 맞고 있었습니다. 성가대 악보 복사까지 혼자 다 하셔야 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넘겨 주려해도 일이 너무 많아서 꺼려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제자 훈련 받는 일까지 겹쳐서 교회에서 감당해야 할 일의 분량이 너무 많아 좀 지쳐 있었습니다. 그.. 더보기
[이유정] 거룩한 영적 낭비 이코스타 2006년 4월 2006 년 코스타에서 자주 들었던 문구 중 하나가 “영적 낭비”이다. 30명이나 되는 많은 강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갖고 있는 영적 포텐셜에 비해 일주일 동안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고작 주강의 한번, 또는 강의 몇번에 상담이 전부라는 것이다. 그것도 사례를 받고 하는 것이 아니라 교통비, 가족 등록비까지 책임지고 자비량으로 섬기는 것이다. 언듯 보면 일리가 있는 말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 연변, 아프리카 같은 곳에서 달려 오신 강사들의 경우는 거의 10일 가량이 강의 몇 번을 위해 낭비(?)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은 이것을 낭비가 아닌 거룩한 투자로 본다. 사도행전 8:26이하를 보면 주의 천사가 빌립에게 이상한 명령을 내리신다. 명령의 내용은 예루살렘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