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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공동체/최영기의 행복한 교회생활

[최영기]설교 듣는 것이 예배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를 믿는 것도 아니고 안 믿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에 있었던 대학시절, 주일날 설교 직전에 예배당에 들어가서 축도 끝나기 전에 살짝 도망쳐 나오던 기억이 납니다. 이러면서도 별로 가책을 느끼지 않았던 것은 예배의 다른 순서들은 설교를 위한 장식 정도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가는 목적은 설교 들으러 가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설교만 놓치지 않으면 예배를 드렸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을 보면 옛날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쓴웃음이 나옵니다. 설교가 예배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된 것은 종교개혁의 결과입니다. 로마 카톨릭 예배에서는 예식과 성례가 예배의 전부가 되다시피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성도들이 말씀에 무지하게 되었습니다. 종교 개혁자들이 말씀에 관한 성도.. 더보기
[최영기] 성경책을 선물할 때 안 믿는 분들에게 성경책을 사서 선물하는 것이 좋은 전도 방법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을 선물할 때에는 어떤 책을 먼저 읽는 것이 좋을지 설명해 주어야합니다. 설명이 없으면 성경을 전혀 모르는 사람은 거의 천 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선물 받고 질려서 서가에 처박아둘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선물 준 분의 성의를 생각하여 읽기 시작하는 분이 있다 할지라도 끝내지를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보통 책을 읽듯이 성경 맨 앞에 실려있는 창세기부터 읽기 시작하면 신앙적인 해답이 얻어지기보다는 의문이 더 생기기 때문입니다. 가까스로 창세기를 끝낸다 할지라도 출애굽기나 레위기에 달하면 낯선 용어, 낯선 풍습과 규례들에 질려서 더 이상 읽는 것을 포기할 것입니다. 저는 성경을 선물할 때에 구약부터 말고 신약.. 더보기
[최영기] 영적인 핸디캡을 극복하려면 부자들이 들으면 어떻게 느낄지 모르지만 저는 부자들을 보면 측은함을 느낍니다. 신앙적인 핸디캡을 지닌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신앙 생활에서 부는 핸디캡이 될 수 있습니다. 부자들에게는 믿음이 생기기가 힘이 듭니다. 자신만만하기 때문에 비록 대상이 하나님이라 할지라도 자신이 아닌 다른 이를 의지한다는 것이 힘이 듭니다. 또 돈이 있으니까 하고 싶은 것은 하고 갖고 싶은 것은 가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필요를 느끼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지나가는 것이 더 쉽다 (마태복음 19장 24절)" 부자 가운데에서도 부모님이나 아내가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들이 진정한 신앙을 갖는다는 것.. 더보기
[최영기] 대형 교회는 믿는 이의 유입을 막아야 합니다 저희 교회 주보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이미 영접하고 구원의 확신을 갖고 계신 방문자들은 약한 교회에 가서 돕고 섬기실 것을 권합니다’. 저는 오랫동안 이미 믿고있는 사람들의 수평 이동에 의하여 교인 숫자가 증가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10년 전 제가 휴스턴 서울 침례 교회에 담임 목사로 부임할 때부터 타 교인이 우리 교회를 방문하면 자기 교회로 돌아가거나 다른 교회로 갈 것을 권했습니다. 소속 교회 목사님에게 전화하여 그 교회 교인이 우리 교회를 방문했음을 알렸습니다. (전화 받은 목사님들이 고마워하기보다는 불쾌해 하셔서 요즈음은 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타 교회 교인들은 아예 안 받습니다. 타지에서 이주오신 분이라도 믿음이 있는 분 같으면 구두로 한번, 서면으로 한번.. 더보기
[최영기] 2세를 살립시다 이민 교회가 이민 2세들에게 관심을 쏟지 않으면 안 될 때가 되었습니다. 우리보다 이민 역사가 긴 중국과 일본의 예를 볼 때에 지금 관심을 쏟지 않으면 어떤 결과가 생길지 뻔합니다. 후대들을 신앙적으로 다 잃습니다. 중국과 일본 교회를 보면 2세들이 1세들의 신앙을 전승하지 못해서 1세 교회가 노인들만 남는 쇠락한 교회로 전락하는 것을 흔히 봅니다. 부모님들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니까 2세들이 1세 교회에 나오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해를 한다 해도 기초적인 용어나 알기 때문에 재미를 느낄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미국 교회를 나가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2세들은 미국에서 태어났으니까 미국 사람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백인들이 주류를 이루는 미국교회에서는 이들이 적응을 잘 못하는 것 같습.. 더보기
[최영기] 공개하여 마귀를 물리치자 행복한 교회생활 공개하여 마귀를 물리치자 한인 교회에 분열이 잦습니다. 분열로 인한 상처로 교회를 외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교회 분열의 원인을 사람에게 두고 있습니다. 목회자와 지도자간의 갈등을 원인으로 생각합니다. 사실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는 악한 영의 역사 때문에 교회가 분열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도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악한 영들에 대함이라고 말했습니다(엡 6:12). 마귀의 주무기는 거짓말입니다. 예수님은 그를 거짓의 아비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8:44). 악령은 거짓말을 통하여 교인들의 마음에 목회자에 대한 오해가 생기게 만들고 목회자와 교인들과의 관계에 쐐기를 박습니다. 악한 영이 역사하고 있다고 생각될 때에 이를 물리치는 방법은 공개하.. 더보기
[최영기] 교회에 나와서 기도합시다 행복한 교회생활 교회에 나와서 기도합시다 한국 교회 자랑거리 중의 하나가 새벽 기도입니다. 성도들이 아침 일찍 교회에 나와서 예배를 드리고 하루를 시작하는 예가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보기 힘듭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새벽 기도에 문제가 노출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기도회라고 하지만 참석하신 분들이 기도에는 별로 시간을 드리지 않는 것을 봅니다. 기도 아닌 다른 순서가 시간을 많이 잡아먹기 때문입니다. 또한 참석 자체가 어려워졌습니다. 교통 수단의 발달로 근처에 있는 교회가 아닌 먼 곳 교회를 다니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분들이 새벽마다 교회를 찾아 오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이 두 가지 문제를 감안하여서 저희 교회에서는 새벽 기도 시간을 갖되 예배를 드리지 않습니다. 시간도 제가 본당에 나.. 더보기
[최영기] "부부는 같이 잡시다" 행복한 교회생활 "부부는 같이 잡시다" 이 컬럼의 주제는 교회 생활이지만 이번에 결혼한 젊은 학생 부부들에게 한 마디 해주고 싶습니다. 젊은 부부들 가운데에 각 방을 쓰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말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부부 사이가 나빠서가 아니라 서로 편하기 때문이랍니다. 아빠가 공부에 몰두하느라고 각 방을 쓰기도 하지만 보통은 엄마가 아기를 떼어 놓지 못하기 때문에 아빠가 다른 방에 가서 잔다고 합니다. 이것은 안될 일입니다. 비성서적입니다. 고린도 교인들에게 쓴 편지에서도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 남편은 아내에게 남편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와 같이 남편에게 아내로서의 의무를 다하십시오. 아내는 자기 몸을 마음대로 주장하지 못하고, 남편이 주장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남편도 자기 .. 더보기
[최영기] 소수 민족 교회를 후원합시다 행복한 교회생활 소수 민족 교회를 후원합시다 우리 교회에서 히스패닉 미션을 시작한지 3년이 됩니다. 교회 건물을 무료로 사용케 하고 사역자에게 매달 1,000불씩 지불하고 있습니다. 미주 한인 교회가 미국 교회의 도움을 받아 성장했습니다. 이제는 한인 교회가 다른 소수 민족에게 복음의 빚을 갚아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저 는 캘리포니아 한 교회에서 평신도, 교육 전도사, 교육 목사로 12년을 섬겼습니다. 섬기던 교회는 미국 교회를 빌어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장년 주일 학교로 성장했다고 소문이 났었습니다. 많은 교실을 필요로 하였고 사용 빈도수도 높았습니다. 고맙게도 미국 교회는 쓰고싶은 만치 교실을 쓰도록 허락했습니다. 교 인 숫자가 증가하면서 더 큰 예배 처소가 필요하게.. 더보기
[최영기] 금식은 이렇게 행복한 교회 생활 금식은 이렇게 한국 크리스천들에게는 금식이 상당히 생활화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서구 크리스천들은 금식이 무엇인지조차 몰랐습니다. '영적 성장과 훈련'을 저술한 리차드 포스터에 의하면 1861 년부터 1954년까지 거의 백 년 동안 금식에 관한 책은 단 한 권도 발간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국 크리스천들에게도 이제는 금식이 생활화가 되었습니다. 금식에 관하여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책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보통, 금식이라고 하면 일정 기간 동안 음식을 먹지 않고 물만 마시는 것을 말합니다. 음식도 안 먹고 물도 안 마시는 것은 단식이라고 하며, 이는 특수한 상황 하에서 잠시 동안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두 사람, 모세와 엘리야가 음식도 안 먹고, 물도 안 마시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