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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신앙/고독의 세상읽기

[고창현] 한국교회가 왕따를 당하는 이유 - ②자신의 신앙을 정중하게(courteous) 소개(presentation)해야 합니다. 단호하고 일방적인 한국교회 “옛날 고등학교 때 수학선생님이 그랬다. 이순신도 세종대왕도 또 조선시대에 그밖에 착하게 살았던 사람들도 다 지옥에 갔을 거라구. 왜냐면 하나님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내가 말했다. “그 사람들은 하나님을 몰랐기 때문에 안 믿은 거잖아요?” 그랬더니 그것과 상관없이 안 믿은 사람은 무조건 지옥이니 너희들도 어서 믿는 게 지옥에 안가는 길이라고 했다. 이때부터 난 무조건 기독교인이 무서웠다.” “‘예수님 믿으면 천국, 불신자는 지옥’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지난달 한 인터넷 사이트에 도장으로 보라색 글씨가 선명하게 새겨진 1,000원 권 지폐 사진 두 장이 올려졌다. ‘犬독교의 만’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을 게시한 네티즌은 “화폐 관리.. 더보기
[고창현] 한국교회가 왕따를 당하는 이유 - ①열린 마음으로 진지하게(attentive) 들어주는(listening) 자세가 필요합니다 왕따를 당할 수밖에 없는 한국교회 “한국교회가 지역사회나 이웃에 기여한 것이 무엇이 있냐? 오직 자신들의 배만을 채우는 것이 기독교인들이다.” “성경과 예수의 가르침에 역행하는 것이 한국의 기독교다” “한국사회에서 가장 권위적인 집단이 교회다” “한국의 기독교는 역사의식이라고는 손끝만큼도 없다.” 10여 년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후, 제가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한국의 사회적 현실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한국의 기독교인(여기서는 개신교인 만을 의미)들이 한국사회로부터 엄청난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솔직히 어느 정도 이미 예상했던 현실이었지만, 막상 한국 땅에서 직접 경험해 보는 한국사회의 시선은 차갑기 그지없습니다. 정말 왕따라는 단어처럼 한국교회의 현 위치를 명확하게 설명하.. 더보기
[고창현] 외모 지상주의 (Lookism) (2) 고독의 세상 읽기 외모 지상주의 (Lookism) (2) 우리 안에 이 '외모 지상주의'(lookism)- 모든 평가의 기준을 외모에 두는 것 -처럼 가장 널리 퍼져 있으면서도 쉽게 인식되지 못하는 사회적 우상이 또 있을까? 사실 한국사회의 물질만능주의나 지역이기주의, 학력/학벌 중심적인 사회구도에 대해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문제의식을 갖고 성토하는가? 이에 비해 외모 지상주의는 많은 사람들의 인식 속에 어찌할 수 없는 인간사의 한 본능적 차별형태로 자리잡아 버린 것 같다. 얼마 전 타계한 한국 코메디계의 대부 이주일씨도 그 옛날 80년대 초에 이미 "못생겨서 죄송합니다"는 말로 많은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지 않았던가? 못생긴 것이 죄송하고 웃길 정도로 우리사회는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을 당연하게.. 더보기
[고창현] 외모 지상주의 (Lookism) 고독의 세상 읽기 외모 지상주의 (Lookism) 돌아가는 세상 이야기 1. "외모가 얼마나 중요한데요!" 한국교회나 이민교회나 7, 8월은 교회의 여름행사들로 정신이 없는 것 같다. 군대가려고 온 모국에서도 하나님의 그 어떤 섭리가 있으셨는지 계획했던 군 입대는 연기되고, 현재 나는 모(母)교회의 중·고등부 전도사로 섬기고 있다. 그리고 이런 연유로 인해 지난 7, 8월은 여러 수련회들로 정신이 없었다. 특히 전도사로 사역을 시작하자마자 갖게 된 중·고등부 여름 수련회는 정말이지 신경이 많이 쓰였다. 모든 사역이 그렇겠지만, 아이들과의 친밀감이 너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중·고등부 사역이 아닌가? 그래서 이번 중·고등부 수련회는 나에게 학생들의 신앙수련 못지 않게 아이들과 잘 놀아야(?) 하는 중대한 사.. 더보기
[고창현] 학력과 학벌 고독의 세상 읽기 학력과 학벌 글을 시작하며 그리스도인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알아야 이 세상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바라보고 사고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영적인 세계에만 국한된 하나님이시라면, 우리는 굳이 이 세상을 알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셨고, 또 우리에게 이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고 보전하라고 명령하셨기에 우리는 결코 방관자가 될 수 없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영적인 세계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가 존재하는 모든 순간과 공간 속의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우리의 가정과 일터, 그리고 우리가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의 삶 속에서 우리의 하나님이 되셔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세상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크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