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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신앙/양승혜의 무지개우산

[양승혜] 크리스천 직장인의 삶 크리스천 직장인의 삶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5년하고 한국을 떠난 뒤 일반 직장에 다니지 않은지 8년 정도 된 것 같다. 그런데 1년 전 대도시로 이사하면서 다시 직장에서 일할 기회가 생겼다.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시대가 변한만큼 나의 삶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할 때 나는 선데이 크리스천이었고, 아무도 내가 크리스천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이 말에는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나는 직장생활을 하는데 크리스천으로서 걸림돌이 되는 것이 있다는 것을 그 때는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나 자신 조차도 굳이 크리스천이라고 밝히지 않는데, 어려움이 있을리가 만무하지 않은가. 지금 다니는 직장은 젊은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여름 내내 인턴들이 있어서 코스타에 모인 젊은이들에게서 느껴지는 열.. 더보기
[양승혜] 내 친구 케이트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다니긴 했지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것은 그로부터 한 참 뒤였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것과는 다른 ‘하나님께 속한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던 나는 한국을 떠나 선교훈련 과정을 거친 후 영국으로 가게 되었다. 그리고 몇 년의 시간이 또 흐른 뒤 하나님은 내게 선교의 비전을 발견하게 하셨고, 선교사를 훈련하는 신학교에 들어가는 길을 열어주셨다. 이 학교는 기본적인 성경을 비롯해 실질적인 선교의 현장에서 필요한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좋은 Christian college였다. 특히 기본적으로 타 문화권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에 대해 중점을 두고 있어서 70%의 학생들이 영국인이었지만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다른 학생들과도 잘 융화하고 서로를 돕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더보기
[양승혜] 엄마의 복음 신앙을 지켜나갈 때 가장 많은 필요를 느끼는 것은 좋은 멘토를 만나는 것이다. 예전에 어떤 멘토가 좋은 멘토인지에 대한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될 수 있으면 가족이나 나를 잘 아는 사람보다는 제 3자가 좋다고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에게는 그런 사람이 없다. 지금까지는 가족이면서 나를 가장 잘 아는 우리 엄마가 나의 멘토이다. 우리 집은 딸만 셋인데 가장 먼저 결혼한 막내가 선교사로 M국에 가있다. 사람들은 ‘오지’라고 말하는 곳이지만 동생말로는 그곳도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교회에서 하는 선교에 열심히 동참하시고, 선교의 중요성도 잘 알지만 막상 자식들이 선교사가 된다고 하면 반대부터 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하지만 우리 부모님은 조금 다르시다. 두 분 모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