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독교적 세계관/신선묵의 Christian Leadership

[신선묵] 영적 지도자와 변화를 가져오기 (Change Dynamics)


 

우리가 일을 하면서 어떤 조직 속에서 일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우리 자신이 그 기관의 책임자일 수도 있고 또 우리가 그 속에서 하나의 일원으로 일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런데 그 기관이나 조직이 이상적 이지 않고 건강하지 않을 경우가 있다. 사실은 그럴 확율이 더 많다. 그럴 때에 어떻게 해야할까?

 

우리가 할 수 있는 첫째 반응은 그 조직의 변화를 위하여 노력한다. 그런데 그 때에 주로 우리는 지도자가 변화되기를 혹은 지도자를 바꾸기를 원한다. 그럼으로써 우리가 건강한 조직 속에서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변화를 위하여 지도자에게 도전하고 변화를 요구하기도 한다. 그러면 지도자는 지도자  나름대로 자신을 방어를 해야하고 그래서 갈등이 발생하고 결국에는 지도자에게 반발을 일으킨 사람은 적절하지 않은 때에 그 조직을 떠나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 조직이나 개인에게 준비되지 않은 지도력 이양(Leadership Transition) 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 조직이나 그 개인에게 별로 긍정적이지 않은 경우이다.

 

둘째 가질 수 있는 태도는 조직에 대하여 기대를 버리고 그저 그 속에서 자신이 가질 수 있는 것을 챙기는 식으로 일을 할 수가 있다. 변화할 수 없는 것을 변화시키려고 무리하게 행동하기보다는 그저 그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일을 하는 것이다. 지도자의 변화를 요구하기보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일을 하는 것이다. 사실 조직 속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그 조직에 대한 기대는 없는 것이다. 자신이 지도자라면 변화를 이끌어 볼텐데 자신이 지도자가 아니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지도자를 인정하고 머물러 있는 것이다. 아마 그 조직 속에 있지만 기회가 되면 다른 조직으로 가고 싶을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적극적으로 다른 조직을 찾고 그러는 동안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사실 지도자가 아니기 때문에 변화를 할 수 없고 지도자를 바꿀수도 없으니까 어쩔 수 없는 선택처럼 느껴질 것이다.

 

세째는 변화의 대리인(Change Agent)이 되기로 자처하는 것이다. 물론 자신이 지도자가 아닌데 그 조직 속에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가능하고 조직이나 그 사람 자신을 위해서도 꼭 해야하는 일이다. 내가 지도자가 아니기 때문에 변화를 이끌어 낼 수가 없다면 그 사람은 설사 그 조직의 지도자가 되어도 변화를 이끌어 낼 수가 없을 것이다. 조직에 변화가 필요할 때 지도자를 바꾸는 것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변화의 대리인이 꼭 지도자가 되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그 개인에게는 중요한 이슈일찌 몰라도 그 조직의 변화에 꼭 필수적이지는 않다. 변화를 가져오기를 원하는 사람은 그가 지도자이건 아니면 일원 중에 하나이건 그 조직에 대한 바른 비젼을 본는 것이 중요하다. 그 변화의 끝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야 할찌에 대하여 분명한 그림을 가지고 그것을 향하여 움직여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 조직을 향한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에 대한 구체적인 비젼과 확신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분명하다면 지도자이건 아니면 조직의 한 일원에 불과하건 그것을 위하여 기도하고 기회가 될 때마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지혜롭게 그런 조직이 되도록 움직여 나아갈 수가 있는 것이다. 이때 변화의 대리인이 변화를 유도해 낼 때에 조심해야 한다. 좋은 의도이지만 그 과정이 잘못되면 그 조직에게 도리어 해가 되고 사람들을 분리 시킬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하고 정말로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 자신이 인정받기 위한 것이나 자신이 그 결과로 인하여 어떤 상급을 받으려는 욕구가 앞서서는 않되고 그 조직 속에 있는 기존 질서를 잘 인정하고 그 속에서 움직여 나아가야 한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꼭 지도자가 아니어도 조직 속에 변화를 이끌러 낼 수가 있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가 건강하지 않은 조직 속에 있을 때에 우리는 조직이나 지도자의 변화를 요구하고 자신의 무책임성에 대하여 혹은 자신의 분노에 대하여 합리화하기 쉽다. 그러나 변화는 외부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태도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분노하고 조직을 쉽게 떠나 버리는 일이나 조직 속에 머물러 있으면서 조직을 사랑하지도 않고 냉소적이고 자신의 것만을 추구하는 것이나 다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조직의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데 그것이 외부의 변화를 요구하기 이전에 지도자의 변화나 교체를 요구하기 이전에 나의 태도가 변화되어야 하는 것이다. 결국에는 지도자가 안바뀌어도 하나님의 뜻하시는 일은 이루어 질수 있다. 내가 꼭 지도자가 되지 않아도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 질 수가 있다. 우리가 촞점을 맞추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것을 향하여 기도하면서 움직여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한번은 어떤 미국 신학교 총장을 역임하셨던 분이 이런 말씀을 하였다. 당신이 더욱 좋은 자리 큰 자리로 움직여 가고 싶습니까? 현재 당신이 있는 자리를 그런 자리로 만들어 버리십시요. 우리는 많은 경우에 우리가 있는 자리에 불만족하면서 불평하고 있다. 그러면서 더 좋은 자리로 가기를 구하면서 현재 있는 조직의 변화의 주체가 되려고 하지 않는다. 그것은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아마 그 총장님은 우리 자신의 변화를 먼저 요구하고 있는 것일 것이다.

 

이런 태도의 기초 위에 변화의 대리인이 되기 위해서는 첫째, 현실에 대한 바른 직시가 필요하다. 현재 상황을 바로 진단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를 보기를 회피해서도 않되고 그렇다고 문제를 과장해서 보아도 않되고 그저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해야 한다. 둘째 변화의 결과에 대한 분명한 그림이 필요하다. 많은 경우에 우리는 잘못 되었다는 것은 알지만 그러면 어떤 것이 잘된 것인가에 대한 분명한 대안이 없이 불만만 가지기 쉽다. 변화를 끌어오기 위해서는 변화의 결과에 대한 완벽하고 구체적인 그림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세째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필요하다. 변화란 사람들을 통해서 오는 것이기때문에 그 조직 속에 있는 사람 혹은 그 조직속에 없지만 변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바른 인식이 필요하다. 관련된 사람들의 변화에 대한 호응도도 파악해야한다. 네째, 전체 환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조직은 그 조직의 외부 환경과 떨어져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전체 환경 즉 Macro Context 에 대한 바른 분석과 이해가 필요하다. 다섯째, 변화를 위한 자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우리가 추구하는 변화에 여러가지 로 도움이 될수있는 자원들을 인식하고 확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구체적인 행동 계획들이 필요하다.

 

내가 소속된 조직은 건강하고 만족스러운가? 만일 그렇지 않다면 나는 조직의 변화를 위하여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 건강한 변화를 위하여 기도하고 비젼을 가지고 움직여 나가고 있는가? 우리가 지도자가 아니더라도 변화의 대리인이 될 수가 있으며 이런 경험을 통하여 나중에 우리가 지도자의 위치에 서게 되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http://lead2serve.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