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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 사역/KOSTA 세미나

[세미나] "하나님의 나라란", 한철호 목사 2007

다음은 2007 KOSTA/USA Chicago conference에서 선교한국 상임총무인 한철호 목사의 '하나님 나라란?'이란 세미나를 eKOSTA 편집부에서 녹취하여 정리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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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한국의 상임총무로 일하고 있는 철호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성경에서 말하고 있듯이 가장 중요한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정의와 의미가 무엇인가 잘 이해하고 있으면 강의를 들을 때 정확한 이해와 적용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주에 디즈니랜드에 다녀왔습니다. 각 나라가 모형으로 되어 있는 곳에 갔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런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 그런 세상이 있을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역사는 그런 세상을 추구해온 역사입니다. 철학, 문화, 이런 것들도 가장 이상적인 세상을 달성하려고 한 것이겠죠. 플라톤이 좋은 요소를 모아서 이상적인 나라를 만들고 이름을 유토피아로 붙였습니다. 그런 나라는 없다라는 뜻입니다. 헤로도토스는 미래를 위해 걱정해야하는 현재가 지속되는 한 희망은 없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래학자들의 고민의 결론, 결국 잘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불확실성이 그들이 가장 많이 쓴 단어입니다. 그런데 성경도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조나단 에드워즈가 기도합주를 설명하면서 성경을 종말에 관한 약속과 기록이라 설명했습니다. 성경도 하나님이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성경이 얘기하는 핵심입니다. 이 세상을 만든 분도 하나님이고 종말도 하나님이 만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크리스챤의 주제도 이런 하나님의 나라인 것입니다.

 

구약에서도 선지자들이 관심을 가진 것은 마지막에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천국이 오면 칼을 녹여 보습을 만드는 모든 나라가 평화롭고, 자연도 평화로운 그런 나라가 올 거라는 것입니다. 자연도 더 이상 악이 존재하지 않고 행복과 안녕과 화평이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도 보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가 첫마디입니다. 예수님의 메시지의 핵심이 하나님의 나라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서 거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적도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임하였느니라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증거입니다. 천국의 비유도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주기도문도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해주십시오 라는 기원입니다. 승천을 하시면서도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창세기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의도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성취해가는 과정이 성경의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후 항상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말씀하셨죠. ‘This is good’ ‘와 너무 좋다하나님이 만드신 자연만물 속에서 하나님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간을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하나님의 내적인 속성을 따라서 인간을 거룩하게 아름답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거룩한, 양심있는 이런 형용사는 인간에게만 적용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의도를 가지고 인간을 만드셨습니다. 그 인간이 자연만물과 조화롭게 살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세상, 그것이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아이를 낳으면서 제가 그런 것을 느꼈는데요, 자연분만이 뭔지 아십니까? 그냥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입니다.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뭐 하는지 아십니까? 그냥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입니다. 진통이 있는데, 아이가 안 나오는 것입니다.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면서 순식간에 위험해진 것입니다. 죽느니 사니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내가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아이를 잊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겨우 나오면서 제 품에 안겼습니다. 20초간 너무 감동스러웠습니다. 나중에 저와 똑 같은 아이를 보면서 감동했던 일을 회고하면서, 하나님이 인간을 자기 형상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으로 인간을 만들었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인간이 죄에 빠져서 타락하게 되었습니다. 창세기 3장에 나오는 사건이지요. 이후 원래 창조 질서로 회복하는 과정이 인간의 역사인 것입니다.

 

나라를 쓸 때, 통치자, 영토, 사람이 있어야겠죠.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나라는 영토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구약에서 나라를 말할 때 보통 통치권, 신약에서도 통치권, 영역을 말하고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어떤 땅으로 들어간다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통치권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미국에 있지만 한국의 법의 지배를 받습니다. 영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리가 미치는 곳이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왕권, 하나님의 통치를 말합니다. 예수님의 왕위, 다니엘의 환상 중에 영원한 나라를 말하면서 그것을 하나님의 통치를 말합니다. 통치권에 들어가느냐 안 들어가느냐는 사람의 선택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받겠다는 우리의 결정이 있어야 합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이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가야하는 이유가 이 세상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하나님의 나라의 통치를 자의적으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날, 이 통치권에 들어가지 않으면 멸망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온 세상을 구원하기 원한다는 것입니다. 아직 우리가 죄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를 벗어나는 때도 있겠죠.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말하겠다고 하면서 십자가의 도를 설명합니다. 예수님이 비유를 갖고 하나님 나라를 설명합니다. 비밀 mystery는 감춰야 하는 것이 아니고 이해하기 어렵지만 드러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단어를 바울 사도도 사용했습니다. 구약에서는 다니엘이 꿈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설명합니다. 왕 중의 왕이 이 땅을 다스리겠다는 말이죠. 뜨인 돌이 여기서 나오죠. 영원한 나라가 세워질 것입니다. 모든 나라가 다 무너지고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메시아가 오면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메시아를 기다린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여기서 새로운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말할 것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마태복음을 중심으로 보죠. 세례 요한이 천국이 가까웠다고 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완성할 사람이 예수님이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 아주 흥분한 것이죠. 마지막 때가 되니 겁먹고 회개하려고 요한에게 몰려든 것입니다. 요한은 하나님 나라가 오면 심판이라는 톤입니다. 예수님이 나타나면서 시험 당하십니다. 사람들이 기대한 것과 다른 것입니다. 사람들은 군사력을 동원해서 로마를 쳐들어가야 하는데, 하나님이 병자들을 고치십니다. 그리고 제자 12명을 부르시죠. 사람을 수 만명을 모아야 하는데, 겨우 12명의 부르는 것입니다. 요한이 감옥에서 예수님에게 사람을 보내죠. 당신이 메시아입니까? 이런 질문인데, 왜 이런 질문을 하게 되냐면, 요한은 예수님이 힘을 갖고 군사력을 동원해서 로마를 쳐부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사람들의 병을 고치고 새로운 윤리를 알려주고 이런 일을 하는거에요. 그래서 요한은 혹시 당신이 메시아가 아닌 것 아닌가요? 이렇게 물어본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사야서를 인용하며 눈먼 사람이 보고, 저는 사람이 걷고, 나병환자가 깨끗해지고, 귀먹은 사람이 듣고, 죽은 사람이 살아나고 가난한 사람이 복음을 듣는다이런 말을 전해줍니다. 바로 자신이 메시아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13장부터 비유로 하나님 나라를 설명해줍니다. 천국은 메시아가 칼을 들고 오는 것이 아니라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처럼 온다라고 말하시는 것입니다. 겨자씨와 같은 것이고, 누룩과 같은 것입니다. 천국은 아주 작은 것으로 시작하지만 아주 커지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새로운 국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 아주 작은 것으로 아무 것도 아닌 것같지만 나중에 큰 나무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삶 속에 말씀 하나가 떨어졌는데, 내 삶이 바뀌고, 내 가정이 바뀌고, 동료가 바뀌고 부모님이 바뀌는, 그런 형태로 천국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또 마지막 날에 가르침도 밭에 감춘 보화와 같습니다. 모든 것을 바쳐 사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복음을 만났을 때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이것을 사죠. 가장 좋은 보화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을 버리고 하나님 나라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마지막 날에는 어떻게 되는가를 마태복음 24장 이후에 설명합니다. 환란이 있겠지만 모든 사람에게 복음이 전파되면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 오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신이 이땅에 오심으로 하나님 나라가 이미 와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통치를 받는다고 결정하면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것입니다. 마치 겨자씨처럼. 그러나 하나님 나라가 언제 완성되냐면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입니다. 예수님의 초림으로 복음이 이땅에 오게 되었고, 예수님의 재림으로 하나님이 완성됩니다. 초림으로 예수님이 사망을 이겼기 때문에 초림에서 하나님 나라가 이땅에 시작되었습니다. 인간이 극복 못하는 것이 죽음입니다. 죽음은 죄의 결과입니다. 이것을 예수님이 이기셨다는 것입니다. 이 왜곡된 나라에서 사탄이 통제하는 방법이 죄를 짓게 하고 그 결과 죽게하는 것이죠.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 죽으시고 다시 사시므로 사탄을 물리침으로 하나님 나라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죄의 노예로 사는 사람들이 그 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사탄이 완전히 괴멸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아직 남아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파괴하는 요소를 제거했기 때문에 이제 하나님 나라가 오게 되었고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통치를 받게 됩니다. 우리에게 영생을 허락하셨기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죄가 우리를 지배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직 하나님 나라가 완전히 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 때까지 하나님 나라를 넓혀가면서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가 오게 됩니다. 예수님의 통치에서 벗어나려면 벗어날 수도 있는 그런 세상이죠. 그러나 예수님이 오시면 심판이 오십니다. 구원받는 자와 심판받는 자가 구별됩니다. 저와 여러분은 이미 하나님의 통치를 받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통치권 안에서 사탄의 지배를 받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하나님의 통치에서 벗어나려면 벗어날 수도 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나라의 통치를 받을 것인가 아닌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 나라의 통치를 받는다는 것은 삶의 모든 영역이 하나님 나라의 법대로 살도록 스스로 복종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의 책임입니다. 아이를 키울 때도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키울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죠. 그러나 본질적으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 하나님 나라는 이미 와있는 것입니다. 결혼문제, 직장문제, 가정 문제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는 것, 하나님 나라의 성격에 대해서 성경에서 봐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 나라는 언제 완성되냐면, 이 복음이 온 땅에 퍼져야 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선교, 전도에 힘써야 합니다. 선교와 천국은 밀접히 연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선교와 전도에 힘써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