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승환] 어머니의 눈물 코스탄의 소리 어머니의 눈물 중학교 다닐 무렵 우리 가족이 살던 집 안뜰에는 여러 가지 화초와 꽃나무들이 많이 심겨져 있었다. 봄이 되면 개나리와 진달래는 물론이거니와 백목련과 적목련이 화사한 꽃망울을 터뜨렸다. 이어서 라일락과 백일홍 등이 여름철에 이르기까지 연이어 피어나 저들의 자태를 자랑하곤 하였다. 이외에도 많은 꽃들이 피어나곤 하였는데 그 중에서 특별히 뜰 가장자리 한 구석에서 피어나던 모란꽃을 잊을 수가 없다. 모란꽃은 장미꽃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장미꽃보다는 꽃송이가 조금 크다. 특별히 모란은 꽃은 아름답지만 향기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모란을 뜰에 심는 집이 많지 않다고 들었다. 우리 가족이 살았던 집의 주인이 왜 모란을 화단에 심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 모란은 나에게 특별한 의미를 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