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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이영길] 어느 장로님 부부와의 교제 아래의 이야기를 eKOSTA에 쓸까 말까 망설였다. 그동안 이곳에서 나누었던 최근의 이야기들이 복음에 대한 이야기들이라 좀 다른 내용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러 주제들이 내 마음을 스치고 지나갔다. 여러가지 주제를 놓고 기도하며 고민하며 몇자 적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eKOSTA페이지 오른편 맨 윗부분에 있는 금년 코스타의 주제로 "복음, 민족, 땅끝"이 내 눈에 확 들어와 그 주제가 마치 활이 과녁에 꼽히듯 내 마음에 박혀 버렸다. 아무래도 다른 내용 보다는 계속 복음행전에 대한 내용을 계속 해야 될것 같은 생각이 나를 지배해 버렸다. 아래의 내용은 미국에 살면서 섬겼던 어느 한인교회에서 실제 있었던 이야기이다. 조심해서 소화 해야할것은 아래의 내용을 읽으며 복음의 .. 더보기
[이영길] John과의 만남 John은 [가명] 칼빈대학 학생이다. 칼빈대학에는 멘토링 프로그램이 있어서 학교에서 나에게 학생하나를 멘토하면 어떻겠냐고 권유하여 최소한 한해 한명은 기도하면서 성실히 섬길 수 있을것 같기도 하다고 허락하여 만난 학생이 John이다. 나와 John은 격주에 한번씩 만난다. 보통 두시간, 어떨땐 조금 넘을때도 있고 또 모자랄때도 있지만 우리는 정기적으로 만난다. 지난 가을 학기 부터 시작하여 이번 봄 학기 까지 꾸준히 만났다. 만남 초기의 대화는 삶의 문제를 꺼내 놓고 그 해결을 위한 상담이었다. 삶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만한 능력과 지혜가 없음을 분명히 알고 있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이다. 주로 만남이 있기전 우리의 만남 앞두고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고 또 우리의 만남을 의탁드린다. 이렇게 우.. 더보기
[이영길] 영혼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열심 제법 오래된 이야기다. 아내와 내가 아끼고 사랑하던 자매가 하나 있었다. 우리 부부와 아이들은 자매의 사랑을 흠뿍 받아왔다. 자매는 또한 교회에서 열심히 하나님과 지체들을 섬기고 있었고, 그 섬기는 모습은 볼수록 아름답기도 하였지만 은혜가 충만하기도 하였다. 이같은 자매를 형제들이 가만히 두겠는가? 자매는 교회에서 어느 청년과 교제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들의 관계는 아주 가까워져 갔다. 나또한 이 커플의 모습이 보기 좋아서 제법 흐뭇해 하였고, 다른 지체들도 둘의 사귐을 기뻐하고 있었다. 선남.선녀라는 말이 너무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한쌍같아 보여서 흐뭇해 하였다. 그런데 어느날 저녁 늦게 자매로 부터 다급한 전화가 걸려 왔다. 자신과 별거중인 남편이 미국에 막 도착하였고, 자신을 찾고 있으며, 만나게 .. 더보기
[이영길] 인생의 실라버스를 철저히 읽고 따르는가? 학기말이라 분주하다. 한학기 내내 학생들이 열심히 준비한 텀 페이퍼를 채점하여 학생들에게 돌려 주는 과정에서 몇 학생과 심각한 대화를 나누었다. 학생들은 대화중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고 (여학생들은 잘 운다), 몹시 흥분하며 화를 내기도 하였다 (남학생의 경우 잘 흥분하지만, 이 부분은 남.녀가 비슷하다). 한결같이 나의 기대치가 너무 높다고 비판도 하였다. 개별적으로 이루어진 만남이었지만 이 아이들이 가지고 있었던 공통점 하나를 전에와 마찬가지로 금년에도 발견 하였다. 즉 실라버스 (Syllabus; 강의안) 를 대충 읽음으로 오는 문제인 것이다. 학생들이 텀 페이퍼를 작성할때 범하는 몇가지 실수중 하나는 실라버스를 주의깊게 읽지 않는 것이다. 보통 실라버스 에는 교수의 강의 계획서와 기대 및 텀 페이퍼.. 더보기
[이영길] 신앙생활에서의 미끄러짐 나는 가끔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한다. 죄가 관영하는 이 세상에서 미끄러짐 없는 신앙생활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나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실천하며, 거룩한 신앙인으로 책망할것 없는 삶을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숨쉬기를 할때 들숨과 날숨을 의식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들이마시고 내어 밷을 수 있듯, 주의 말씀을 그렇게 자연스레 순종해 가며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너무 야무진 공상일까? 위의 질문 뒤에는 나의 미끄러짐으로 인한 아픔이 숨어 있다. 내게 있어 미끄러 졌다는 것은 하나님을 따르며 순종하는 삶에서 벗어났다는 표현이다. 그것은 크게 벗어났던 작게 벗어 났던지간에 내게 있어서는 미끄러짐이다. 특히 같은 상황에서 똑 같이 미끄러 넘어졌을땐 더욱 더 처절하게 느껴져서 나의 한심한 신앙생활로 인해 눈물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