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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은

[신자은] Justice: What Can Christianity Do About It? 2011 KOSTA/USA Chicago Conference에서 있었던, 신자은 교수의 "Justice: What Can Christianity Do About It?" 세미나를 두 번에 걸쳐서 연재합니다. Justice: What Can Christianity Do About It? 과학기술의 발전, 물질문명의 고도화, 범세계적 가치로서의 민주주의로 특징되는 이 시대는 ‘인류 역사의 한계없는 진화’라는 신화로 우리를 유혹한다. 하지만, 개인으로부터 국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과 국면에서 심화되고 있는 ‘injustice’의 문제로 인해, 도덕과 윤리의 창조적인 재정립의 노력과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청사진의 제시가 시급하다. 본 TM세미나는, 크게는 21세기, 좁게는 일상의 삶이라는 con.. 더보기
[신자은] 살아있는 교회 The Living Church (by John R. W. Stott) 진정한 교회의 모습과 역할, 그리고 진정한 교회가 되기 위해 필요한 변화, 그러한 변화를 이루기 위한 방법에 대한 이 시대의 고민은 그리스도인들과 비그리스도인들이 함께, 교회에게 제기하는 엄중한 물음이다. 저자는 포스트모던 세계라는 시대적 환경에 대한 민감성과 성경적 원칙들이 갖는 절대성이라는 두 가지 가치의 균형을 이루는, 살아있는 교회의 특징들을 고찰하고 있다. 먼저 교회의 본질을, 배움, 돌봄, 예배, 그리고 전도라는 4가지 요소로 제시한 후, 이 비젼을 7개의 영역으로 나누어 풀어나간다: 예배, 전도, 사역, 교제, 설교, 연보, 그리고 영향력. 전통적인 교회의 핵심요소들의 중요성 (계시에 대한 반응으로서의 예배, 회중예배, 지역교회를 통한 전도, 목사와 감독의 역할, 그리고 강해 설교)을 조금도.. 더보기
[신자은] <십자가와 칼 The Myth of A Christian Nation> by Gregory A. Boyd 이라는 제목은, ‘칼의 힘’ 즉 ‘위에 서는 힘’ ‘세상 나라’와 ‘십자가’ ‘아래에서 섬기는 힘’간의 contrast를 강조해준다. 통상, 이 두 가지 힘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양자택일이라기 보다는 어떻게 잘 융합해서 균형있게 사용할까인 것 같다. ‘칼’의 한계와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어떻게 왜 하나님께서 ‘칼’을 허락하시고 ‘십자가’를 위해서 사용하시는가의 원리를 찾아서, 세상 권세에 빼았겼던 ‘칼’을 ‘십자가’로 되찾아 오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합리적인(?) 접근을 철저히 비판한다. 저자의 세계관에서, ‘칼’과 ‘십자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칼’은 ‘십자가’를 위한 도구일 수 없고, 도구여서도 안 된다. ‘칼’은 이 세상과 세상 나라의 .. 더보기
[신자은] <그리스도인의 미덕 > 톰 라이트 - 1 서평 Part 1 톰 라이트 N. T. Wright 서평을 시작하기 전에 한 가지 부끄러운 사실을 자백해야 겠다. 우선,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배경지식으로서 톰 라이트의 신학사상에 대하여 무척 무지한 상황에서, 순전히 나의 개인적인 고민과 이 책이 제시하고 있는 질문과의 우연한 일치에 힘입어 이 책을 만나고 읽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톰 라이트의 심중을 깊이있게 이해하고 있는 독자라면 나의 책읽기가 그가 제시하는 큰 그림의 핵심을 용케 비껴가고 나의 개인적인 관심사에 근거하여 편식하고 있음에 불편해할 수도 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내 질문에 대한 ‘답’을 내 수준에서 쉽게, 바로 적용가능한 단답형으로 찾아내는데 몰입되어있는 것은 순전히 나의 미성숙의 소치다. 그러나, 이런 단순한 집중.. 더보기
[신자은] 회심 짐 월리스, IVP Jim Wallis 이 책은 IVP에서 2008년에 한국어로 번역 출간했고, 영문판은 2005년에 출간되었지만, 원래는 1981년에 쓰여진 책이다. 1981년이면 필자가 초등학교 1학년일 때이니, 30년의 세월을 견뎌낸 ‘고전’의 재발견이다. 이 책이 한 세대 전에 쓰여졌음을 감안할 때, 현 시대의 세상과 교회를 조명하고, 그리스도인들을 “제자들을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최초의 부르심”으로 이끌어내는데 이보다 더 명료하고 시의적절할 수는 없다는 점은 경이롭기만 하다. 동시에, 이미 한 세대 전에 제시되었고 예견되었던 도전과 경고에 대해서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얼마나 무심하였고 무지하셨고 또 무방비상태로 지난 30년을 지나왔고, 그래서 이 책의 엄중한 지적앞에서 변명할 여지가 없는 초라한 .. 더보기
[신자은] Capitalism in Christian Perspective (2): Practice 다음 글은 KOSTA/USA 2009의 tmKOSTA에서 발제되었던 경제학 분야 세미나 리포트입니다. Capitalism in Christian Perspective (2): Practice 현대의 경제학과 자본주의가,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 창조된 인간의 capability과 함께unlimited resources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에게서 분리된 일그러진 인간의 실존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다는 측면에서 우리는 현 경제체제에 대한 긍정적인 가능성을 타진해보았다. 그러나, 이러한 가능성이 원칙적으로 역사적으로 인정된다는 점이, 오늘의 삶 가운데서 이러한 가능성을 사실로 구현해내는 것의 용이성을 조금도 보장해주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가 짊어진 ‘신앙과 학문/직장의 통합’과제는 그만큼 힘겹고 또 비현실적으로.. 더보기
[신자은] Capitalism in Christian Perspective (1): Principles 다음 글은 KOSTA/USA 2009의 tmKOSTA에서 발제되었던 경제학 분야 세미나 리포트입니다. Capitalism in Christian Perspective (1): Principles 공산주의라는 역사적인 실험이 실패로 드러난 이후, 전세계의 경제체제는 ‘자본주의’의 틀 아래에서 빠르게 진화해나가고 있다. 개인의 이익극대화 추구와 시장의 기능을 통해서 모든 경제문제를 해결할 수있다는 신념은 학문과 실물경제 모두에서 주류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를 견제할 만한 새로운 이념이나 체계는 당분간 나타나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효율과 혁신을 통해 더욱 잘 살게 되는 메카니즘으로서 역사는 자본주의를 선택하였고, 전 세계가 이러한 공동의 목표를 향하여 숨 고를 틈 없이 전력질주 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혜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