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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박미영] 귀납적 성경 공부 그리고 나눔 저는 6년 전에 캘리포니아로 유학을 나왔고, 졸업 후에도 같은 동네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캠퍼스 성경 공부 모임에서 계속해서 양육 받으며, 섬기며 지냅니다. KCF (Korean Christian Fellowship) 라 불리는 저희 모임은 유학 나온 지 1년째 되던 해 여름, 제가 다니는 교회 NCBC (New Community Baptist Church) 목사님의 인도와, 말씀에 갈급했던 여러 유학생 지체들의 뜻이 모여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초신자도 많았고, 호기심에 찾아오는 형제 자매들도 많았던 우리 모임 안에 하나님께서는 너무나 많은 사랑을 보여주셨고,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이들은 주님께서 인도해주시는 기도의 삶, 말씀의 삶, 예배의 삶을 통해 신선한 첫 경험들을 즐기며 지금까지 오게 됩니다... 더보기
[이유정] 다음 세대의 리더십을 준비할 때... 최근 7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14일간 수도권, 부산, 대구 등 빡빡한 일정을 뒤로하고 지독한 목감기를 휘감고 돌아 왔습니다. 너무나도 달라진 고국의 모습에 거대한 도시 속의 서투른 이방인처럼 모든 것에 어리둥절했지요. 인천공항에 1시간 일찍 입국해서 공중전화를 이용하기 위해 거의 30분을 허비했습니다. 컴퓨터 모니터 같은 화면에 전화 이외에도 각종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의 전화기인 모양인데, 나 같은 이방인들이 그 사용방법을 익히기 위해 머리 싸매고 공부를 해야 하는 한국의 공공문화가 무척 낯설었습니다. 어느 곳을 가도 원색의 색감과 엄청난 양의 광고와 표지판으로 쏟아지는 정보들, 공간이란 공간은 온갖 고층 빌딩으로 채워버린 서울의 비 환경 친화적인 발전상, 서울을 중심으로 위성도시.. 더보기
좌담회 - "하나님 나라의 속성과 적용" - 김동록, 윤여재, 최인석 eKOSTA: 이렇게 좌담회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략히 자신의 소개를 해 주시겠습니까? 김동록: 저는 김동록입니다. 코스타와 관계를 맺게 된 지는 약 6년째인데 코스타에서 서북미지역 멘토로 섬기고 있습니다. 지금 씨애틀 근교에 살면서 조그만한 영상처리 소프트웨어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윤여재: 안녕하세요. 저는 윤여재라고 합니다. 코스타는 2003년에서부터 참석하고 있습니다. 현재 데이튼, 오하이오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최인석: 안녕하세요, 저는 최인석 입니다. 코스타는 2006년부터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동부 DC부근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반갑습니다. eKOSTA: 일단 하나님 나라에 대한 우리의 인식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본인이나 혹은 함께 교제하시는 분.. 더보기
[신선묵] “영적 지도자의 배움의 자세”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고 있는 분들을 관찰하여 보면 나이나 지위에 상관없이 끊임없이 배우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배움의 자세는 자신의 현재 상태에 안주하거나 과거의 것을 가지고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연구하는 자세이다. 우리 월드미션대학교의 임동선 총장님도 연세가 많으시고 그 동안의 연륜이 풍부하셔서 그저 옛날에 공부하신 것과 본인께서 경험하신 것을 나누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도 한번 설교를 위하여 또 한번 세미나를 위하여 늘 연구하시는 모습을 보게 된다. 또 내가 존경하는 어느 목사님은 늘 메모하시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일상의 대화 중에서도 배움의 가치가 있는 것은 곧 메모지를 꺼내어 적으시는 모습을 보게 된다. 한 두번은 이렇게 하기가 쉽지만 꾸준히 배우는 자세로.. 더보기
[박길홍] “열 여덟해 동안이나” 의과대학에 다닐 때의 일입니다. 정신과를 돌고 있었으니까 아마 4학년때였을 겁니다. 계단식 강의실에 수련의들과 저희 학생들이 앉아 있고 잠시 후 교수가 환자와 그 어머니와 함께 들어옵니다. 어머니는 저기 옆으로 가서 앉습니다. 교수가 그 환자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의학 교육의 한 장면입니다. 정신과 환자들의 대답은 엉뚱할 때가 많습니다. 교수가 물어봅니다. “만약 길을 가다가 우체통 옆에 우표가 붙은 편지가 떨어져 있는 것을 보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환자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거 청와대로 가는 편지지요?” 이런 문답이 몇 번 오갑니다. 자리에 앉아있는 학생들과 수련의는 킥킥대고 웃습니다. 교수는 차분하게 문답을 계속합니다. 그런가하면 그같은 어뚱한 대답을 들으며 한 옆에서 눈물을 닦아내는 사람도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