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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이유정] 속도보다 방향 오늘날 많은 교회가 하나님을 만나고자 하는 거룩한 갈망을 잃었다. 김남준 목사가 말한 것처럼 예배에 참여하는 예배자들의 마음이 불붙는 진리의 선포를 상실한 강단과 공모하여 민방위 교육 같은 예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예배가 살아 있다면 기독교 인구 천만의 한국사회가 이럴 수가 없다. 크리스천의 삶이 이렇게 무능력할 수가 없다. 물론 선교초기부터 지금까지 기독교는 사회로부터 끊임없이 공격을 받아왔다. 복음 전하는 삶은 원래 미움 받는 것이다. 예수는 신자들이 “내 이름을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눅 21:17)이라 말씀하셨고, 바울은 더 나아가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 1:8)고 도전했다. 그러나 최근의 양상은 그 도를 넘는다. 사회로부터 듣는 개독교 운운은 그 자정능력을 잃은 부.. 더보기
[안상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한 것 같아서... eKOSTA로 부터 정기적으로 글을 써 달라는 부탁을 받고도 한참이 지났다. 이제는 마감의 기한도 한참 넘어버린, 그래서 eKOSTA도 포기한 지금에야 글을 올리면 좀 긍휼히 여김을 받으려나 하는 심정으로 부탁받은 캠퍼스 사역을 글로 옮겨보려 한다. 워낙 글재주도 없고, 사역도 특별한 것이 없는지라 그냥 내가 사역을 시작한 때부터 있었던 일들을 기억나는대로 적어보려 한다. 그래서 혹여나 캠퍼스 사역의 현장에 있는, 아니면 캠퍼스 사역을 생각하며 기도하고 있는 형제, 자매들에게 조금이나마 서로 공감하고 격려하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가족은 내가 국민학교(그때는 그렇게 불렀다. ^^) 6학년때 부터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6학년에서 중학교로 넘어가던 겨울 방학에 다니기 시작한 교회는 내게 특별한.. 더보기
2지역 시카고 조장, 코스타 후기 모임 2010 코스타 집회 후 일주일이 지난 7월 17일 토요일 오후, 2지역의 시카고 조장, 코디 그리고 멘토 여러분께서 스탠포드 캠퍼스에 모여서 첫 번째 후기 모임을 가졌습니다. 조장 코스타, 전체 집회 및 세미나를 통해 선포된 말씀을 통해 받은 도전, 조장으로 섬기면서 받은 은혜의 간증, 그리고 복음, 민족, 땅끝의 주제에 있어 깨달은 바를 풍성히 나누었습니다. 두 번째로 코스타에 참석한 이소영 자매님은 조모임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와 같은 공동체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조원들 한 명 한 명이 처음부터 맡은 역할이 있었던 것처럼 알맞은 자리를 지켜주었고, 이들과 하나 됨을 통해 조장이었지만 오히려 섬김을 받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역시 코스타에 두 번째 참석.. 더보기
[이인엽] (3) 율법의 정신을 대표하는 희년 제도 (3) 율법의 정신을 대표하는 희년 제도 지난번 글에서 설명했듯이, 성경은 '혈연'이 아닌 '언약의 준수'가 하나님의 백성인지의 여부를 결정했으며, 언약의 땅에서의 생존과 하나님의 보호와 축복을 결정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제시하신 언약의 내용은 무엇이었고 그분은 이스라엘이 어떠한 사회가 되길 원하셨을까요? 하나님은 율법과 언약을 통해 자신이 원하시는 사회의 모습을 아주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종교적의 영역 뿐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에서 하나님의 뜻 – 공평과 정의와 자비가 –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레미야 22:3] 나 주가 이렇게 말한다. 너희는 공평과 정의를 실천하고, 억압하는 자들의 손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하여 주고, .. 더보기
[이유정] 나르시즘 콤플렉스 극복하기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 (요 12:25) 그리스 전설 가운데 자신의 미모에 너무 반한 나머지 매일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도취되어 결국 못에 빠져 익사하고 마는 나르키소스 여신 이야기가 나온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Alchemist는 나르키소스보다 더 한 강적을 보여준다. 오스카 와일드의 나르키소스에 관한 이야기이다. 나르키소스가 죽었을 때 숲의 여신들이 호숫가에 왔다. 그들은 호수가 쓰디쓴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대는 왜 울고 있나요?” 여신들이 물었다. “나르키소스를 애도하고 있어요.” 호수가 답했다. “하긴 그렇겠네요. 우리는 나르키소스의 아름다움에 반해 숲에서 그를 쫓아다녔지만, 사실 그대.. 더보기
[최주희] 회개와 회복 이번 달 칼럼은 지난 달 칼럼 “혼전 성관계에 대한 오해와 진실” 후속 편이다. 혼전 성관계에 대한 진실을 올바르게 인식했다면, 이제는 이미 혼전 성관계를 경험한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필요할 것이다.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회개”이다. 회개는 잘못에 대해 뉘우치고 돌이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잘못 즉 “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전제로 한다. 그러므로 혼전 성관계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행위가 하나님 앞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에 대한 바른 인식이 먼저 필요하다. "사랑하기에... 유혹적인 환경에서 실수로... 잘못인지 알지만 그 사람의 요구가 너무 강하고 거절하면 떠날 것 같아서... 결혼을 약속하였기에 조금 일찍 성관계를 가지는 것은 괜찮을 것 같아서... 몸을 함께.. 더보기
[이유정] 만들어진 신과 구속하는 신 “악인은 그 교만한 얼굴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를 감찰치 아니하신다 하며 그 모든 사상에 하나님이 없다 하나이다.” (시 10:4) 예배는 드리는 자보다 드릴 대상이 더 중요하다. 그런데 오늘 날 많은 예배가 ‘드리는 자’의 경험 쪽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하고 있다. 우리가 예배하는 대상에 대해 소홀히 할 때 두 가지 위험이 생긴다. 하나는 알지 못하는 신에게 예배하게 된다. 다른 하나는 하나님에 대한 무신론적 공격에 대해 아무런 변증도 못하는 무력한 감상주의에 빠지고 만다. 역사적으로 하나님을 알 수 없다는 불가지론에서부터 하나님은 없다는 무신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반 기독교적 운동과 학문이 일어났고 최근 그 양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현대 과학자 가운데 기독교 신에 대해 가장 신랄하게 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