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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이유정] 변화를 이루는 3단계 2011년 새해가 벌써 3주째이다. 바뀐 것은 숫자 하나뿐이지만, 사람들은 모든 것에 대해 새로움을 기대한다. 시인 겸향 이병한은 새해의 의미를 말하면서 지난해를 옛 것으로 규정하는 자에게만 새해가 된다고 했다. 옛 것으로 규정한다는 것은 더 이상 옛 시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지나간 과거에 연연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사야서 43장 18,19절에서 하나님은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정녕히 내가 광야에 길과 사막에 강을 내리라" 말씀 하셨다. 숫자 하나에도 과도한 새 일을 기대하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강한 의지가 표출된 약속의 말씀 앞에 잠잠할 수 있겠.. 더보기
[이유정] 선교보다 예배가 궁극적 목표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 43:21) 고상돈은 1977년 9월 15일,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 올랐다. 출발한 지 무려 7시간 20분간의 사투 끝에 해발 8,848m 세계 최고봉을 정복한 것이다. 등정을 마치고 본부를 향해 무전으로 “여기는 정상, 여기는 정상이다. 더 이상 오를 데가 없다”고 했던 당시의 말이 유명하다. 인류는 산을 정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그러나 이 정복은 산을 지배하기 위한 정복이 아니라 인간의 끝없는 가능성에 도전하기 위함이다.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산을 정복했다 해서 인간이 이 산을 다스릴 능력은 없다. 정상은 목표의 끝이다. 그곳에 오르면 있을 것만 같은 행복은 사실 신기루이다. 마침내 정상에 도.. 더보기
[백은실] 소그룹의 힘: 문제 해결, 리더십 개발 “교육부가 제대로 준비가 안 돼 교회가 더 부흥을 못합니다.” 제직회에서 교육부 보고를 하던 자리에서 어느 나이 많은 집사님이 내게 던진 말씀이다. 미국의 경우, 신학교가 없는 작은 도시의 이민교회에서는 담임목사님 외에는 부교역자를 찾기 어렵다. 십여년 전 내가 섬기던 교회도 작은 도시에 터를 잡고 개척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교회였다. 그런데 갑자기 교인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의 수도 계속 늘어나 교육부 전체를 평신도 여집사 한 사람이 유치부부터 청년부까지 각기 다른 연령의 아이들을 예배 인도부터 성경공부까지 모두 감당해야 했고, 그것이 교인들 눈에는 아무래도 역부족으로 보인 듯했다. 솔직히 스스로도 교회의 부흥이 반갑기보다는 아이들이 더 많아지는 것이 두려웠다. 주일마다 몇 개의 예배와 성경공부를 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