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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유시은] 북한이탈주민의 여정과 외상(Trauma) 세 번째 원고에서 저는 여러분들에게 북한이탈주민들의 고향 땅에 대한 소개와 남한 입국 현황을 말씀 드렸습니다. 오늘은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에 입국하기까지의 여정과 외상 경험에 대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북한이탈주민들의 입국 경로는 시기 및 정치 사회적인 이슈에 따라 변화하였습니다. 북한이탈주민들의 제3국 체류 실태는 조사 기관에 따라 다양합니다. 아직까지 제3국 북한이탈주민 규모에 대한 한국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으나 유관 기관에서는 대략 2~3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2003)은 10만 여명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들이 은둔, 도피 생활을 하기 때문에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따라서 이러한 편차가 나타납니다. 본문에서는 제3국 체류 규모를 논.. 더보기
[양혜원] 유진 피터슨 읽기 (6) 한국 목회의 남성 중심성 이 글은 지난 6월에 청어람에서 했던 유진 피터슨 읽기에 대한 강의를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저는 14년째 기독교 서적을 전문으로 번역하고 있는 번역가 양혜원입니다. 제가 번역한 유진 피터슨의 책은 공역을 포함해서 총 8권입니다. 나열해 보면, 「교회에 첫발을 디딘 내 친구에게」(The Wisdom of Each Other), 「거북한 십대 거룩한 십대」(Like Dew Your Youth-Growing up with your Teenager), 「현실, 하나님의 세계」(Christ Plays in Ten Thousand Places)(공역), 「이 책을 먹으라」(Eat This Book), 「그 길을 걸으라」(The Jesus Way), 「비유로 말하라」(Tell It Slant), 「부활을 살라」(P.. 더보기
[유시은] 첫 만남: 북녘 땅 누구나 의미 있는 사람과의 첫만남은 오랫 동안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그가 어디에서 누구와 어떻게 살았는지, 어떤 생각을 하며 살고 있는지, 지금 형편이 어떤지 알게 되면 더욱 관계가 깊어지고 마음에 담게 되며 기도하게 될 것입니다. 제가 만난 북한이탈주민과의 첫만남은 이름도 나이도 모르는 온성 아이입니다. 온성 아이를 만난 건 경기도 안성시 하나원이었습니다. 저는 하나원 상담심리사 면접 후 양지바른 곳에서 혼자 앉아 있는 꼬마 아이를 만났습니다. 그 아이는 신문지 안에 끼어 온 광고지를 아주 귀중한 듯 이리 저리 만져보고 곱게 접어 가슴에 품고 있었습니다. 남한의 여느 아이라면 휴지통에 버렸을만한 광고지를 그 아이는 조심스럽게 만져보고 햇빛에 비춰보며 누가 가져갈세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주변을 살피기까.. 더보기
[이유정] 평신도 중심의 예배사역 "목사님, 일주일간 평안하셨는지요? 바쁜 일정과 사역에도 시간 구별하여 준비해주시고, 열정으로 섬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쉬움과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평신도들이 처음으로 준비한 컨퍼런스라는데 의미를 두고, 여러 리더들이 너무 좋았다고 평가를 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너무 찬양팀에 초점이 맞추어진 건 아니었나 조심스럽기도 했는데, 성가대와 평신도들도 좋았다고 하시니 다음에는 좀 더 짜임새 있게 준비해야겠다고 다짐도 해봅니다. 그동안 목사님의 찬양 곡으로 많은 은혜를 나누고 있었는데, 목사님을 직접 뵙고 함께 찬양하고 간증도 듣고, 예배회복, 사역 원리, 본질적인 면도 배우게 되어 참 감사했어요. 준비하고 계신 예배앨범과 예배사역연구소의 출발에도 큰 감사와 기쁨으로 기도 드릴께요. 목사님, 힘내세.. 더보기
[유시은] 북한이탈주민, 그들은 어디에 안녕하세요. 두 번째 만남이네요. 오늘은 북한이탈주민들이 어느 곳에 얼마나 살고 계신지 서로 나누고자 합니다. 그 전에 9월 말에 저는 미국에 살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이 함께 모이는 수련회에 다녀왔습니다. 그 수련회는 북한이탈주민들에게는 Home coming day와도 같은 날입니다. 첫날 저녁 예배, 목사님은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설교를 시작하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한 자로 말하면 무엇인지 아십니까?”예배에 참여한 우리들은 대답하지 못한 채 두리번거렸습니다. 답은 “바로 ‘나’입니다. 그러면 두 자로 말하면 무엇인지 아십니까? ‘또 나’입니다. 세 자로 말하면 ‘역시 나’입니다.”북한이탈주민들의 한 영혼 한 영혼을 귀히 여기시는 목사님의 이 말 한마디에 그곳에 모인 북한이탈주민들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