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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 사역/코스타 보이스

[코스타 보이스 - 2008 사설] 당신의 나라가 임하시옵소서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시기를 기원하는 것은 참된 의미에서의 평화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 겨자씨와 같이 시작하였지만 그 큰 나무 속에 새들이 날아와 쉬는 나라이다. 죄의 결과로 죽을 수밖에 없었지만 하나님이 스스로 선택하신 죽음과 부활 속에서 새롭게 등장한 나라이다. 예수님이 보여주시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나라, 사도들이 전해준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의 인간성이 가장 충실하게 발현되는 참된 의미의 삶인 것이다.

하나님 나라를 발견해야 한다. 악의 나라에 대항하여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반대의 질서인 하나님 나라의 구조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 나라는 어떻게 우리 안에 오는가.

첫째, 하나님 나라는 초월로부터 임하는 나라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온다"라는 말씀에서 알 수 있듯 우리가 하는 일은 들어가고 상속받는 것이다. 하나님의 통치가 하나님의 초월에서 오는 것이고 인간이 신적인 나라를 만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의 내재적인 제한성이 없는 무한의 하나님에게서 초월적으로 오므로 인간에게 진정한 구원일 수 있는 것이다.

둘째,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로 온다. 예수님은 자신의 삶을 의탁하기로 한 성도들에게 도와주실 성령님을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였다. 우리 안에 성령께서 일하실 때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갈 수 있는 진정한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분이 내 안에서 충만하게 일하시도록 우리를 그분에게 의탁하는 것이다. 자신을 비우는 것은 그 안에 성령이 들어오시도록 할 때 의미를 얻게 된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야 한다.

셋째, 한편 하나님의 나라는 신자들의 적극적인 제자도의 삶으로 온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도록 한다. 자기를 부인하는 삶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영성을 담보하기 위해 끊임없는 자기 부인이 필요하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날마다의 삶 속에서 자신을 산 제물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 자신의 소욕을 억제하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우리 내부의 욕구를 끊임없이 부인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야 가능하다. 날마다 은혜를 힘입어 하나님께 의지하고 순종해야 하는 것이다.

당신의 나라,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질서는 우리의 삶을 광야로 초대한다. 세상이 주는 안정감으로부터 벗어나 고립되고 외로운 길을 가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참된 의미의 평화이기도 하다. 고요함 가운데 우리를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여정이기도 한다. 초월에서 은혜로 오는 하나님 나라에서 우리의 진정한 자아는 원래의 모습으로 회복될 수 있는 것이다. 그곳에 참된 의미의 평화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