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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 사역/eKOSTA 갤러리

[함철훈] Give Thanks

eKOSTA 갤러리

Give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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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Vision에서는 부모를 잃고 버려진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세계 곳곳에서 사랑을 주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아이들의 부모가 되어 주었고 또 살 수 있는 집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비록 그 아이들이 쓰레기더미 속에서 쓸만한 것을 찾아내는 일로 생계를 꾸려나가야 했지만 그 속에서도 웃음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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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른들의 보살핌을 못 받고 본드를 흡입하며 길바닥에 뒹구는 아이들과, 보살핌을 받고 있는 이 아이들은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 차이는 어른들의 아주 작은 사랑이었습니다
주신 것에 감사(Thanks giving)하는 오늘의 삶에 추수 감사절을 맞아 Give thanks를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못다한 말.
제가 캄보디아를 취재하기 얼마 전 베트남 비행기가 푸놈펜 인근에 추락했습니다. 그 비행기에는 우리나라 등 여러 나라의 선교사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세계의 언론들은 충격적인 현장 사진을 내보냈습니다. 아직도 연기가 나고 있는 비행기 잔해 위에서 사람들이 비를 맞으며 무언가 줍고 있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시체 더미를 헤치고 지갑을 꺼내고 반지와 시계를 빼는 장면 이였습니다. 그 기억 위에 킬링 필드의 현장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만난 캄보디아 사람들의 선하고 맑은 눈동자를 사진에 담으며 겪었던 제 마음의 갈등과 혼란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내가 캄보디아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의 양면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캄보디아 사람들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들의 문제를 볼 수 있었습니다. 비를 맞으며 추락한 비행기의 잔해를 헤치고 다닌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도 주님은 나를 위해 모든 선한 일을 계획하시고 다 이루셨습니다. 그래서 두 장의 사진을 더 찍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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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느 곳보다 사랑이 더욱 필요한 곳을 두 손으로 포근히 보담아 주시는 보이지 않는 손의 형상을 캄보디아 바탕방 하늘 크게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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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나머지 다른 사진도 얘기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