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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공동체/성경공부 커리큘럼

[조한상]왕.암.호-크게 보기 소그룹으로 성경공부를 하고 있는 각 모임들이 어떤 형식으로 공부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크게 두 부류가 있지 않나 싶다. 첫째, 조직 교회나 선교 단체에 소속된 모임의 경우, 리더에 의해 선택된 특정 교재를 사용하거나, 목회자가 만든 문제를 사용하는 경우이다. 둘째, 비교적 독립성이 보장된 소그룹의 경우, 성경 통독을 하거나, 많은 경우 귀납법적 성경공부 방식을 따라, 성경 본문을 1장 이내로 자세히 공부하곤 한다. 이전에도 여러 번 언급했듯이. 필자도 귀납법적 성경공부를 선호하고, 또 현재 속한 소그룹에서도 이 방법을 따라 공부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성경공부를 처음 해보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성경을 좀 크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것과, 그것도 말씀 자체를 통해 배경과 함께 볼 수 .. 더보기
[조한상]예언서 정면 돌파하기 예언서 연구의 필요성 성경공부 한번 열심히 해 보겠노라고 결심한 사람에게 있어, 신약의 흐름을 잡는데 바울서신이 키였다면, 구약에서는 예언서가 아닐까 싶다. 개인적인 경험을 비추어 봐도 그렇다. 구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첫 부분에 조금 복잡해 보이는 모세오경이 있고, 다음에는 그나마 읽고 이해가 되는 듯한 역사서들이 나온다. 그리고는 시가서와 지혜서들이 나오는데, 그 뒤의 무려 17권이나 되는 예언서는 늘 마음을 무겁게 하곤 했다. 주위 사람들은 늘 어렵다고들만 하고, 직접 내용을 읽어봐도 하나님께서 야단치시는 듯한 내용과 선지자가 본 어려운 환상들만 있어 보이고……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복음서 역사서 등 읽기에 수월한 내용만 볼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그래서 필자는 대학 3학년 때 처음으로 예언서 정.. 더보기
[조한상]큰그림 바울 서신 대학 3학년 초기, 한 선배리더의 ‘섭정’체제로 시작한 성경공부의 첫 내용은 바로 ‘바울서신’이었다. 약 4개월에 걸쳐서 진행하는 ‘바울서신’공부는, 그 후에도 나의 단골 메뉴가 되어, 여러 번에 걸쳐 여러 사람들과 함께 진행하였다. 최근에는 내가 몸담고 있는 기혼자 유학생 중심의 성경공부 모임에서, 와이프들끼리 매주 목요일 아침마다 모여서 ABS (아줌마 바이블 스터디)를 가졌는데, 그 첫번째 본문 또한 ‘바울 서신’이었다. 본문 선택 성경공부의 탁월한 방식은 역시 성경 본문을 가지고 깊이 연구하는 귀납법적 성경공부 방식이 아닐까 한다. 성경본문을 가지고,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본래의 의도를 찾아내려고 애쓰고, 여러 성경 번역을 참고해서 ‘본문연구 – 해석 – 적용’을 통해 진리를 찾아내려는 성경공부 .. 더보기
[조한상]'소그룹 성경공부 커리큘럼'을 시작하며 대학 3학년 초. 그냥 성경공부하는 게 좋아서 따라다니던 내게 소그룹 성경공부 리더를 하라는 명을 선배로부터 받은 때는, 아직은 뭐가 뭔지 모르던 혈기만 넘치던 시절이었다. 물론 내게만 떨어진 미션은 아니었고, 함께 있던 동기들 몇 명에게 동시에 주어진 소그룹 리더라는 위치였지만, 겁을 먹기에는 충분한 상황이었다. 더구나 너무도 쟁쟁한 선배 리더의 틈바구니 속에서의 리더라 더욱 위축될 수 밖에 없었다. 아직은 리더 훈련도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명목상으로는 내가 리더였지만, 대선배 리더가 함께 그 소그룹을 이끄는, 이른바 ‘섭정’식 성경공부반! 그 누가 나와 성경공부를 하려고 했겠나 싶다. 그런 상황이 딱하게 생각되었던지 당시 4학년 누나 2명과 정말 상황 잘 모르던 1학년 후배 한 명만이 나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