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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초점

[반영운] 지성소로, 지성소로 이코스타 2001년 1월호 낯설고 물설은 미국에서 새내기 대학선생으로 두번째 학기를 맞이하는 심정이 자못 착잡하기만 하다. 잘 안되는 영어로 강의하랴, 학생들 질문에 대답하랴, 수업준비하랴, 시험문제 내랴, 페이퍼 쓰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한 학기가 빨리 지나갔다. 하루 하루 시간에 쫓기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기를 수십 차례. 그러나 역시 준비안된 불안함은 뭐라 표현할 수 없으리만큼 부자연스럽기만 하고, 햇병아리 선생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감에 시달리곤 했다. 게다가 기독교인으로서 전문분야에서 스스로 질문하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가면서 소화된 그 무엇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것은 더더욱 심한 고통이었다. 교회에서는 그렇게도 목소리 높여 마치 온 세계를 내 품안에 품을.. 더보기
[장평훈] 우리가 간직해야 할 코스타 정신(KOSTA Spirit) 이코스타 2000년 12월호 지금의 여러분과 같은 학생의 신분으로 처음 코스타에 참석한 때는 내가 35세였을 때이다. 이후로 거의 매년 코스타에 참석하면서 울고 웃고 하는 동안 어느 덧 15년의 세월이 흘렀다. 처음 참석했던 그때 같이 왔던 큰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이었는데 지금은 군대를 마치고 복학하여 곧 대학 4학년이 되니 쏜살같은 세월의 흐름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다. 돌아보면, 지난 15년 동안 코스타를 축복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그 당시 250명 정도의 참석자 수가 지금은 1800명 정도로 불어나 늦게 등록하면 참석도 못하게 되었다. 몇 개 없던 세미나가 이제는 60개를 넘어서서, 무엇을 들어야할지 망설이게 되는 행복한 고민을 할 정도다. 집회의 진행도 어설프고 빈 구석이 .. 더보기
[김경수] 내가 왜 여기에? 이코스타 2000년 11월호 오랫동안 기독학생운동에 관여해 온 사람으로서 2세기 전 학생선교자원자운동(SVM)이 일어났던 미국대학의 캠퍼스현장을 오랜 시간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은 나에게 있어 기회이자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코넬대학의 존 모트(John R. Mott), 윌리암즈 대학의 사무엘 밀즈(Samuel G. Mills), 프린스턴 대학의 로버트 윌더(Robert P Wilder) 등은 학생시절 자신들의 캠퍼스에서부터 선교비전을 갖기 시작하였다. 그 비전은 이들이 수련회로 모임으로써 더욱 분명해지게 되고 결국은 전국적인 학생선교자원자운동으로 발전하게 된다. 마치 코스타처럼 말이다. 이 SVM운동은 단지 개인의 부흥을 통한 선교에의 헌신 뿐 아니라 "우리 세대에 세계를 복음화하자"는 이들의 구호에서.. 더보기
[강동인] 또 하나의 웹진? 이코스타 2000년 10월호 또 하나의 웹진? - 코스타 웹진을 내면서 - 또 하나의 매거진? 웹진 가 처음으로 선을 보인다. 인터넷이 세상에 나온 이후 세계는 바야흐로 정보화 시대로 치닫고 있고 인터넷에 흘러 다니는 정보의 양은 '정보의 바다'라는 표현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기존의 신문과 잡지들은 앞다투어 온라인 신문 또는 웹진으로 탈바꿈하고 있고 새로이 탄생하는 웹진도 상당수이다. 그런데 이제 코스타마저 가뜩이나 많은 정보의 바다에 또 하나의 읽을 거리를 더하려고 하는 것일까? 사이버 스페이스의 특성 인터넷으로 지칭되는 사이버 스페이스는 새로이 개척되어야 할 '땅' 과 무한한 '가능성'을 인류에게 제시하였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극복되는 곳, 마우스의 클릭만으로 어디든지 갈 수 있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