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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반영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환경보호 II: 줄이기 (Reduce) 이코스타 2003년 8월호 들어가는 말 '환경보호' 또는 '생태적인 삶 살기'를 위해 가정은 너무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각 개인은 가정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태어나고 교육되어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생명의 근원이 하나님임을 분명히 해 주고, 인간을 포함한 모든 자연 만물이 그리스도의 속죄로 구원을 얻어서, 주어진 생명을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도록 가르쳐 주는 기독교를 가정의 주된 중심으로 삼고 있는 그리스도인 가정은 말 그대로 사회의 소금과 빛으로서 그 책임을 다해야만 한다고 할 수 있다. 그 책임 중에서 가장 중심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과 사람을 하나님의 뜻대로 섬기고 사랑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혹자는 그 섬.. 더보기
[반영운] 성서적 입장에서 본 환경정의 이코스타 2003년 5월호 환경과 환경문제 일반적으로 환경은 우리를 둘러싼 인문적이고 자연적인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성경적인 의미에서 환경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인간을 포함한 모든 세상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환경이란 말은 어찌 보면 지나치게 인간 중심적인 사고 속에서 등장한 말인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환경을 사람을 둘러싼 모든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혹자는 사람도 하나님이 지으신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에서 '환경'보다는 '생태'라는 말을 써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러한 주장은 인간의 위치가 생태계의 일부라는 면을 강조함으로 인간의 오만을 지적하고 결과적으로 조화로운 삶을 추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환경이라는 말을 쓰든 생태라는 말을 쓰든 중요한 사실은.. 더보기
[반영운] 환경과 지대조세제 이코스타 2003년 4월호 땅과 환경문제 전 세계가 환경위기를 절감하면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되고 시도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관심이 인간이 개발한 기술을 가지고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난 후에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영역에 쏠려 있다. 그러나 정작 환경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어떻게 근본적으로 환경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억제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이제 눈을 뜨고 있는 단계에 있다. 그리고 그러한 계획적인 시각도 정치적인 싸움에 밀려서 단편적이고 지엽적으로 되어 문제의 근본을 다루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의 환경문제는 경제와 직결되어 있고 모든 경제행위는 땅을 기초로 이루어진다. 왜냐하면 허공 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인간의 행위는 없기 때문이다. 땅 위에 건물을 짓고, 그.. 더보기
[반영운] 깔리만딴의 불타는 열대림 이코스타 2002년 11월 지난 9월 초부터 한 달 동안 프로젝트 수행 차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를 방문했었다. 자카르타에서 머무는 동안 신문과 방송매체를 통해 깔리만딴의 열대림이 몇 주 동안 꺼지지 않고 불타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연기가 인근 말레이지아까지 덮여서 한 낮에도 햇빛이 비치지 않고 있으며 비가 오지 않으면 상당량의 열대림이 손실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벌써 깔리만딴의 열대림은 60-70% 정도 유실되고 있다고 보고 되고 있다. 이 현상은 브라질의 아마존 열대림 유실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서 전 지구적인 환경문제라 아니 할 수 없다. 열대림 화재는 벌채와 함께 흔히 rainforest deforestation (열대림 유실)의 주요한 이유들로 알려져 있다. 열대림 화재는 자연적인.. 더보기
[반영운] 지속 가능한 개발의 문제점과 대책 이코스타 2002년 10월호 인류는 산업혁명 이후 경제적인 풍요만을 추구해 온 결과 삶의 질 저하를 비롯한 다양한 환경문제를 일으키면서 생존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로마 클럽은 1972년에 '성장의 한계'라는 보고서에서 전 지구적인 환경위기에 대해 경고하였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의 인구, 공업화, 자원과 에너지의 이용은 기하 급수적인 성장을 계속하는데 이러한 성장률이 계속된다면, 앞으로 100년 안에 지구상의 성장은 한계점에 도달하고 인구와 공업력의 갑작스런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로마클럽 보고서가 나온 지 20년이 지난 1992년에 UN은 점점 악화되어가는 지구환경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로에서 세계 179개국이 참여하여 지구환경문제의 해결방안을 논하는 유엔환.. 더보기
[반영운] 환경에 대한 크리스챤의 자세 (2) 이코스타 2002년 6/7월호 환경에 대한 크리스챤의 자세 (2)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성경적인 입장 지난 호에서는 기독교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환경과 환경문제에 대해 살펴 보았다. 이번 호에서는 현재와 미래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성경적인 자세를 살펴보려고 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폐기물 처리문제, 오염된 물 정화, 오염된 땅의 정화, 대기질의 향상 등의 구체적인 환경 문제에 대한 기술적인 해결책을 제기하는 대신에 필자의 능력의 한계와 지면의 한정됨을 고려하여 성경에 바탕을 둔 기본적이고 원론적인 자세에 초점을 맞춰 논의를 진행하려고 한다. 1. 환경문제의 재조명 세계교회협의회(WCC)는 1989년에 발간된 '정의, 평화, 창조질서의 보존'이라는 보고서에서 세계의 종말적인 위기 상황을 환경문제와 관련하.. 더보기
[반영운] 환경에 대한 크리스챤의 자세 (1) 이코스타 2002년 4월호 환경에 대한 크리스챤의 자세 (1) 환경과 환경문제에 대한 기독교적인 시각 지난 호에서 살펴 본 내용들을 통해 성경의 창세기에 나오는 소위 문화명령이 환경파괴의 원인이 아님을 익히 알게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속죄를 통해 구원을 경험한 크리스챤들은 환경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가져야 하며 구체적으로 환경문제에 대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가? 본 고에서는 오늘날의 환경문제를 개괄적으로 다루는 동시에 환경에 대한 기독교적인 시각을 살펴보고, 다음 호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크리스찬의 자세를 알아보고자 한다. 1. 환경문제 20세기 후반을 지나 21세기에 들어오면서 '환경'은 모든 분야를 통괄하는 거대 담론으로 자리하고 있다. 인문과학, 자연과학, 사회과학,.. 더보기
[반영운] 기독교는 과연 환경파괴의 주범인가? 이코스타 2002년 2월호 기독교는 과연 환경파괴의 주범인가? 창세기 1장 26-28절에 대한 해석 요즘 방학을 이용하여 그간 가르치던 학생들과 라는 책을 가지고 세미나를 하고 있다. 내가 학부시절 건축에 흥미를 갖지 못하고 있을 때 바로 이 책을 통해 생태적 환경계획에 눈을 뜨게 되었기에, 혹시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도해 보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성경의 창세기 1장에서 말하는 "생육하고 번성하라.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구절이 환경파괴의 근본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수 차례 설파하고 있다. 저자인 Ian McHarg는 캘빈의 장로교가 융성했던 스코틀랜드 출신으로서 유대이즘은 물론 서양사상의 대부분이 위 구절에 근거하여 인간이 자연에 대한 우월적인 지위를 견지하고 무차별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