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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월

[이정희] 바쁜 유학생의 여유로운 취미 생활 이코스타 2004년 1월호 즐거운 일과 행복한 쉼 유학생활을 시작한 지 2년 지난 그동안 많은 것들을 배웠지만 그중 중요한 깨달음은 휴식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매우 긴장하여 숨차게 앞만 보고 달려갔지만 장기적으로 도달해야할 목표지는 재충전없이 단번에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육체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일과 쉼의 조화가 적당히 이루어져야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음을 더 깊이 느낀 시간들이었다. 먼 이국까지 올 수 있었고 공부할 수 있었음을 감사하며 즐겁게 공부하는 한편 안식은 안식으로서 잘 쉬는 것이 하나님의 설계가 아니가 생각이 든다. 이런 점에서 일년 반의 유학기간 동안 생활 방식을 적극적으로 바꾼 부분이 있다면 바로 취미생활일 것이다. 유학생활에 공부하기도 바쁜데 웬 취미까.. 더보기
[서재석] 화보로 보고 읽는 루터 『마르틴 루터』 파울 슈레켄바흐·프란츠 노이베르트 지음, 남정우 옮김, 예영커뮤니케이션, 4×6배판/양장/438면, 2만원 새해 첫 달을 루터를 읽으면서 시작하는 건 어떨까. 그것도 단지 두꺼운 텍스트를 읽기만 하는 게 아니라 135면에 달하는 풍부한 화보와 함께 보면서 읽는 루터와 종교개혁이라면, 어떤가? 솔깃해지지 않는가. 1916년 제1차 세계대전 중에 루터의 종교개혁 400주년을 기념해 나온 이 책은, 독일에서 초판 10만 부가 완전히 매진되었다. 서문에 밝힌 대로 “이 책 어느 곳에서도 루터를 미화시키려는 시도는 볼 수 없고 그의 결점과 실수가 명확하고 노골적으로 지적”된다는 점에서 일단 점수를 줄 만 하다. 이 책은 21장으로 나눠 서술한 전기, 화보, 주요 문헌자료, 인명·지명 색인 등 크게.. 더보기
[무명의 코스탄] 신년의 벽두에서... 이코스타 2004년 1월 주님의 제자들, 어떻게 살 것인가? 저물어가는 한 해를 마감하면서 우리는 지난 한 해 동안에 있었던 크고 작은 일들을 주님의 뜻과 말씀의 빛에 비추어 돌아보며 반성하였다. 이제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면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각기 다양한 형태로 스스로에게 던지기 시작하고 있다. 주님의 제자로서 올 한 해도 주님께 기쁨이 되어드리는 삶을 살아가리라 생각하는 동안 우리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주님께로 향하여 가고 있음을 느낀다. “주님, 제가 어떻게 살기를 원하십니까..?” 우리를 ‘주를 사랑하는 자’로 부르시는 주님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 (마태복음 22:34-40; 마가복음 12:28-34)”는 말씀으로 모든 율법을 .. 더보기
[차문희] Spiritual eye VS Physical eye 약 두 달 전에 있었던 이야기를 먼저 소개 할 까 합니다. 가르치는 학생 중 시력이 전혀 없는 O라는 학생이 있습니다. 그의 가족들은 그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멕시코에서 이민을 와서 살고 있는데, 시각 장애를 갖고 있어 다른 형제, 자매들보다도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야 하지만 먹고사는 일에 많은 신경을 쓰다 보니 자녀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O라는 학생은 학교에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때때로 지나 칠 때로 말을 많이 해서 학교 생활, 특히 학급 안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언젠가 그가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O: Ms. Cha, since you are a teacher, you know everything and you can hel.. 더보기
[토산 한창호] 친구 동수 이코스타 2004년 1월호 *투고를 하실 분은 ekosta@kostausa.org 혹은 ekosta@hotmail.com 으로 원고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KOSTA에 실린 모든 글들은 자유롭게 인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인용하실 때에는 eKOSTA(http://www.ekosta.org)를 명시하시기 바랍니다. eKOSTA에 실린 글들은 KOSTA/USA-2004 준비위원회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KOSTA는 IE 5.0 이상에서 잘 보입니다. (토산) 한창호 Maryland Institute College of Art에서 사진예술을 공부했고,1998년부터 2002년까지 코스타에 참석하면서 삶의 전환기를 경험했다. 2003년에 귀국하여 연세대학교에서 사진예술, 디지탈 이미지 등을 가르치.. 더보기
[서재석] 새벽을 열었으니, 다음은 무엇인가? 이코스타 2004년 1월호 『새벽사람 전성기』 (규장, 2003), 오정현 지음, 207면, 8천원 지난 가을, 서울 강남 사랑의교회엔 새로운 일이 여러 가지 생겼다. 1978년부터 이 교회를 개척, 성장시켜 온 옥한흠 목사에 이어 25년 만에 그의 애제자 오정현 목사가 새 담임목사가 된 것과, 오 목사가 부임하면서 연일 만당(滿堂)을 이룬 40일 특별새벽기도회(2003. 9. 8-10. 18, 이하 특새)를 열어 교계는 물론 일반 뉴스에서도 다루어지면서 인구에 회자(膾炙)되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강남 한복판에서 벌어진 40일간의 특새, 그 기적 같은 부흥의 비밀이 궁금하던’(뒷표지 문안) 터에 신속하게 그 전말을 단편적으로나마 보여 주는 책이 규장에서 『새벽사람 전성기』란 제목으로 나왔다. 이 책은.. 더보기
[반영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환경보호 V - The Fourth Rs 이코스타 2004년 1월 지금까지 우리는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환경보호의 방안으로서 3R, 즉 Reduce (줄이기), Reuse (다시 쓰기), Recycle (다시 만들어 쓰기) 등에 대해 살펴보았다. 위에서 언급된 3R은 주요한 환경보호 방안으로서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까지 제시되고 있다. 그런데 종종 위의 3R에 한 가지를 덧붙여 4R이라고 하는 경우를 보곤 한다. 3R은 모든 곳에서 일정하게 사용되는 반면 이 네번째 R은 경우에 따라서 ‘Rethink’, ‘Respond’, ‘Refuse’, ‘Recover’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된다. 이중에서 Refuse와 Recover는 주로 산업현장과 관련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가정의 차원에 Refuse와 Recover를 적용.. 더보기
[이시훈] 중심 잡기 이코스타 2004년 1월호 도자기 하나를 굽기까지 여러 과정이 필요합니다. 먼저 흙을 부드럽게 만들기도 하고 안에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손으로 주무르고 두드리며 다져 줍니다. 그리고 모양을 내기에 적당한 수분을 더해주며 물레를 돌리며 형태를 잡아갑니다. 이 때 너무 건조한 흙은 단단해서 기포를 없애기가 힘들고 너무 습한 흙은 모양이 잘 변형되기 때문에 적당함을 유지하면서 작업하는 요령을 터득해야합니다. 물레를 돌리기 전에 어떤 그릇을 빚을 것인가 계획을 가지고 시작할 때도 있지만 무작정 시작하고서 마음가는 데로 손 가는 데로 만들기도 합니다. 마치 즉흥연주를 하듯이 그 때의 기분이나 흙의 기초 작업이 되가는 정도에 따라 계획 없이 만드는 과정은 미지의 완성품을 기대하게 하는 즐거움을 줍니다 ... 더보기
[조한상] 공동체에 관한 책들 이코스타 2004년 1월호 공동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 보고자 하신 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책들을 추천해 본다. 책소개도 서평이 아닌 간랸한 소개로 대신했다. 어느 분야도 다 그렇지만, 공동체에 관한 책들도 생각 이상으로 많이 출판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책들은 한정되어 있고, 또한 어떤 책들은 너무도 빨리 절판되어 버려 아쉽다. 여기에 소개된 책들 이외에 소개하고픈 좋은 책들이 있으면 함께 나누었으면 한다. '신도의 공동생활’ 디트리히 본회퍼 저, 문익환 역, 대한기독교서회, 1964 공동체에 관한 책으로 이제는 고전이 되어 버린 책이다. 본회퍼가 2차세계 대전 당시, 지하 교회를 통한 공동체를 경험하면서 쓴 생생한 공동체에 관한 이야기이다. 공동체에 대한 간단한 이론부터, 혼자.. 더보기
[박성호] 예배가 자꾸만 시각화 되어간다 이코스타 2004년 1월 종 교개혁자 마틴 루터가 만일 서슬 퍼렇게 살아 있어서 요즘 예배에 참석해 보았다면 맨 처음에 무슨 반응을 보였을까? 물론 그가 늘 다니었을 루터파 교회 말고 일반적인 현대 예배(Contemporary worship)에 참석한 소감을 물어본다면 말이다. 생각건대 충격, 그 자체가 아니었을까? 그가 애써서 없애 놓았던 각종 이미지와 아이콘, 상징물들이 그냥 창문에 붙어만 있는 정도가 아니고 앞에 있는 커다란 화면에다가 큼지막하게 잘 보이도록 쏘아대고 있는 모습을 한번 상상해 보라. 그 정도도 단순한 아기예수나 성모마리아의 석고상 정도라 아니라, 살아서 움직이는 동영상으로 온갖 '잡스런' 영화 나부랭이랄지, 아름다운 풍경이랄지, 아니면 직접 예수가 되어서 연기하고 있는 배우의 모습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