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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초점

[안봉준]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의 교제의 구체적인 실재의 체험

이코스타 2002년 10월호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평강을 위하여 너희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또한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골로새서 3장 15-17절)

먼저 주의 제자들을 불러 예비하신 2002년 코스타에서 구원과 치유, 그리고 회복의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하나님 안에서 예수의 제자 되기를 더욱 바라던 코스탄들의 마음속에 그리스도의 평강을 주시고 주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서로 나누며 격려하도록 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찬양한다.

조별모임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이와 같은 사랑의 교제의 구체적인 실재를 체험할 수 있었다. 조의 형제 자매님들과의 즐거운 만남과 교제는 새로운 기쁨을 제공해 주었다. 조라는 아름다운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을 만나게 된 것은 그 자체가 기쁨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정은 영적인 가정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서로의 대화 속에서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신앙적 고백 속에서 주님의 음성을 들었으며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어 축복과 평강으로 채워주셨다. 하나님께서는 감사하게도 2002년 코스타 기간동안 결혼하신 부부들의 조에서 조장으로 섬길 수 있도록 부르셨다. 가정의 행복을 느끼면서 살아가시는 분들이었기에 영적인 가정의 소중함을 이미 알고 계셨다.

첫 만남 인사와 소개 속에서, 그리고 기도제목의 나눔에서 아픔과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고 서로의 비전과 계획을 알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서로의 모습을 통해 연약한 것들을 격려하시고 비전을 회복해 주시기 위한 시간이었다고 생각된다. 조원들의 각자의 기도제목을 기도목록에 작성하여 서로를 위해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하며 모임 때마다 기도했다. 또한 코스타 기간동안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함께 하신 일에 대한 간증도 모임 때마다 나누었다.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코스타 기간동안에 조원 개개인이 자신의 기도제목들에 대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각자의 기도들에 친히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어떻게 계속해서 역사 하실 것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나님과의 계속적인 영적 동행을 확신할 수 있었다.

조별모임을 통해 주신 기쁨은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조원 중에 하나님의 구원의 확신을 바라시는 분도 계셨고, 자신의 삶 속에서 성령의 능력의 소멸됨을 안타까워하시며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바라시는 분들도 계셨다. 특별히 이분들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도움을 주시길 소망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일들을 위해 준비하신 하나님의 사람들을 보내주셔서 그들에게 영적인 교제자로 만나주셨고 그들에게 구원의 확신을 더하시고 성령의 충만도 선물로 주셨다. 감동의 연속이었다. 이분들이 이동원 목사님의 인도를 통한 예수님을 영접하는 시간에 용기 있게 일어나셔서 응답하시고 헌신을 다짐하는 기도를 받으실 때 은혜로우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감사한 것은 하나님의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인간에게 있지 아니함을 보여주시기 위해 때때로 별로 유명하지 못한 그리고 보다 낮은 은사를 받은 자들도 기꺼이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해 주심을 개인적으로 깨닫게 되었다. 조에 하나님의 종으로 헌신하신 두 분의 전도사님이 계셔서 많은 진리의 말씀과 체험의 신앙을 나누어 주셔서 조별모임 안에 하나님의 은혜가 더욱 넘쳐흘렀다. 주님을 인정하고 서로에게 자신들을 낮추시는 겸손의 모습들을 통해 조원들 속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심과 임재하심을 느낄 수 있었다.

조원들 중에 바로 예수의 제자로서 살기를 소망하시며 하나님께서 부르셔서 선교사로서 헌신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특별히 그분들은 하나님의 그에게 향하신 비전을 확실히 보기를 소망하며, 또한 그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를 소망하며 기도하던 분들이셨다. 조원들의 헌신함을 보고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통을 통하여 하나님과 정상적인 관계에 이르게 될 때 바로 그곳에 예수님의 제자의 길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되었다.

코스타동안에 조원들과의 만남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이루어졌고 우리의 사랑은 하나님 안에서 친밀하여 졌다. 아쉽게도 우리의 이별 또한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계획되어져 있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격려하였다. "우리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다시 만날 그 때 까지 각자의 길에서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열심히 살아갑시다. 세상과 사람은 모두 변해도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시며 하나님의 사랑의 확증, 곧 예수그리스도의 구속의 역사는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이것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세요."

2002년 코스타 감동의 시간이 벌써 3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그 감동과 많은 은혜는 지금도 마음과 기억에 항상 남아있다. 주변의 이웃들과 형제자매들에게 즐거움을 주며 살아가면서 기뻐하고 힘을 내는 것은 주변 상황이 좋다거나 순탄하기 때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생각을 정리하면서 무엇을 바라고 살아가는 것도 좋겠지만 바라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삶 속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면 예수의 제자로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쓰임을 받는 질그릇이 되리라 믿는다. 지금 특별히 조별모임을 통해 만난 사랑하는 형제자매들과 코스탄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소망하는 것은 그분들이 하나님의 디아스포라 교회로 믿고 그들 자신을 교회로 세우며 어디에 계시든지 그곳이 주님의 교회가 되기를 소명하며 사랑과 격려의 신앙을 잊지 않고 주변의 형제 자매님들과 함께 무엇을 하시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