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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안] 한국 유학생 사역의 컨텍스트(Context) 유학생 사역 한국 유학생 사역의 컨텍스트(Context) 1. 들어가는 말 2001년 코스타 수련회 이후로, 캠퍼스 현장과 지역 교회 내에서의 유학생 사역의 현황을 파악하고 지원하는 사역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호부터 시리즈로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유학생 사역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 글은 한국 유학생 사역의 컨텍스트(context, 배경)가 되는 미국 내의 '외국인 학생 사역'(international student ministry)의 중요성에 대해 고찰해 보자 한다. 우리 사역의 장(場)인 미국 캠퍼스 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아 이를 선교학적, 전략적 관점에서 재조명해 봄으로써, 한국 유학생 사역을 자리 매김하고 이 사역의 중요성을 되새김해 보고자 한다. .. 더보기
[정진호] 타임머신을 타고 코스탄 현장 이야기 타임머신을 타고 1994년 8월 4일 오후 5시, 우리 가족은 마침내 중국 길림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의 수도인 연길시 공항에 역사적인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황혼이 깔리기 시작한 활주로의 눈부심 속에서 트렁크를 잔뜩 실은 시퍼런 트럭이 좁다란 공항 출구를 빠져나와 시골 역사를 방불케하는 공항 청사 앞에 꾸물거리며 멈추어 서자 저마다 짐표를 흔들어 대며 짐을 찾으려는 사람들로 아우성 치는 진풍경이 연출되었고, 나는 그 모습을 꿈꾸듯 아연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공항에서 숙소로 향하는 버스 속에서 내려다 본 시가지의 풍경은 석양에 젖어 초콜릿 색깔로 빛나는 가운데 옛 기억을 더듬어 희미하게 되살아 나는 60년대 한국 거리의 모습이었다. 누추하고 생경한 붉은 간판들로 뒤덮인 거리, 먼지와 쓰.. 더보기
[은지영] <라쇼몽>(羅生門, Rashomon) 승려와 나무꾼 영화 속의 숨은 그림 찾기 (羅生門, Rashomon) 승려와 나무꾼 감독 쿠로사와 아키라(黑澤 明, Akira Kurosawa) 개봉연도 1950년(일본)/1951년(미국) 등급 등급무(無) - 폭력, 성인용 주제 원작 아쿠다가와 류노스케 각본 쿠로사와 아키라, 하시모토 시노부 촬영 미야카와 카주오 주요 등장 인물 산적 타조마루 무사 남편 타케히로 아내 마사고 나무꾼 승려 행인 무당 미후네 토시로 모시 마사유키 마치코 교 타카시 시무라 미노루 치아키 키치지로 우에다 후미코 혼마 지난 1998년, 88세의 나이로 타계한 쿠로사와 아키라의 (羅生門, Rashomon)은 1951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함으로써, 서구에 일본의 영화을 알리는 전기를 마련한 작품입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일본의 국.. 더보기
[김연종] 보이는 대로 보고 들리는 대로 듣고 김연종 교수의 문화 탐구 보이는 대로 보고 들리는 대로 듣고 언어의 의미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명시적이고 표피적인 외형적 의미이고, 다른 하나는 함축적이고 개인적인 내포적 의미이다. 가령 '개'라고 말할 때 사전적인 의미에서의 개는 네 다리가 달린 짐승을 말하지만 개인에게 새겨지는 의미는 '냠냠'에서부터 '자식'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경험이나 이해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그리하여 앞의 의미를 객관적인 의미, 뒤의 것을 주관적인 의미라고 한다. 뉴스나 영화를 보면서도 여러 사람이 각자의 생각이나 가치관에 비추어 의미를 달리 새기게 되는 것은 바로 언어가 지닌 이중성을 말하는 것이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언어의 의미를 따져보게 되는 까닭은 눈에 보이는 세상이 눈에 보이는 대로가 아니라는데.. 더보기
[최원영] 미래를 창조하는 씨앗 살며 생각하며 미래를 창조하는 씨앗 야베스의 기도(Prayer of Jabez) 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지난 해부터 미국의 기독교 서점 베스트셀러로 올라선 뒤, 올해에는 USA Today나 Wall Street Journal과 같은 일반 매체의 베스트셀러가 되더니만,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번역되어 이미 한국 기독 서점의 No.1 베스트셀러(7월 28일 현재 kbook.com No.1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Bruce Willkinson은 그가 신학교 시절, 교목인 Richard Seume 박사의 설교를 통해 역대상에 등장하는 야베스를 알게 되었고, 그 이후부터 이 '야베스의 기도'를 시작하게 된다. 그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그리고 30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야베스의 기도는.. 더보기
[황지성] post KOSTA 신드롬 극복하는 법 post KOSTA post KOSTA 신드롬 극복하는 법 1. post-KOSTA syndromes 2001년 7월 9일 월요일 아침, 창밖이 환하게 밝아있다. 아직도 코스타에서의 열띤 찬양과 기도소리는 귓가에 쟁쟁한데, 희미하고 몽롱한 정신으로 감지되는 햇빛, 그 햇빛이 창으로 들어오는 각도와 강도를 보아 해가 이미 중천에 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앗! 시간은 아홉 시 삼십 오 분, 여섯 시로 맞추어 놓은 알람 시계의 snooze 단추가 눌려 있는 것을 발견한다. 오늘 아침에는 반드시 일찍 일어나 큐티를 하려고 그렇게 다짐했건만... 늦었다! 코스타에 가려고 지도 교수님에게 눈치밥 먹으며 겨우 휴가를 받아 냈었는데... 오늘은 월요일, 지도 교수님이 실험실에 나오시기 전에 먼저 갔어야 했는데... 후.. 더보기
[함철훈] 우리들의 자화상 eKOSTA 갤러리 우리들의 자화상 큰 바다 태평양을 건너온 씨앗의 뿌리 내리기는 남의 얘기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 풀들이 무엇을 남겨야 한다면 씨앗입니다. 그런데 그 풀들이 씨앗 속에 담겨진 지울 수 없는 꿈을 터뜨리기 위해 이곳에 모였습니다. 다시 살아나신 주님의 꿈이 바로 우리들에게 뿌리 내리고 있다는 것은 누군가 꿈을 꿈꾸었기 때문입니다 KOSTAN들이 이루어낼 그 꿈들을 기대합니다. 더보기
[팽동국] 존 스토트의 기독교의 기본진리 eKOSTA 서평 존 스토트의 기독교의 기본진리 코스타에서는 전통적으로 신앙 양서를 소개하여 유학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코스타 집회 기간 동안 받았던 은혜들을 일년 내내 감동으로 간직하며 학문적으로 뿐만 아니라 영적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내가 처음으로 참석했던 1996년의 코스타에서 "언어의 마술사", "황금의 입술"이라고도 알려진 이동원 목사의 그 감동적인 추천의 말들을 듣고 그분이 소개해 주신 책의 상당수를 구입하기도 했고, 또 기회가 되면 읽으려고 그 추천도서 목록을 기록해 놓기도 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코스타 이후 그 감동을 기억하며 읽어보려고 했으나,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밀려드는 숙제와 시험, 그리고 연구 등으로 인해 샀던 책도 다 읽지 못 할 뿐 아니라 책 제목 조.. 더보기
[장평훈]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능력 eKOSTA 성경강해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능력 빌립보서 1:12-26 편집 주 이번 호부터 3회에 걸쳐 빌립보서를 가지고 이코스타의 독자 여러분과 함께 큰 은혜를 나누었으면 한다. 성경 본문을 가지고 특강을 한다고 하면 딱딱한 음식을 대하는 듯한 느낌을 갖기가 쉬울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조금만 집중해서 말씀을 대한다면 그만큼 풍성한 것을 맛볼 수 있고 우리 자신이 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성경강해는 지난 KOSTA/USA-2001의 주제 성경강해를 재 구성한 것이다. 빌립보서 1장 읽기 여는 말 대전에 가면 서대전 사거리라는 곳에 새서울 내과라는 병원이 있다. 그곳에는 주로 대덕 연구 단지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는 한다. 특별히 연구 단지로 새로 부임한 사람들이 많고 그 중에.. 더보기
[박수경] 사랑과 은혜를 받고서 생겨나는 섬김에 대한 소망 이코스타 2001년 6/7월호 "'낮아지신 예수, 섬기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번 코스타 주제 너무 좋아요", "이번 코스타 주제가는 모르는 노래인데...", "어제 확인해 보니까 드디어 내 이름이 등록자 명단에 올랐어", "이 번엔 아무개님이 강사님으로 오신대." 코스타 2001을 보름 남짓 앞 두고 심심치 않게 들리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와 설레임으로 코스타를 기다린다고 해석해도 무방할 듯 싶다. 이번에 코스타에 처음 참가하는 새내기 코스탄이나, 해 마다 은혜의 잔치를 찾아 나선 선배 코스탄이나, 섬기기로 작정하고 먼 길을 기쁨으로 달려오신 강사님들이나 모두 코스타를 기다리는 마음이야 한 가지이겠지만, 코스타에서 가장 중요한 순서는 저녁 집회도, 세미나도 아닌 조별 모임이라며 성령님이 함께 하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