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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성] 미리보는 KOSTA/USA-2001 - 내가 기대하는 코스타 이코스타 2001년 6/7월호 "당신은 이번 미국 코스타 집회를 통해 무엇을 기대하는가?" 이렇게 누가 내게 묻는다면 나는 다음과 같이 대답할 것이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한다." "낮아지신 예수, 섬기는 그리스도인," 작년 가을, 2001년을 위한 첫 번째 간사 모임에서 미국 코스타 간사들이 기도하면서 일구어 낸 주제이다. 당시 조국과 유학생 사회의 정황은 참된 "고지론"의 정신에 대한 오해의 소리와 일부 소수의 기독유 학생들이 알게 모르게 드러내었던 엘리트 의식을 비판하는 소리가 여기 저기서 일던 때였다. 그 때에, 감히,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우리들 유학생들을 이 시대를 위한 중보자들로 그리고 이 세대의 복음을 위한 소리로 다시 한 번 세워 달라고 기도했었다. 그 때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셨.. 더보기
[박수경] 미시간 앤아버의 토요 성경공부 이야기 이코스타 2001년 5월호 유학온 지 5개월 된 박정은양, 오늘 룸메이트로부터 사소한 일이었지만 섭섭한 소리를 듣고 분을 삭이지 못하다가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수연 언니를 찾아갔다. "수연 언니, 글쎄 오늘 룸메이트가요 ...." 감정이 섞였는지 전후 과정 설명에 과장이 섞이더니 룸메이트의 험담이 더해진다. 사건의 전후 사정을 따져서 잘잘못을 가려주기를 원했던 것은 아니었고 단지 위로의 말, 이해와 수긍의 반응을 얻고자 찾아 갔던 것이다. 그러나 믿었던 수연 언니의 반응은 뜻밖이었다. "정은아, 전후 사정을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룸메이트 없는데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되지, 내가 듣기엔 룸메이트가 정은이한테 평소에 좀 섭섭했던 점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정은양은 유학와서짧은 기간이지만 매주 성경공부를 통해 말.. 더보기
[박성호] 답달기 성경 공부는 이제 그만 이코스타 2001년 5월호 답달기 성경 공부는 이제 그만 - 균형 잡힌 성경 공부 모임을 찾아서 - 요즘 우리는 (아마도 40대 이하의) 믿음이 좋다는 사람들이 "해야 할" 필수적인 요건으로 흔히 성경 공부와 QT를 꼽는다. 사실 이 두 가지는 "해야 할"(doing) 어떤 요소가 아니라 "되어져야 할"(being) 요소임에 틀림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성경 공부나 QT를 믿음이 성숙한 사람들이 반드시 "해야 만" 하는 어떤 필수 사항으로 꼽곤 한다. 이같은 우리의 인식은 늘 강조하는 대로 한국 기독교인들에게 깊이 배어 있는 '업적 중심'의 신앙이 차지하고 있는 영향력과 깊이 연관되어 있는 듯 하다. "이번 주도 나는 성경 공부를 갔다" "QT를 오늘도 어김 없이 했다"는 표현이 우리에게 자연스러운 것.. 더보기
[장평훈] 삶을 변화시키는 그룹 성경공부 이코스타 2001년 5월호 삶을 변화시키는 그룹 성경공부 1. 여는 말 최상의 기쁨과 보람 --- 우리가 믿는 기독교는 그것을 약속하고 있다. 누군가 구체적인 사례를 원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그룹 성경 공부(GBS)를 들고 싶다. 영광스런 말씀 앞에 '겸손하게 무릎 꿇는 이'마다 그 영혼을 채우는 주님의 임재를 체험하기 때문이다. 그 말씀 앞에 '함께' 설 때, 참 교제의 순수함과 기쁨을 맛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다 함께 달려 갈 푯대도 그 곳에서 발견하기 때문이다. 우리 부부가 GBS를 인도하기 시작하게 된 때는 1981년 봄이었다. 지금도 그 일을 하고 있으니까 만 20년이 되는 셈이다. 그 동안 적지 않은 시행 착오와 실수를 겪으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그러나 우리의 부족함을 넘치게 채우시는 .. 더보기
[박수경] 한 영혼의 성장에 초점을 - Korean Bible Study (KBS) 이코스타 2001년 4월호 '교회'라는 형식을 빌든, '캠퍼스 모임'이라는 형식을 빌든 간에 상관없이 예수님을 구주로 모시는 크리스천이 모인 곳이라면 그곳은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딤후 4:2)고 엄히 명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해야 할 주체인 것이다. 이 말씀에 순종하여 지난 10여년 간 꾸준히,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동시에 경작을 필요로 하는 '캠퍼스'라는 땅에 하나님의 말씀의 씨앗을 뿌리고 기도와 헌신으로 물 주어 열매를 거둬 들이는 일을 해 온 캠퍼스 모임 Korean Bible Stduy(KBS)가 있어 찾아가 보았다. 동시에 KBS에서 말씀을 연구하고 말씀과 씨름하는 가운데 예수님을 만나 변화되.. 더보기
[김경수] 캠퍼스 유학생 모임 -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이코스타 2001년 4월호 다양한 학문적, 신앙적 배경의 유학생들이 같은 캠퍼스에서 만나 어떠한 모임을 시작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그들이 미국에서 신앙활동에 참여하는 동기나 유형 또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를테면, 미국에 왔으니 미국교회를 배워 보겠다는 생각을 갖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미국교회 멤버가 되거나 미국교회의 인터내셔날 그룹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이 늘어가고 있다. 또 한 예는 미국대학 내에서 활동하는 미국선교단체의 회원이 되어 활동하는 경우인데. 이는 한인교회가 없는 지역의 캠퍼스에서는 자연스러운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경우 주로 IVF(Inter Varsity Christian Fellowship), CCC(Christian Campus Crusade), .. 더보기
[최원영] 바리새인 테스트 post-KOSTA 바리새인 테스트 나에게는 나만의 '신앙상태 자가진단 테스트'가 있다. 나의 신앙상태가 침체기에 들어섰는지, 아닌지를 살펴보는 테스트가 되겠다. 뭐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무슨 준비가 필요한것도 아니다. 간단하다. 잠시 눈을 감고 예수님을 생각해 본다. 그리고 그 예수님이 오늘 오신다고 가정한다. 이때 내 마음의 상태를 살핀다. 내가 주님께 잘못하고 있을 때, 그리고 그것을 바로 잡으려 하지않을 때, 나는 이렇게 말한다. "예수님, 오늘 오시지 말고요, 다음에 오세요." 이 말은 내가 한국에 있을 때 혼자 집을 보다 각종 수금원(신문, 전기, 가스) 아저씨들에게 말하던 내용과 너무나 엽기적으로 유사하다 "지금 아무도 안 계시니까, 다음에 오세요." 한 마디로 오시는 예수님 맞을 준비.. 더보기
[김연종] 따뜻한 그리스도인을 위하여 따뜻한 그리스도인을 위하여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떠올릴 때 빠지지 않는 이미지가 있다. 부정적인 것 중의 하나가 말이 많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결벽주의자라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결벽증세는 세상의 것에 대한 구별짓기를 넘어서 그것을 정죄하거나 거부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 대해 못마땅해 하다 못해 그를 불결히 여기는 것이다. 은연중 죄인취급하는 까닭에 당사자의 입장에서 보면 괜스레 자신이 큰 죄를 짓는 것 같아 기분이 언짢고 오히려 그런 그리스도인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곤 한다. 세상 것에 대한 거리두기의 근거로 흔히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 더보기
[은지영] Cookie 할머니의 유산 (Cookie's Fortune) 영화 속의 숨은 그림 찾기 Cookie 할머니의 유산 (Cookie's Fortune) 그렇다면, 나의 양심은 선(善)합니까? 감독 Robert Altman 개봉연도 1999년 MPAA 등급 PG-13 주요 등장 인물 Camille Dixon Cora Duvall Emma Duvall Jason Brown Willis Richland Jewel Mae "Cookie" Orcutt 검사 Otis Tucker 보안관 대리 Lester Boyle 변호사 Jack Palmer Manny Hood Glenn Close Julianne Moore Liv Tyler Chris O'Donnell Charles S. Dutton Patricia Neal Courtney B. Vance Ned Beatty Donald M.. 더보기
'유학생 교회'의 새로운 장을 연다- Campus Mission Church '유학생 교회'의 새로운 장을 연다- Campus Mission Church 물질주의의 금자탑인 뉴욕 맨하탄 한복판에 한인 교회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여는 작은 한걸음이 내딛어 졌다. 지난 12월 16일 뉴욕 콜롬비아대학교 캠퍼스 내에 있는 세인트 폴 채플에서 있었던 "Campus Mission Church" 창립 예배는 몇 가지 점에서 주목할 만한 '유학생 교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었다. 우선 교회의 창립을 위해 기도하면서 준비하고 이를 이끌어 냈던 사람들 모두가 그저 평범한 몇몇의 '평신도' 유학생들이라는 점에서 그렇고, 교회를 치리하는 보드멤버들 역시 모두 평신도들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그렇다. 현재 이 교회를 돕고 있는 몇몇의 지역 교회 목사님들 역시 '앞으로 이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바로 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