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신앙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영봉] "두렵도다 이곳이여!" -- 성전과 일상 (1) 이코스타 2004년 2월 시작하는 말 내가 제일 거북하게 느끼는 묵도송(頌)이 있다. "주는 성전에 거하시니 주 앞에서 잠잠해." 어느 교회에서든 흔히 들을 수 있는 묵도송이다. 한때 나는 이 묵도송을 좋아했다. 이 찬양을 들으면서 "주여, 제가 주 앞에 왔습니다. 저를 받아주소서"라고 기도하곤 했다. 예배자들의 마음을 준비시키는 데 있어 이보다 더 좋은 찬양이 또 있겠나 싶었다. 그런데 언젠가 문득 '이게 아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20)는 말씀을 생각한다면, 믿는 자들이 예배를 위해 함께 모인 곳에 하나님의 임재가 더 충만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예배당 안에 들어오면 하나님께 가까이 오는 것이고, 예배당을 나가면 하나님에.. 더보기 [정진호] 제 5 떡 - 광야의 축복 -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1) 크리스천으로서 만나의 체험이 있는가? 하늘에서 공급되는 광야의 떡, 만나...... 떡의 본질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만나를 알 필요가 있다. 만나를 알기 위해서는 광야 체험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광야 체험은 반드시 홍해 체험에 이어서 따라온다. 우리 가족이 미국과 한국에서의 삶을 접고, 중국으로 들어간 사건은 적어도 우리 부부에겐 영원히 기억되며 자손들에게 들려줄만큼 깊고 생생한 홍해바다의 체험이었다. 그러나 홍해 바다를 건넜던 이스라엘 백성이 그러했듯이 과연 우리의 믿음이 홍해를 건널만한 믿음이었는가 반문해 본다면 그렇지 않았음을 곧 깨닫는다. 10년전의 그 결단을 두고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 부부의 믿음에 탄복하며 더러는 칭찬한다. 그 당시 반대하고 이해 못하던 가족과 선후배들 조차 .. 더보기 [토산 한창호]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합니다 이코스타 2004년 2월호 더보기 [김한준] 레드우드 나무 (redwood tree) 숲을 걸으며... 이코스타 2004년 2월호 집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남짓한 거리에 Big Basin Redwood State Park라고 하는, 그다지 크지도 않고 많이 알려지지도 않은 주립공원이 하나가 있다. 공원 자체는 그리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아니지만, 이곳에는 레드우드(Redwood) 나무에 관한한 작품사진들 속에 종종 주인공으로 등장하곤 하는 멋진 모델(?) 나무들이 몇 그루 서있다. “Father of the forest”와 “Mother of the forest”라고 이름 붙여진 나무들을 포함한 오래된 Coast redwood 나무들이 그들인데, 나이는 “Father” 가 2000 살, “Mother”가1800 살이라고 알려지고 있으며, 키는 “Mother”가 조금 더 커서 330 ft (100 m; .. 더보기 [이정희] 바쁜 유학생의 여유로운 취미 생활 이코스타 2004년 1월호 즐거운 일과 행복한 쉼 유학생활을 시작한 지 2년 지난 그동안 많은 것들을 배웠지만 그중 중요한 깨달음은 휴식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매우 긴장하여 숨차게 앞만 보고 달려갔지만 장기적으로 도달해야할 목표지는 재충전없이 단번에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육체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일과 쉼의 조화가 적당히 이루어져야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음을 더 깊이 느낀 시간들이었다. 먼 이국까지 올 수 있었고 공부할 수 있었음을 감사하며 즐겁게 공부하는 한편 안식은 안식으로서 잘 쉬는 것이 하나님의 설계가 아니가 생각이 든다. 이런 점에서 일년 반의 유학기간 동안 생활 방식을 적극적으로 바꾼 부분이 있다면 바로 취미생활일 것이다. 유학생활에 공부하기도 바쁜데 웬 취미까.. 더보기 [이시훈] 중심 잡기 이코스타 2004년 1월호 도자기 하나를 굽기까지 여러 과정이 필요합니다. 먼저 흙을 부드럽게 만들기도 하고 안에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손으로 주무르고 두드리며 다져 줍니다. 그리고 모양을 내기에 적당한 수분을 더해주며 물레를 돌리며 형태를 잡아갑니다. 이 때 너무 건조한 흙은 단단해서 기포를 없애기가 힘들고 너무 습한 흙은 모양이 잘 변형되기 때문에 적당함을 유지하면서 작업하는 요령을 터득해야합니다. 물레를 돌리기 전에 어떤 그릇을 빚을 것인가 계획을 가지고 시작할 때도 있지만 무작정 시작하고서 마음가는 데로 손 가는 데로 만들기도 합니다. 마치 즉흥연주를 하듯이 그 때의 기분이나 흙의 기초 작업이 되가는 정도에 따라 계획 없이 만드는 과정은 미지의 완성품을 기대하게 하는 즐거움을 줍니다 ... 더보기 [김영봉] 시작하는 말 이코스타 2004년 1월 기적을 끊다 공생애의 거의 전부를 갈릴리와 그 주변에서 보내신 예수님은 마침내 예루살렘에 이르셨다. 예루살렘--유대인들이 '하나님의 눈동자'라고 믿어왔던 소위 '거룩한' 도시. 하나님의 모든 역사는 마땅히 그곳에서 시작되어야 하고 그곳에서 완성되어야 한다고 믿었던 그 도시. 인류 역사의 출발점이요, 종착점이라고 믿었던 그 도시. 온 세상 민족이 심판을 받기 위해 반드시 한 번은 발을 디뎌야 한다고 믿었던 그 도시. 모든 종교인들이 꿈꾸었던 가장 화려한 무대. 모든 분야의 '최고'--최고 법정, 최고 제사장, 최고 성전, 최고 성물, 최고 서기관, 최고 제사--가 다 모여 있던 그 도시. 그 곳에 예수님이 드디어 '공개적으로' (1) 발을 디디셨다! 예언자를 꿈꾸고 메시아를 꿈꾸었.. 더보기 [차문희] Spiritual eye VS Physical eye 약 두 달 전에 있었던 이야기를 먼저 소개 할 까 합니다. 가르치는 학생 중 시력이 전혀 없는 O라는 학생이 있습니다. 그의 가족들은 그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멕시코에서 이민을 와서 살고 있는데, 시각 장애를 갖고 있어 다른 형제, 자매들보다도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야 하지만 먹고사는 일에 많은 신경을 쓰다 보니 자녀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O라는 학생은 학교에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때때로 지나 칠 때로 말을 많이 해서 학교 생활, 특히 학급 안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언젠가 그가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O: Ms. Cha, since you are a teacher, you know everything and you can hel.. 더보기 [정진호] 제 4 떡 - 가치 역전 - 온 우주와 한 생명 한 생명이 온 천하보다도 더 귀하다는 것! 그것이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성경의 가르침이다. 그런데 정말 그런가? 당신은 진심으로 그렇다고 믿고 있는가? 생명의 가치가 땅에 떨어지고 돈 때문에 부모가 자식에게 총을 쏘아 죽이고 강물에 던져 죽이는 이 기막힌 세상에서 어떻게 그것을 입증할 수 있는가? 한 쪽에서는 OECD 가입국임을 내세우며 기독교의 기형적(?) 급성장으로 세계적인 초대형교회가 즐비하고 세계선교의 중심국가가 되었다고 자랑하는 나라가, 다른 한쪽에서는 교통사고 사망률 세계 1위, 세계적인 낙태 왕국, 고아 수출국으로 오명을 떨치며 생명가치를 우습게 만드는 아이러니가 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온 우주와 한 생명...... 과연 어느 것의 가치가 더 큰 것인가? 광대무변한 엄청난 우주 .. 더보기 [반영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환경보호 V - The Fourth Rs 이코스타 2004년 1월 지금까지 우리는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환경보호의 방안으로서 3R, 즉 Reduce (줄이기), Reuse (다시 쓰기), Recycle (다시 만들어 쓰기) 등에 대해 살펴보았다. 위에서 언급된 3R은 주요한 환경보호 방안으로서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까지 제시되고 있다. 그런데 종종 위의 3R에 한 가지를 덧붙여 4R이라고 하는 경우를 보곤 한다. 3R은 모든 곳에서 일정하게 사용되는 반면 이 네번째 R은 경우에 따라서 ‘Rethink’, ‘Respond’, ‘Refuse’, ‘Recover’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된다. 이중에서 Refuse와 Recover는 주로 산업현장과 관련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가정의 차원에 Refuse와 Recover를 적용.. 더보기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