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신앙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영봉] “죽이는 제사, 살리는 예배” - 일상과 예배 (2) 이코스타 2004년 8월 3. “영과 진리로”--예수님의 예배 예수님 시대로 오면 유대교는 훨씬 다양한 신학과 전통으로 분화된다. 제사장들로 형성된 사두개파와 평신도들로 구성되었던 바리새파가 유대교의 두 기둥 역할을 했다. 비교적 열성적이었던 바리새파의 신학과 실천도 부족하다 느낀 사람들은 광야로 나가 공동생활을 하며 수도 생활에 몰두했다. 이들을 에쎈파라 불렀다. 이와는 반대로,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통치를 실현하기 위해 결의한 사람들도 있었다. 열심당으로 불렀던 이들은 폭력을 사용하여 로마의 통치를 뒤집어엎으려 했다. 물론, 신앙에 회의를 느껴 전혀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 결국, 예수님 시대로 오면 일반 대중의 신앙적 대안들이 매우 다양해져 있었다. 하지만 성전 제사 제도는 유대인들에게 여전히 강.. 더보기 [정진호] 제 10 떡 - 갈멜산의 한 판 승부 - 같은 성정 다른 능력 (1) 성경에 나타난 수많은 선지자들....... 아브라함과 요셉과 모세, 사무엘과 다윗과 엘리야와 이사야, 그리고 세례 요한과 사도 바울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삶을 살펴볼 때, 우리는 일종의 경외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불가능한 환경과 조건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꿈과 환상을 좇아 순종하였을 뿐 아니라 환란에 빠진 자기 민족을 기근과 속박과 전쟁에서 구해낸다. 거짓 선지자와 우상 앞에서 담대히 맞닥뜨려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싸워 이기는 용기와 자신의 목숨을 바쳐 순교의 피를 뿌리는 그들의 믿음에 감탄을 금할 길 없다. 그러나 다음 순간 그들은 우리와는 도무지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믿음을 가진 존재들이라는 생각 때문에 우리 자신이 왜소해지고 초라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리고 항상 그.. 더보기 [토산 한창호] 주일은 쉽니다. 더보기 [오창희] 다니엘 콤플렉스 이코스타 2004년 8월호 내가 알던 어떤 후배 가운데 신앙이 좋은 약사 자매가 한 명 있었다. 그 자매는 대학을 졸업하고 이제 새로이 약국 일을 시작하기 위해 기존의 다른 약국을 그대로 인수하기로 하고 대금을 치렀다. 마침 그 약국의 전 소유주도 크리스천이었기 때문에 모든 매매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그런데 마지막 인수인계를 하던 중, 약국과 관련된 업무를 하던 관공서에서 어떤 공무원이 조사를 나왔다. 그런데 이 사람이 업무가 끝났는데도 가지 않고 계속 서성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 자매는 처음 이런 일을 경험하는지라 ‘왜 그럴까’ 하고 의아해 하고 있는데, 전 소유주가 저것은 이른바 떡값을 바라고 있기 때문이라고 귀띔해 주었다. 이 자매는 ‘내가 왜 뇌물을 주어야 하냐!’ 하면서 단호히 거절하.. 더보기 [차문희] 특수 사역의 실태와 개선: 장애 사역 과학, 의학 기술의 발달로 오늘날 사회는 점점 복잡해져 가고 있고 사람들의 생활 습관, 살아가는 방법, 그리고 생각하는 방법 또한 현대 문명의 발달에 뒤질세라 급변하고 있다.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는 더욱 더 복잡해져 가고 수많은 갈등과 대립 속에서 고민과 근심만 하다가 결국은 그것이 일종의 스트레스가 되어 몸과 마음의 병을 일으키게까지 하고 자신이 예측하지 않았던 삶을 창조해 나가면서 평생을 마감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가 그지없다. 이들 중에 어떤 사람들은 정신과 의사를 만나서 치료와 상담도 받고 자신의 문제를 치유 받으려고 애 쓰는가 하면 교회에 나와 신앙의 힘을 빌려 볼까 하는 경우들도 더러 있다. 그런데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모인 교회 공동체가 과연 이들의 필요를 잘 공급할 수 있을까? 주일 학교를.. 더보기 [정진호] 제 9 떡 - 천국 지혜 -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1) 가난과 부요에 대한 떡의 논리를 이제 정리해 보자. 그 속에 나타난 청지기의 윤리는 무엇인가? 물질은 하나님이 창조한 것이요, 악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타락한 인간들에게 물질은 이미 우상이 되었다. 물질에 눈이 어두운 인간들은 물질의 노예가 된지 오래다. 모든 우상이 그러하듯이 이미 주종관계가 바뀌어버린 것이다. 물질 자체가 사람을 조종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기에 단순히 가치중립적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 “물질은 악하지도 선하지도 않으니 물질을 (많이) 소유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는 말은 다분히 문제가 있다. 이 말 속에는 물질을 향한 끊을 수 없는 인간의 열망과 탐심을 교묘히 감추어 위장하려는 미련이 숨어있다. 부자들을 위한 면죄부를 손쉽게 발급하는 셈이 되는 것이다. 물질은 이미 영.. 더보기 [반영운] 뒷산 지키기 이코스타 2004년 6월 요 즘은 아침에 일어나 아파트 뒤에 있는 야산을 오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서울에 있는 집뿐만 아니라 주중에 머무는 부모님 댁 뒤에도 다행히 야트막한 산이 있어서 아침운동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런데 더 더욱 좋은 것은 두 곳 모두 다 약수터가 있어서 운동 하기 전과 후에 신선한 물을 마실 수 있다는 것이다. 주 말에는 태어난 아기와 시간을 보내느라 뒷산을 가지 못하고 있다가 오늘은 벼르고 별러서 아내와 아침 산책 겸 운동을 다녀왔다. 아내와 함께 하는 아침 산책 길이 어찌나 행복하고 달콤하던지. 손을 잡고 걸으면서 아직 조금 남아 있는 아카시아 향기를 맡기도 하고 푸르름이 짙어가는 나뭇잎 내음도 맡으며 사는 얘기를 가만가만 하기도 했다. 비가 많이 오지 않는 주 중에는 .. 더보기 [토산 한창호] 이 넓은 우주 속에서 나는 뭘까 더보기 [김한준] 말씀 읽기와 묵상 훈련 / “어떻게 책을 읽을 것인가?” 이코스타 2004년 6/7월호 몇해 전, 코스타에서 다시 뵙게 된 한 은사로부터, 학교에서 하고 있는 연구가 성경 공부 및 묵상과의 사이에서 어떻게 서로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는지에 관한 말씀을 들은 적이 있다. 연구에 사용된 방법들은 성경 말씀을 체계적으로 묵상하고 깊이 이해하는 일에 도움을 주었고, 반대로 성경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습득한 방법론들은 논문을 찾아 읽고 분석하며 종합하여 새로운 연구 주제로 연결시키는 일에 그대로 적용이 되었다는 경험적 통찰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삶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며, 그 모습은 다양한 형태로 드러난다. 우리의 믿음은 말이나 생각으로만 그치는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삶과의 분명한 연결고리를 가지는 실제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성경 말씀의 ‘원리’가.. 더보기 [이시훈] 찬양의 의미 이코스타 2004년 5월호 바이올린 경연대회를 하루 앞둔 딸아이가 열심히 연습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기특한 마음에 음료수를 들고 방에 들어가니 딸아이는 찬송가를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딸아이가 고등부 찬양팀에 가입한 이후로 우리 집에는 늘 그 애가 연주하는 찬양이 흐르고 있어서 무척 감사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피아노나 바이올린 선율에 노래를 따라 부르다 보면 긴장했거나 예민했던 신경이 부드러워지고 마음이 따듯해지는 경험을 자주하곤 합니다. 그러나 그 날은 바로 대회 전날이라서 저는 어느 부모나 그렇듯이 잔소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대회 출전곡을 더 열심히 연습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을 하게 되었던 것이지요. 딸아이는 주일날 연주할 찬양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자신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저는 그날 딸.. 더보기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