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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 사역/tmKOSTA

[채영광] Healthcare as a Mission - 4

KOSTA/USA-2010 Chicago 컨퍼런스에서 있었던 tmKOSTA 세미나 중 의료분야 리포트 입니다. 

채영광(

youngkwang.chae@gmail.com)

 영혼구원과 제자양육 (Discipleship)

마지막으로, 진정한 의료선교사이기 위해서는 주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해야 한다. 끝까지 증인이 되고,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며, 당신의 양을 쳐야 한다. 물론 착한 행실로, 실력과 정성으로 다른 사람들이 그리스도께 영광 돌리게 해야 한다. 하지만 함께 직접 좋은 소식, 복음을 전하기에 힘써야 한다. 우리의 모든 행실로 막연히 크리스천들에게 무언가 있나 보다 그치게 것이 아니라 무언가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해주는 기쁨 선사할 의무가 우리 의료선교사들에게 있다. 우리는 우리의 내성적인 성격상 의무가 우리의 목사님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아직 훈련을 받아서 그냥 우리의 의료실력으로 우리의 신앙을 대변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성령께서 분명  말씀하신다. 뿌리는 자가 있고 거두는 자가 있는데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라고.  구원 사역은 우리 주님이 친히 하신다. 우리는 다만 기회가 오든지 오지 않든지 씨를 뿌리거나, 거두기만 하면 된단다. 기회는 기도만 하면 언제든지 주신다.

나의 경우, 병원에서 환자를 보면서, 환자를 위해 기도를 했을 주님께서 씨를 뿌리거나 거둘 있는 기회를 종종 주셨다. 다발성 골수암 (multiple myeloma) 환자가 심정맥 혈전증 (deep vein thrombosis) 의심되어 초음파 검사실에 내려가야 일이 있었다. 간호사의 일손이 부족해 당시 인턴이었던 내가 심장 모니터를 환자와 함께 지하로 내려가서 검사실 앞에서 한참 같이 기다렸던 적이 있었다.  나는 주님께서 내가 환자를 위해 기도할 것을 요구하시는 것을 느꼈다.  환자에게 기도에 대해 승낙을 얻은 오랜 시간 처음에는 영어로, 나중에는 한국어로도 환자의 회복과 구원을 위해 기도했던 기억이 있다. 환자의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부어졌던 색다른 경험이었다. 

한번은 위에서 언급한 심내막염 환자가 호스피스로 퇴원해야 하는데, 거의 일주일이 지나도록 호스피스 자리가 나지 않아서 계속 병실에 있어야 했던 적이 있었다.  병동 스케쥴이 끝나는 바로 그날까지 환자를 내가 돌보게 되었고, 내가 휴가를 떠난 다음날 환자는 호스피스로 퇴원하였다. 내가 병동을 떠나기 마지막 환자와 나는, 환자에서 MRSA라는 균이 검출되었기에 배정된 격리 핼액 투석실에서, 둘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간호사는 잠시 자리를 비우고, 인턴은 호출을 받고 사라졌다. 순간, 나는 하나님이 환자를 너무 사랑하셔서 나를 통해서라도 기도를 받기를 원하심을 느낄 있었다.  환자 앞에 무릎 꿇고 앉아서 지금 정말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싶다고 했다. 오늘이 내가 병동에서 환자를 있는 마지막 날이라고 말씀 드렸다.  환자도 괜찮다고 했다. 하나님이 환자 분을 너무 사랑하신다고 말했고, 환자분을 알게 되고 환자 분을 위해 이렇게 기도할 있게 되어 내가 오히려 감사하다고 했다. 지금은 주께서 허락하신 육체의 고난으로 어려운 점이 많지만, 오직 예수님의 사랑과 평강으로 승리하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나중에 같이 일시적인 육체를 벗고 육체로 천국에서 함께 예수님 안에서 함께 멋지게 만나자고 이야기했다. 기도를 드리면서 나도 울고 환자도 울었다. 불평도 많고 힘들어했던 환자였는데,  그의 눈에 고인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주님의 마음이 내게 부어졌다. 내가 오늘 너의 기도를, 사랑하는 자의 기도를 기다렸다고.

어떤 날은 환자도 아니었는데, 자기 남편을 수술장에 보내고 남편이 없는 병실에서 혼자 어쩔 몰라하고 있는 한국 할머니를 만난 적도 있다. 할머니가 영어를 못하니까 간호사가 지나가는 나를 알아보고 할머니께 할아버지가 지금 수술장에 내려갔다고 전해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사실 그냥 할머니께 위로라도 해드리려고 했는데, 할머니가 너무 불안해 하셔서 내뱉은 말이 할머니 기도해드릴까요?”였다. 할머니께서 고맙죠 하시길래, 할머니 손을 붙잡고 기도를 시작했다. 그런데 기도를 시작하면서, ‘우리 하나님하는데 때부터 목이 메었다. 하나님의 사랑이 강하게 임했다. 동안 목이 메어서 말을 못했다. 사실 처음 보는 할머니 앞에서 우는 모습에 내가 많이 당황했다. 할머니도 같이 우셨는데, 내가 기도하면서 나온 말이, ‘우리 하나님이 할머니를 얼마나 사랑하셨으면, 지나가던 나를 불러 쓰셔서 당신의 기도를 드리게 하십니까였다. 할머니께 주님의 사랑과 위로, 그리고 평강이 임하길, 할아버지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간절히 구했다.  기도란 언제나 나에게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하는 중요한 열쇠였다.

환자뿐 만이 아니라 동료 의료인들의 영혼 구원을 위한 마음 역시 소중하다. 의료 현장은 언제나 사역이다. 팀원 끼리 같은 영적인 호흡을 맞출 있다면 얼마나 근사할까? 며느리 마음은 며느리가 안다고, 의사 마음은 의사가 알고, 간호사 마음은 간호사가 안다. 같은 의료인들끼리 현장에서 삶으로,  섬김으로 복음을 공유하는 축복을 유통시켜보자. 마찬가지로 우리가 우리의 동료들을 마음으로 품고 꾸준히 기도만하고 있다면 하나님께서 열정을 부어주시고 기회도 만들어 주신다.  나의 경우 선배의사를 위해 꾸준히 기도하고 있던 와중 신기한 체험을 적이 있다. 선배와 전화 통화를 마치자 마자, 내가 바닥에 엎드려 한참을 흐느껴 울기 시작한 것이다. 안에 성령님이 선배의사의 영혼을 향해 깊이 애통하시는 같았다. 후로도 분을 위해 잊지 않고 기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와 대만에서 동료 의사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하는 가운데서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자연스럽게 하나님 이야기를 기회들을  여러 만들어주셨다.

결론

결론은 이것이다.  의료인으로서 실력과 윤리의식은 기본이다. 환자를 대할 주께 하듯 하는 섬김을 소명으로, 사명으로 인식할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비로소 진정한 크리스천 의료인이라 있다. 그러나 거기서 멈추어서는 된다. 진정한 회개를 통해 복음으로 거듭나고 기도와 섬김으로 주님의 손과 발이 되며 의료 현장에서도 제자 만들기에 힘쓰는 복음의 군사로 白衣從軍할  , 우리는 참된 의료선교사 있다. 비로소 글의 주제처럼 Healthcare Mission 된다. 의료가 우리의 사명이 되고, 의료현장이 우리의 선교지가 된다.


하나님이 때를 위해 나를 쓰심 (God-given opportunity)

에스더 4 14절에서 모르드개가 딸처럼 기른 자신의 사촌 에스더 왕후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네가 왕후의 位를 얻은 것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이에 에스더는 16절에서 죽으면 죽으리로다 답한다. 사람이 죽다가 살아난 경우만이 기적이 아니라, 지금 현재 내가 살아 숨쉬고 있음 역시 기적이다. 마찬가지로, 내가 의료인이 것은 하나님의 정말 특정한 때를 위함일 수도 있지만, 우리 일터의 작은 만남 하나 하나를 위함일 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께서 나를 이곳에 두신 이유를 생각해야 한다. 환자에게 나를 생애 마지막 문턱에서 만나는 크리스천 의료인으로 보내신 하나님의 속마음을 읽어야 한다.

한번은 응급실에서 명의 환자를 내과로 입원시키고 있는데, 환자 모두 김씨 성을 가진 한국인이었고, 환자와 보호자 모두 영어를 하지 못했다.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하나님이 분들을 사랑하시는구나.’ ‘나에게 미국의사고시 시험을 보게 하시고 어쩌면 미국 필라델피아로 부르셔서 분들을 모국어로 돌볼 있게끔 나를 사용하시는구나.’ 나는 내가 되기 원하는 의사상을 그리며 정진하고 있었지만 어쩌면 우리 주님이 나를 들어 쓰심은 때를 위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미치자 오히려 생각이 단순해졌다. ‘주님 참으로 감사합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한가지입니다. 인생이 아무리 화려해도 주님께 쓰임 받지 못하면 인생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제가 오직 바라옵기는 오직 한가지 우리 주님께 쓰임 받는 것뿐입니다.’

매일매일을 주께서 나를 때를 위해 쓰심이 아닐까하는 설레는 기대감으로 산다면, ‘크리스천 의료인에서 의료 선교사 거듭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이러한 하나님께서 주시는 멋진 순간들이, 섬김과 전도의 기회들(God-given opportunity) 우리들 삶에 넘쳐나길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