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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공동체

[한경준]말씀 사역에 있어서의 성경공부 예습 이코스타 2007년 5월호 머리말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어렸을 때에는 학교에서 선생님들께서 예습과 복습을 참 많이 강조하셨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 대학원을 다니기 전까지 예습이라는 것은 여전히 생소한 단어로 머물렀던 것 같습니다. 대학원 수업은 한국에서든 미국에서든 (참고로 저는 ‘문과생’입니다) 주로 reading과 발제, 그리고 거기에 기반한 토론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반강제 혹은 강제적으로 예습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저는 학교 밖에서 먼저 예습이라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교회 대학부에서 참여했던 성경공부 모임은 숙제 시스템을 갖고 있었습니다. 즉 일주일에 한 번 성경공부를 하면서, 다음 주 본문을 미리 읽고, 요약하고, 질문들에 대한 .. 더보기
[한세진]코스타 학생 중보 기도팀 이코스타 2007년 4월호 2003년 처음 코스타를 참가하면서 4번 코스타에 참석했습니다. 두번째 참여하였을 때였는데 한 간사님께서 저에게 해마다 코스타에서 다른 부분을 섬겨 보라고 말씀하셨었습니다. 그래서 작년엔 무엇을 해 볼까 정탐을 하다가 덜컹 코스타 중보기도팀에서 섬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담당 간사님께 메일을 드렸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학생 중보기도팀으로 섬기고 싶은 소망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가 코스타 중보 기도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어서 문의 드립니다. 코스타 기간 중에 , 중보 기도로 섬기고 싶은데요. 제가 할 수 있나요? 권유에 의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 하겠다고 하면 당연히 좋아하며 반겨 주실 거라 생각했는데 위와 같은 메일을 보내고 두달을 기다렸는데 코스타에선 .. 더보기
[김철수] 복음과 그리스도인의 능력 8. 하나님의 의 바울이 사용한 하나님의 의(義)라는 말은 법정적인 용어로서, 불의(不義)에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불의는 곧 죄로서, 하나님 앞에 자신의 도덕성이나 선행으로, 즉, 자신의 의로써 나아가 보려고 하는 인간의 교만을 가리킵니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선(善)을 의지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에서 나오는 “자기 의”가 불의의 개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의는 인간의 의에 대조되는 개념으로서 바울이 사용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 나님의 의는 죄가 전혀 없는 무흠의 완벽한 상태, 즉, 거룩으로서의 의를 말하며, 이것은 곧 구약에 계시된 하나님의 의입니다. 따라서 이 의는 하나님이 세상을 정죄하고 심판하실 때에 사용하시는 기준입니다. 곧, 하나님의 완벽한 의가 하나님의 심판의 기준치가 .. 더보기
[윤은혜]캠퍼스 사역 이코스타 2007년 3월호 저는 미국에 온 후 계속 필라델피아 근교에 살면서 음악을 공부 했습니다. 한 학교에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부도 했고 일도 하면서 몇 년 전부터는 후배들과 음대 안에서 작은 말씀 나눔 모임을 만들어서 인도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제가 섬기고 있는 캠퍼스 사역을 통해 배우고 있는 일들에 대해 짧은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앞에서 언급 했듯이 짧지 않은 시간을 한 학교에서만 있다보니 어느새 새로온 유학생들이나 후배들에게 학교생활에 도움을 줄 얘기를 해 줄만한 여유도 생기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늘 식사시간에 모여 앉으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대화거리들이 있습니다. 연습, 숙제, 시험, 진로, competition, audition 등 음악과 학문에 관한 얘기들을 주로 나누게.. 더보기
[진용진]제자로서의 나의 일상 생활 이코스타 2007년 3월호 일단 감사합니다. 참 감사합니다. 생활을 다시 돌아보는 기회를 허락하시고, 그 안에서 잘못된 부분, 작지만 소중한 부분, 들려 주시려는 하나님의 음성, 보지 못하고 넘어가는 부분들을 보게 하시고 생각해 보지 못한 부분들을 생각해보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지난 달인 12월 말 즈음에 시작하여 이런 저런 나름대로의 깊은 생각을 하며 한 해를 정리하고 새 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인도하심에 감사합니다. ‘제자로서의 삶’에 대한 글을 부탁하시는 말씀을 들었을때, 처음 들었던 생각은 ‘내 평소 생활을 생각하면서 써보면 어떨까’였습니다. 그러나 바로 깊은 회개의 기도를 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문득, 하지만 선명하게 들었던 생각은 ‘제자가 자신의 생활을 생각하면서 써야지 .. 더보기
[배선영]지역 코스타와 학생사역 이코스타 2007년 1월호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 온 것이 2001년 1월. 보스턴에서 청년부모임을 통해 청년사역과 자매사역이라는 비젼을 품고 달려 왔던 이곳. 하지만 보스턴 모임과는 달리 이곳 샬롯에 오니 너무나 다른 환경이었다. 조금 과장되게 표현 하면 적막하다고나 할까? 섬기게된 교회의 특성상, 청년부 모임도 할 수 없었고, 일하고 있는 학교에서마저 함께 할 수 있는 성경공부 모임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하나님께 왜 이 곳에 있게 오게 되었는지 기도하던 중에 우연히 학교 성경공부 모임에 대해 기도하던 지체들을 만나 작게나마 성경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렇게 5년이 흐르게 되었다. 그 세월동안 나에게도 변화가 있어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아 양육하게 되었다. 그 5년간의 일을 돌아보며 미래를 생각해본다.. 더보기
[임혜진]What Do You Want from Me, Lord? 이코스타 2006년 11월호 유학생으로 미국 땅을 밟고 지낸 7년, 그리고 직장인으로 2년 남짓 보낸 시간 동안 하나님께서는 나와 내 가정에게 참으로 많은 축복을 내려주셨다. 무엇보다 하나님 안에서 꿈꾸는 법을 가르쳐 주셨고, 또 그 비전을 붙잡고 기도하게 하셨다. 나의 내딛는 한발 한발을 주의 친절한 팔로 이끄신 곳은 이 곳, 테네시 주립 대학이다. 처음 교수라는 직분으로 이 곳에 왔을 때, 나는 온통 기쁨과 감사, 그리고 하나님을 위해 쓰임받겠다는 열망으로 가득차 있었다. 코스타에서 뵈었던 교수님들의 모습, 캠퍼스에서 제자 삶기에 열심이셨던 그 분들의 모습이 떠올랐고, 나도 그렇게 되리라 기대하고 기도했었다. 그러나, 현실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다른 방법으로 또 .. 더보기
[김철수] “복음과 그리스도인의 능력” “복음과 그리스도인의 능력” (로마서를 중심으로 본 복음의 능력) 지 난 2006년 7월 시카고 휘튼 대학에서 모였던 코스타에서 우리는 히브리서 8, 9, 10장을 중심으로 복음을 공부하였습니다. 이제 약간 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지면을 통하여 이 동일한 복음을 로마서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로 마서는 로마에 있는 성도들(거룩한 무리들, 혹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내는 그의 복음 설명 및 적용 서신입니다. 본 지면에서는 로마서 본문의 모든 내용을 다 다루지는 못하지만, 로마서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고 또 복음 이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들을 공부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예수님의 제자로 사는 삶에 도움을 주는 것이 본 글의 가장 큰 목표가 됩니다. 저와 함께 로마서를 공부하기 위해서 독자.. 더보기
[이한나]제자의 삶… 이코스타 2006년 10월호 제자의 삶을 제대로 살아내고 있지도 못한 제가 이런 글을 부탁 받아서 무척이나 고민했습니다. 변변치 못하지만 제가 겪은 얘기를 조금 하겠습니다. 전 캠퍼스 성경공부에 관심이 많았지만 정작 아리조나에 오게 된 후로는 지역 교회 중심으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 달 전 까지만 해도 좀처럼 하나됨이 느껴지지 않는 청년부 공동체 안에서 갈등하며 거의 이년 동안 그렇게 지내왔습니다. 사람으로 인해 생기는 상처들과 오해로 인해 순식간에 무너져가는 공동체를 바라보며 기도할 때마다 화도 나고, 때론 마음이 저려오며 눈물이 났습니다. 뿔뿔히 흩어진 마음으로 감동이 없는 찬양과 메마른 교제와 예배를 생각하면 속이 너무 답답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예배를 보실 때 얼마나 슬퍼하실까 하는 .. 더보기
[김철수] 히브리서 9, 10장 강해 히브리서 9장 강의 율법의 완성/성취: 영원한 대제사장이시며 영단번(once for all)의 완벽한 제물이신 예수 그리스도 첫 언약인 율법은 인간의 죄성을 드러내는 것이 주 목적이었습니다. 인간의 죄는 하나님의 의에 상대적으로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죄의 성질 때문에 율법은 지켜질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하나님께서 율법으로 인간을 구원해보려다가 안되니까 새언약을 주신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율법은 처음부터 특별한 목적을 갖고 주어졌습니다. 이제 예수님께서 대제사장으로 오셨다는 말씀의 의미를 좀더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제사장의 직분은 백성들의 죄사함을 중재해주는 데에 그 중요성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보좌는 이스라엘의 종교의식의 중심인 성소/성전에 상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