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상]왕.암.호-크게 보기
소그룹으로 성경공부를 하고 있는 각 모임들이 어떤 형식으로 공부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크게 두 부류가 있지 않나 싶다. 첫째, 조직 교회나 선교 단체에 소속된 모임의 경우, 리더에 의해 선택된 특정 교재를 사용하거나, 목회자가 만든 문제를 사용하는 경우이다. 둘째, 비교적 독립성이 보장된 소그룹의 경우, 성경 통독을 하거나, 많은 경우 귀납법적 성경공부 방식을 따라, 성경 본문을 1장 이내로 자세히 공부하곤 한다. 이전에도 여러 번 언급했듯이. 필자도 귀납법적 성경공부를 선호하고, 또 현재 속한 소그룹에서도 이 방법을 따라 공부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성경공부를 처음 해보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성경을 좀 크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것과, 그것도 말씀 자체를 통해 배경과 함께 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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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상] 역사의 공동체, 우리의 공동체
이코스타 2004년 2월호 들어가며 이것은 누구나 경험이 있는 일이 아닐까. 이를테면, 뭔가 새롭게 깨닫고, 그 일을 시작하고 애쓰다가, 문득 멈추어 살펴보니, 사람들이 나를 비웃는 것만 같고, 뭔가 잘못 되 있는 것도 같고, 또 너무도 외로울 때가 있을 때 말이다. 하지만, 조금만 돌아보면, 그 일이 결코 나만의 깨달음도 아니요, 나 혼자 가고 있는 길도 아닐 뿐만 아니라, 수 많은 우리의 신앙의 선조들이 끊임없이 이루기 위해 그토록 애써오던 바로 그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얼마나 위안이 되었었던가. ‘초대교회의 공동체로 돌아가자’는 일은 더욱 그러하다. 마가의 다락방에 성령님이 임재하신 후 시작되었던 성령 공동체는, 초대교회를 거쳐 속사도 시대에도, 또 기독교가 국교화된 중세에도, 종교개혁 시대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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